'불의를 보면서도 말 못하는 종들아'



우리 사회가 길을 잘못들어 망하게 되었다고 하면 마지막에 기댈 수 있는 단체나 집단이 있다면 그것은 어디일까. 사법부? 그들의 수장은 노무현 탄핵을 변호하던 자가 맡아 그 편을 든지 오래다. 대학교수? 그들 대부분은 그럴듯한 지성을 동원하여 학생들의 눈치보기에 이골이 난 자들이다. 언론? 그나마 조선 동아 신문언론이 있다하나 방송사들은 매맞는 군인과 죽봉을 든 폭도를 공평하게 취급하여 미군철수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보도하는 좌파선전꾼들이다. 마지막으로 종교는 어떨까?

그중에서도 기독교신자들이 마음과 뜻과 힘과 생명을 바쳐 섬기기를 다짐하는 교회(신학적으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믿을만한 말을 하는 곳이 되었는가? 오늘의 기독교 신자들은 정녕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잘하고 있을까? 예수께서는 '내가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고 긍휼을 원한다는 말을 너희가 아느냐?'물으셨다. 종교예배행위보다 생활 삶의 가운데서 이웃(사회)을 배려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다.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묻는 사람에게 주신 말씀이 유명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이다. 강도만난 이웃은 북한동포기기도 하지만 정작 강도만나 죽게된 것은 대한민국이다. 이승만보다 김일성이 더 정의로웠다고 믿으며, 8.15 해방을 안겨주었고 6.25 전쟁에서 구원해준 맥아더의 동상을 끌어내리는 배은망덕의 나라, 선진국 미국지도자 부시보다 인간동물원 사육사 김정일의 편을 들겠다는 망령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개인의 구원을 외치는 일도 만일 대한민국이 북한과 같은 사회가 되어버리면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된다. '나라가 김정일의 나라가 되기까지 너는 거기에서 무엇을 하였느냐?' 물으실 때 '나는 예수만 잘 믿으면 천국에 들어간다고 배웠습니다. 나라에 대한 충성은 천국입장 조건에 없었습니다' 주장하면 네말에 일리가 있다하며 천국행 입장에 이상이 없을까?

'주여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요 내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한다'는 말씀이 있음에도 '주여주여하는 자는 반드시 천국에 간다'는 구원확신 신학이 횡행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성령의 책망을 받고도 천국행 입장에 정녕 이상이 없을까?

<... 참으로 믿는 자들이여 깨어서 일어나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바로 하지 못하면 어찌 우리가 한 국민이라 말할 수 있으리요. 하나님 믿는 자들이라 말 할 수 있으리요. 참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것은 정치를 외치는 정치에 가담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며 잘못된 그러한 믿음을 바로 잡지 않으면 ...> (2004.10.4)

<... 이 땅에 이 민족 위에 하나님의 맡겨진 이 나라의 처한 상황을 온 백성에게 일찍이 많은 종들을 불러 세웠지만 그 모든 것을 감당하지 않았기에 오늘의 어려운 이 상황을 보고만 있는 어리석은 참으로 불충(不忠)한 종들아! 이 땅이 너무나도 어려운 위기(危機)에 처해 있으나 온 백성에게 전하지 못하는 참으로 어리석은 종들과 불충한 종들이 참으로 이 나라의 어려운 처지를 입술을 벌려 선포(宣布)해야 될 터인데 아직도 이 나라의 위기를 어려움을 보면서도 말 한마디 못하는 참으로 어리석은 종들을 참으로 우리 주님께서 책망하노라.... > (2005.9.18)


글 : 이사야 2006-05-12 http://www.micah60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