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중앙 일간지 기자가 ‘이 초본’ 친노핵심에 전달”
안용현기자 justice@chosun.com
서울 신공덕동사무소에서 신용정보회사 직원에게 발급되어 박근혜 캠프로 흘러들어갔던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의 주민등록초본이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전달된 경로의 중간에 중앙 유력 일간지 A기자가 있었던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A기자가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에게 이 후보의 초본을 전달했고, 김 의원은 이를 토대로 지난 12일 이 후보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A기자가 누구로부터 초본을 받았는지, 또 김 부대변인에게 초본을 전달한 이유가 뭔지 등 숨겨진 커넥션을 밝히기 위한 검찰의 폭넓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A기자로부터 초본을 받은 김갑수 부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과 당시 여권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던 서울 여의도의 대선승리 1주년 기념행사인 ‘리멤버 1219’의 사회를 보았으며, 열린우리당 의장 비서실 차장을 지내기도 한 친노(親盧) 진영의 핵심 인물이다.
이 관계자는 “문제의 초본은 구속 중인 전 경찰 간부 권오한씨가 지난달 7일 신용정보업체 직원을 시켜 신공덕동사무소에서 발급 받은 것과 같다”면서 “권씨와 A기자와의 연계 고리를 밝히는 것이 수사의 핵심”이라고 했다. 권씨는 발급 받은 주민등록초본을 지난달 초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후보 캠프의 홍윤식 전(前) 전문가네트워크위원장에게 전달했으나, 홍씨는 검찰에서 “초본에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아 방치해 뒀다가 권씨가 달라고 해서 되돌려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권씨가 경찰 재직 시절 A기자 소속 언론사 담당 정보 형사를 지낸 적이 있는 점을 감안, 권씨가 직접 A기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과 함께 제3의 인물을 거쳐 A기자의 손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기자는 자신에게 이 후보의 주민등록 초본을 전달한 인사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가 ‘이명박 초본’ 親盧핵심에 전달”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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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20, 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