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대남혁명 전위(前衛)기구인 ‘반제민족민주전선’(이하 반제민전, 舊한민전)이 남한 내 從北세력을 겨냥, 총선-대선에서 ‘반(反)보수 투쟁’을 활성화하라는 지령을 내렸다.
9일 <조갑제닷컴> 확인결과 ‘반제민전’은 7일 홈페이지 사설(제목: 자주통일의 돌파구를 열어나가자)에서 “진보세력의 대단합과 각계 민중의 반보수투쟁을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올해 (남조선의) 총선과 대선에서 반역패당에게 결정적 타격을 가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반제민전은 “김정은 동지를 높이 받드는 길에 위대한 장군님의 절절한 유훈인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 있다”면서 “위대한 장군님의 뜻이 어린 조국통일 3대 헌장을 변함없이 높이 들고 철저히 관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제민전은 이어 대한민국 정부를 “친미사대와 외세의존에 환장하여 미국을 등에 업고 동족을 반대해 나서며, 민족의 대국상에 칼질해 나서는 이명박 패당의 민족반역행위, 민중의 존엄과 생존권을 서슴없이 외세에 팔아먹는 보수패당”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영도가 있고 애국열의에 불타는 7천만 겨레가 있기에 조국통일에 대한 우리 민족의 세기적 숙망은 반드시 실현 될 것”이라며 “조국 통일에 거족적으로 떨쳐 나섬으로써 올해에 자주통일의 돌파구를 기어이 열어 나가자”고 선동했다.
유동렬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의 분석에 따르면 ‘반제민전’은 그 전신인 통혁당이 출범한지 20년만인 1985년 ‘한민전’으로 개명됐으며, ‘한민전’ 출범 20년만인 2005년 ‘반제민전’으로 개명됐다. 이는 북한이 대남혁명(연방제 赤化통일)을 완수하기 위해 변화된 국내외 정세에 맞게 명칭을 바꾼 것이라고 한다. (조갑제닷컴)
김필재(金泌材)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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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7일자 보도
북한 노동당 대남공작조직인 통일전선부(통전부)가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남한 내 친북단체들로 하여금 ‘반한나라당’, ‘반보수연합전선’의 구축을 선동하고 나섰다.
통전부는 지난 3일과 5일 양일간 대남선전매체인 ‘반제민족주전선’(반제민전) 논평을 통해 “반보수대연합에 기초한 연대공동투쟁으로 5월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참패를 안기자”, “과거사청산투쟁을 더욱 거세차게 벌여 한나라당의 명줄을 완전히 끊어 버리자”는 등 남한 각계가 ‘반한나라당투쟁’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반제민전은 특히 3일자 논평에서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이 이번 지자체 선거를 정권탈취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로 삼고 최후발악하고 있다”며 뉴라이트전국연합을 언급했다.
“한나라당 패거리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지방선거를 겨냥해 ‘우익총궐기’니 ‘뉴라이트전국연합’ 결성이니 하며 ‘보수대연합’ 책동을 악랄하게 추구하는 한편 개정사학법까지 친북반미로 매도하며 엄동설한에 장외투쟁을 벌이는 등 진보개혁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책동을 발악적으로 벌여왔다.”
논평은 이어 “(지방선거)에서의 한나라당 참패를 위해 진보개혁을 지향하는 참신한 인물, 당선 가능한 사람들을 공동후보로 내세워 적극 밀것”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제주4.3사건 △5.16군사쿠데타 △광주민주항쟁탄압사건 △삼청교육대 사건 등 과거사 문제를 지속적으로 이슈화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북한은 이에 앞서 1월1일 로동신문에 실린 당보(로동신문), 군보(조선인민군), 청년보(청년전위)의 신년 공동사설(신년사)을 통해 “민족공조를 기반으로 자주통일, 반전평화, 민족대단합의 ‘3대애국운동’”을 소위 조국통일운동구호로 제시하면서 남한에서의“반(反)보수대연합”과“진보 대연합”을 선동했다.
이에 따라 한총련, 통일연대 등 대표적인 남한 내 친북단체들은 이들 사이트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선전선동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례로 한총련의 상급조직으로 알려진 ‘범청학련남측본부’는 최근 작성된 ‘2006년총노선 정기중앙위확정안’에서 올해의 투쟁목표를 ‘민족대단합애국운동’으로 삼고 5.31지방선거에서 반보수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범청학련남측본부’는 △통일연대 반수구 대책반의 ‘반수구 사이트’(수구가라) 활용 △과거사 청산 등 3대 청산 캠페인 전개 △선봉적 실천역량의 마련을 위한 1인시위, 피케팅, 퍼포먼스 전개 △민노당의 지방자치 단체 진출 확대를 위한 지역 활동 복무 등을 구체적인 대중투쟁 방식으로 삼았다.
국정원은 지난해 4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 조직체계’ 도표를 발표하면서 웹 사이트 ‘반제민전’을 통전부 산하로 밝혔으며, 지난해 11월 친북사이트로 분류돼 현재 일반인의 접속이 차단돼 있는 상태다,
북한의 통전부 소속 대남 선전선동 매체는 ‘반제민전’외에 ‘우리민족끼리’, ‘구국의 소리 방송’, ‘방송대학 운영위원회’, ‘전단 제작소’ 등이 있으며, ‘구국의 소리 방송’의 경우 ‘우리민족끼리’(2003년 4월)가 개설되면서 라디오 방송에서 인터넷 매체로 바뀌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金泌材)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