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대표가 ‘야당 탄압’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검찰 수사에 저항했던 적이 있었습니까? <이재명 대표, 28일 검찰에 출두하십시오>

이재명 대표, 12월 28일 검찰에 출두해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십시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이 돈 잘 버는 유능한 변호사라고 자부해 왔습니다. 법리를 잘 아는 변호사가 검찰 수사를 왜 이렇게 두려워하십니까? 이 대표는 스스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라며 "단돈 1원의 사적 이득을 취한 일이 없다"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검찰수사를 피할 이유는 더더욱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한 약속을 이 대표는 지키시기 바랍니다.

검찰이 성남 FC 후원금 관련 의혹으로 이재명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출두하라는 날짜는 내일 모레인 12월28일입니다. 이 대표도 변호사들과 함께 검찰소환에 따른 대책을 긴밀히 협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여러 차례 ‘검찰수사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공개 소환하자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검찰 소환을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제1야당 대표가 ‘야당 탄압’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검찰 수사에 저항했던 적이 있었습니까? 제 20년 의정활동 기간에 처음 보는, 기괴한 풍경입니다.

민주당은 며칠 전 당 유튜브 채널과 공식 SNS 계정에 이재명 대표 관련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사 16명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개딸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좌표’를 찍어주었습니다. 사실상 전 당원들에게 검찰에 맞서 싸우라고 선동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기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성남 FC 사건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벌어진 이재명 개인 범죄입니다. 민주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건입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을 위해 당 대표가 기소되어도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당헌까지 고쳤습니다.

대장동 사건, 백현동 사건, 성남FC 후원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하나같이 정치인 이재명의 개인 비리들입니다. 이런 비리들은 모두 지난번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폭로된 것들입니다.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사건이 아닙니다. 검찰이 캐낸 사건도 아닙니다.

왜 이런 사건들 때문에 제1 야당이 이재명 대표의 ‘야당 탄압’ 프레임에 들러리를 서야 합니까? 왜 민주당이 이재명과 함께 자폭해야 하는 것입니까?

이재명 대표가 ‘경청 투어’라는 이름으로 전남 광주 지역을 방문하면서, 12월28일 검찰 출두를 피할 것이라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12월28일 본회의가 열립니다. 이재명 대표가 그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검찰에 들러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기 바랍니다. 이 대표가 그런 선택을 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