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大選) 사전투표율 36.9％의 의미. 2017년 19대 대선 사전투표율 26.1% (투표율 77.2%)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26.7% (투표율 66.2%)
이번 2022년 20대 대선 사전투표율 36.9%

2013년에 사전투표제가 도입되고 난 뒤 이전까지 모든 선거 중 역대 사전투표율 최고치는 2020년 21대 국회의원선거 26.7% 이다.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은 2030 세대가 중도, 보수화되면서 사전투표율이 높을 경우 이재명 후보가 불리할 수 있다고 보는 게 통설이다. 최근 35세 이하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지는 여론조사가 많다고 했다. 오늘 마감한 2022년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36.9%다. 역대 최고치보다 10.2% 높은 새로운 최고치 기록이다. 이것은 중요한 의미 두 가지가 있다.

1)국민의힘이 참패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사전투표참여 비중은 20대 이하 16.9%, 30대 12.7%로 각각 낮았다. 며칠 내 연령대별 데이터가 알려질 것인데 이번에 2030의 투표비중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면 국민의힘에게 유리하다.

2) 오늘의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로 볼 때 국민의힘 주된 지지층인 60대 이상이 코로나 환자 폭증으로 감염 걱정해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 일은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 2020년 21대 총선의 60대 이상 사전투표자 비중은 30.8%였는데 며칠 내 자세한 데이터가 확인되겠지만 그 비중이 30% 정도로 유지되지 않을까 싶다. 국민의힘이 걱정했던 60대 이상 투표율 저하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 추정한다.

이번 대선 최종 투표율이 80% 찍으면 3김시대 이후 대선 투표율 80%를 25년 만에 처음으로 달성하게 된다. 60대 이상의 적극적 대선참여 없이 투표율 80%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오늘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추세로 볼 때 이번 대선 투표율 80%는 가능하리라 본다. 코로나 취약계층이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이 다수인 60대 이상의 대선 투표율 저하가 없다면 국민의힘 대선 압승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