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은 4일자 보도에서 자유한국당 미디어특위 위원임명을 문제 삼았다. 자유한국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좌파언론위주의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한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에 길환영 전 KBS사장과 이순임 MBC공정노조위원장, 최대현 MBC전 아나운서 등을 임명했다. 이들 방송전문가들에 대해 한겨레신문은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의 일방적인 성명을 인용 보도했다.

언론노조는 '극우세력과 손잡고 문화방송의 공정성과민주노총파괴에 앞장선 인사가 버젓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 언론적폐청산, 언론정상화 요구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던 전직언론인, 학자, 정치인들이 대거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언론노조의 이같은 주장은 틀렸다. 정반대이다. 언론의 적폐청산은 노영방송으로 전락한 언노련 중심의 방송장악이 문제이지 이같은 폐단을 바로 잡아 공영방송본연의 자세로 돌이켜 세우려고 발버둥치고 몸부림친 것이 어떻게 해서 언론 적폐청산의 대상이란 말인가? 이런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문재인정부도 쩔쩔 매고 있는 민주노총을 파괴하려 했다는 주장 또한 거짓말이다. 권력도 짓밟으며 큰소리치고 있는 민주노총을 누가 감히 파괴하려 했단 말인가?

언론의 진정한 적폐청산은 노조에 장악된 노영방송을 정상적인 공영방송으로 돌려 세우는 것이다. 자유우파방송인들이 무너진 공영방송체제를 바로 세우고 좌경화된 노영방송을 정상적인 공영방송으로 원대 복귀시키려 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한겨레신문은 자유한국당의 미디어특위 위원임명을 트집잡을 것이 아니라 청와대의 홍보라인에 입성한 언론파괴인사들에 대해 문제를 삼아야 한다. 청와대는 홍보기획비서관에 대선캠프출신 정구철을 임명했다. 정구철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국내언론담당비서관으로 '취재지원선진화방안'이란 이름 아래 기자실통폐합에 참여했다. 이른바 '기자실대못질사건'이다. 정 비서관은 당시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현 민주연구원장), 안영배 국정홍보처차장(현한국관공사사장)등과 함께 이 작업을 주도했다(조선일보보도). 기자실대못질, 이런 것이 언론탄압이지 어떤 것이 언론탄압이고 적폐란 말인가? 자유우파언론인을 미디어 특위위원으로 임명한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럼 좌경화된 언론인을 자유한국당 미디어 특위위원으로 임명하란 말인가? 한겨레신문 냉정하게 생각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