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도 구별하지 못하는 黃色언론인가? 박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의기양양하고 자신만만하던 Jtbc 손석희 사장이 드디어 일을 저질렀다.

조선일보 A12면 머릿기사 제목이다. "기자 '손석희 교통사고 후 도주'…동승자 의혹 취재하자 회유·폭행" "孫 툭툭 건드렸을 뿐, 공갈혐의로 고소,녹취록선 '아팠다면 인정할게" 동아일보 10면 머릿기사도 '손석희가 폭행' '취업 거절하자 협박' '프리랜서기자 김씨 손과 발로 4차례 맞았다. 孫측,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게 전부. 경찰 김씨 신고받고 내사 착수. 孫측도 공갈혐의로 검찰에 고소"

이같은 보도내용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손석희는 2017년 4월 경기도 과천에서 교통사고를 냈고 이같은 사실을 김씨가 기사화하려 하자 손석희가 일자리 등을 제안하며 5개월간 회유하다 지난 10일 술집에서 폭행했다는 것이 프리랜서 기자 김씨의 주장이고 손석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진술서에서 "손석희가 욕설을 한 뒤 발과 손으로 네 차례 폭행했다. 탁자 아래로 정강이를 발로 걷어찼고 옆자리로 옮겨 와 오른손 주먹으로 어깨, 광대뼈, 턱을 가격했다. 전치 3주 진단이 나왔다고 소상하게 진술했다. 손석희가 과천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했고 손석희가 자신의 교통사고를 취재하는 김 기자를 회유하며 Jtbc 일자리를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석희는 "정신 좀 차리라고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이며 주차장에서 후진하다가 견인차량과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 자비로 배상했다. 김 기자가 정규직으로 특채해 달라고 청탁해 거절하자 최근에는 거액을 요구했다"는 것이다(조선일보, 동아일보 보도 인용).

손석희와 김 기자의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는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으니 결과를 지켜 보면 된다. 손석희가 거짓말쟁이인지 김 기자가 거짓말을 하는지는 밝혀질 것이다. 손석희가 차량접촉사고를 낸 것은 사실이고 손석희가 프리랜서 기자 김씨를 술집에서 만난 것도 사실이다. 또 손석희가 툭툭 쳤든 주먹으로 때렸든 김씨에게 손찌검을 한 것도 사실이다.

여기서 손석희에게 묻는다. 손석희는 김 기자를 어떻게 알게 됐는가? 손석희는 김 기자로부터 특채 청탁을 받을 정도로 친분관계가 돈독했던가? 교통사고 후 도주한 사실은 있는가? 없는가? 교통사고가 2017년 4월에 일어났는데 왜 21개월 동안이나 김 기자와 만나며 취업관계로 상담도 하고 다투기도 했는가? 김 기자가 어떤 정신 이상자이기에 정신좀 차리라고 툭툭 치며 건드렸는가? 손석희에 대한 의문점이다.

손석희는 영향력 있는 방송인이다. 공인이다. 따라서 손석희의 일거수일투족은 국민들의 관심사다. 특히 박 대통령 탄핵공간에서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의 Jtb c보도는 왜곡오보라는 지적을 많이 받기도 했고 Jtbc가 폭로한 최순실의 태블릿PC에 대한 진위논란은 지금도 법정에서 다투고 있을 정도다.

손석희 폭행의혹이 제기되자 사회적 공공재(公共財)인 종편방송 Jtbc가 보여준 보도행태는 손석희 개인의 문제를 회사 차원의 문제로 격상시켜 대응하는 뻔뻔스러움을 보였다. 공익을 위한 사회적 공기(公器)인 방송전파를 손석희 개인의 유튜브로 전락시킨 횡포를 저질렀다.

Jtbc는 손석희 폭행 의혹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적극 해명 또는 변명을 했다. Jtbc는 보도자료에서 "상대방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김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했다"고 했다. 손석희는 또 뉴스진행 오프닝에서 "드릴 말씀은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말씀을 드리겠다.사법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 주시리라 믿고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손석희 개인의 폭행 의혹에 대한 것을 Jtbc 방송을 통해 해명한 것은 방송을 개인의 사적(私的) 목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방송의 공공성과 중립성을 훼손한 것이다. 손석희 개인의 문제를 Jtbc 회사 차원의 문제로 격상시켜 거창하게 여론몰이를 하려는 뻔뻔스러움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손석희 개인의 신상 문제는 손석희 개인의 YOUTUBE 정도로 해명하거나 변명하면 될 것을 왜 Jtbc가 나서서 읊어대는가? Jtbc는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도 구별하지 못하는 황색 언론인가? 여론도 이렇게 오도(誤導)하고 있는가? 사회적 물의를 불러 온 손석희는 세 치 혓바닥으로 말장난을 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진행하는 뉴스프로그램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것이 시청자에 대한 예의이고 공인다운 자세라고 본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다. 손석희의 진면목이 제대로 밝혀질지 지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