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는 정치스승 故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이실직고했는가? 댓글조작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김경수 의원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묘소를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라고 기록했다.

정치 초년생들이 기성 정치인들로부터 정치학습을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그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다. 도지사 출마를 그의 정치 스승에게 신고하는 그 자체도 나쁜 것은 아니다.그러나 김경수의 경우는 다르다. 댓글조작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김경수는 정치 스승에게 신고하기 전에 국민에게 거짓말한 것부터 사과했어야 정치 스승도 환영했을 것이다.

댓글 커넥션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국민들에게는 내 잘못이 아니라 언론과 야당의 음해라며 변명만 하고 있는 김경수의 태도를 보고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격려를 했을까? 야단을 쳤을까? 궁금하다.

민주성지인 양 이러저러한 정치 지망생들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찾고 있다. 진정 존경의 뜻인지 아니면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단순한 이벤트인지 묻고 싶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살한 것이 아니라 자결하신 것이라고 말하는 전 사람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유서에서 자기 무덤 앞에는 조그마한 빗돌 하나 세워 달라고 했다. 지금 봉하마을 노 대통령 묘소는 고인의 유언대로 꾸며졌고 관리되고 있는가? 성역화시켜 살아 있는 자들이 그들의 정치야망을 달성하고자 생색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김경수 의원은 참배에 앞서 국민에게 거짓말한 댓글조작 의혹 실체부터 사과했어야 했다. 김경수는 댓글의혹이 제기되자 이렇게 말을 바꾸어가며 변명했다.

1,드루킹에게 의례적인 감사 인사만 보냈다고 했다가…"기사주소 보내며 홍보해 주세요"라고 말을바꾸었다.
2,드루킹의 무리한 인사청탁을 안 들어주니 했다가…청와대에 오사카 총영사 후보로 모 변호사를 추천했다.
3,드루킹이 제대로 활동 못해 했다가….김정숙 여사가 "경인선"회원들을 만날 때 동행했다.
4,의례적인 메시지 정도라고 했다가…최고의 보안 메신저인 '시그널'까지 동원해 가며 비밀 대화방을 운영했다.

김경수는 정치스승 故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이실직고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