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가 3월28일 제작 방영한 '추적 60분, 천암함 폭침괴담의 진실'은 사실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괴담을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서 내보낸 이적(利敵) 프로그램이었다. KBS 사장 내정자 양승동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의 KBS가 어떤 방송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양승동은 인사청문회에서 방송경영 전문가가 아니라 위선자요,거짓말쟁이요, 방송을 자신의 휴대폰 정도로 아는 무식함을 드러냈다.

양승동은 PD 출신으로 주로 '추적 60분' 같은 탐사고발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했다.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그의 답변을 보면 그가 제작한 프로그램이 얼마나 선동적이고 일방적이며 왜곡된 방송이었던가를 짐작하게 했다. 거기다가 거짓말까지 능청스럽게 했다. 한 마디로 양심불량 가짜 방송인이었다.

KBS2가 3월28일 제작 방영한 '추적 60분, 천암함 폭침괴담의 진실'은 사실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괴담을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서 내보낸 이적(利敵) 프로그램이었다. 5개국 전문가 73명이 2개월에 걸쳐 조사 후 내린 폭침결론을 허위로 몰아세웠다.

이러한 조작 내용을 양승동 후보자는 "국민의 알 권리"요 "천암함 보도 문제 없었다"고 궤변을 했다, 천암함 폭침 당시부터 허위사실을 내세운 신모 등의 입장만 인터뷰하고 정작 피해 당사자인 생존장병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이 편파·일방적 내용을 보도했다.진실을 국민에게 알려주지 않고 허위날조된 가짜뉴스를 국민에게 알려 준 범죄방송이었다. 해적방송이나 다름없다.

'추적 60분'은 2010년에도 천암함 의혹설을 보도했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양승동의 방송관(觀)은 추적 60분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양승동은 방송인이기 전에 위선자다. 세월호 사고 당일 해운대 센텀시티 노래방에서 밤 늦게까지 술마시고 노래부르며 신나게 놀아났다.그것도 법인카드로 술값을 지불하면서.

KBS 법인카드는 술값 지급이 금지돼 있다.그것도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잡아 떼다가 카드사용 사실이 밝혀지자 사과하는 등 도덕성에 문제가 제기됐다, 또 자신은 일개 PD로 별 끗발이 없었다고 했지만 KBS 부산총국 편성제작국장이란 자리는 방송의 편성제작권을 행사하는 최고책임자이다. 이런 막강한 권한을 가진 방송 고위간부가 일개 PD라고 신분을 속인 것은 양심불량이다.

그리고 세월호 행사장에 나타날 땐 노란 리본을 달고 나타나는 이중인격자다. 이런 양승동이 공영방송 KBS 사장이 된다면 KBS가 어떤 방송이 될지는 불문가지일 것이다. KBS의 뿌리는 조선총독부 홍보방송(호출부호JODK)으로 출발했다. 권력의 나팔수였다. KBS는 태어나서는 안될 방송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 강규형 KBS 이사 해임청문회에서 김 모 교수의 "방송은 먼저 보는 X이 임자고 힘있는 X이 임자"라는 막말도 나온 마당에 KBS가 해적방송 차원의 이상한 방송에서 제대로 된 방송이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라고 본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강규형 이사의 법인카드 사용은 문제삼으면서 양승동 내정자의 노래방 카드 사용은 왜 문제삼지 않는가? 그래도 공정방송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 양승동같은 자가 KBS 사장으로 앉아 있는 한 공정방송을 기대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