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新羅 설화 '노옹화구(老翁化狗)' 이야기
'범(虎)이 되었다 닭이 되고 매로 변신하더니 나중에는 개(狗)가 되어 밖으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문무대왕(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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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옹화구(老翁化狗)'는 신라시대의 설화(說話) 한 토막이다. 김유신이 자기 집을 찾아 온 한 노인에게 자리를 펴 놓고 "옛날같이 변신(變身)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노인은 금방 범(虎)이 되었다가 다시 닭이 되고 매로 변신하더니 나중에는 개(狗)가 되어 밖으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같은 내용의 신라 설화는 고려 때 '수이전(殊異傳)'에 수록돼 있었으나 불행하게도 '수이전'은 지금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조선왕조 선조 때 권문해(權文海)가 엮은 '대동운부군옥(大同韻府群玉)'에 옮겨져 실려 있다고 한다. 이 설화의 특징은 다양한 주술(呪術)적 변신술로 신출귀몰(神出鬼沒)하게 세상 사람들을 속이고 농락한 그 말로(末路)가 어떤 것인가를 교훈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요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보여주고 있는 다양한 변신술이 마치 '노옹화구'를 연상시키는 것 같아 보인다.
  
  이재명은 어린 시절 촉법소년의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성인이 되어 다양한 변신을 하며 신분 상승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가 되고 성남시장을 거쳐 경기도 도지사, 민주당 대통령 후보, 국회의원, 제일야당 당대표가 되었다.
  
  이처럼 긍정적인 변신도 있지만 '가짜검사'에다 형수에게 패륜적 욕설과 某 여배우와의 불륜 파문, 전과 4범의 범죄경력을 비롯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저지른 것으로 수사 대상이 된 수많은 사법 리스크 등은 부정적이라고 하겠다.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모른다"로 일관하고 유리한 것은 장황하게 읊어대는 그 이중성이 가소롭지 않는가? 얼마나 다급했으면 명분도 없고 국민의 호응도 받지 못하는 斷食이란 카드까지 꺼내 들었단 말인가? 심지어 다수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까지도 법원에 출두해서 심판을 받으라고 하지 않았는가?
  
  이재명의 변신술은 양면성이 분명하게 존재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이 국민에게 약속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선언'에 대한 약속 불이행은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치명적 무서움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증거라 하겠다. 발가벗은 듯 자신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검찰의 영장 청구에 이은 국회의 체포동의안 可否 투표를 앞두고 이재명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반대를 읍소(泣訴)한 것은 큰 그릇의 정치 지도자 가 아닌 소인배의 얄팍하고 치졸한 행색(行色)일 뿐이다.
  
  앞으로 이재명이 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 방탄용 단식을 계속하기엔 명분이 사라지고 말았지 않는가? 자신만의 탐욕과 안위를 위해 민주당을 양분시키고 자중지란의 분열 상태까지 몰고 온 것에 대한 책임이 이재명에겐 없단 말인가? 불한당같은 '개딸'들의 꼴불견과 광란이 그렇게도 든든하고 보기 좋은가? 위로가 되는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스스로가 국회의원을 '쓰레기'라 말하고 이재명의 체포 동의안에 가(可)표를 던진 국회의원들을 '개'라고 지적했다. '쓰레기'와 '개' 같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나졸로 데리고 감옥(監獄)까지 공천(公薦)의 옥새(玉璽)를 가지고 들어갈 참인가? 이재명이 현대판 '노옹화구'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 2023-09-22, 17:1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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