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장벽 쌓기'

3대 악법으로도 못 막는 내부의 변화를 어찌 콩크리트벽으로 막을 수 있겠는가?
국내 모든 언론이 '북한의 장벽설치 움직임'을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이미 3년 전부터 있었다. 김정일은 2021년 2월 열린 제8기 제2차 당 전원회의에서 '전 국경에 콘크리트 장벽과 고압선을 설치하라'는 친필지시를 내리면서 가시화됐다.
  
  그때 김정일은 '당 창건기념일인 10월 10일까지 전 구간을 무조건 끝내라'고 호기롭게 지시했으나, 군부대와 돌격대, 가정주부들까지 동원해도 자재 부족에다 장비도 없이 삽과 곡괭이만으로는 언감생심, 2021년 3월 초, 자강도에서 시작한 북중국경에 고압선 설치만 끝냈을 뿐이다.
  
  따라서 이번 휴전선 근처에서 진행되고 있는 장벽 쌓기는 3년 전 김정은의 친필지시에 따른 후속조치지, 모든 언론이 분석하는 것처럼 김정은이 지난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관계라며 반통일 정책'을 천명한 데 따른 사후조치가 아니다. 언론 분석이 잘 못 됐다는 말이다.
  
  언론이 놓치고 있는 또 한 가지 사실은 북한내부가 심상치 않다는 사실이다. 첫째는 내부의 기강해이. 둘째는 민심의 동요현상. 공개처형이 많아지는 것은 기강이 해이해지는 현상을 다잡기 위한 것이지만, 그래도 공권력이 약해지고 민심이 흉흉해지면서 동요 현상이 감지되자 주민을 거대한 감옥소에 몰아넣기 위한 고육지책이 바로 장벽설치다. 국경설치가 아니라는 말이다.
  
  '국경 전 구간에 사람 키를 넘는 콘크리트 장벽을 세우고 3300V 고압 전력선을 설치할 데 대한 원수님!의 지시'가 정말로 사람이 뛰어넘을 수도 없는 '원수' 같은 장벽으로 마무리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북한의 종말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징후가 바로 장벽설치다.
  
  동독은 1961년, 전군 全軍을 동원해 동베를린과 서방 3개국의 분할점령 지역인 서베를린 경계에 높은 콘크리트 담장을 쌓기 시작했다. 그 장벽은 27년 만에 다 철거되고 브란덴부르크문 근처에만 기념으로 남아있다.
  
  북한은? 장벽을 다 쌓을 능력도 안 되지만, 그보다 훨씬 빨리 무너질 것이다. 그 엄청난 콩크리트로 주민주택을 건설하고 도로를 닦는다면 15년은 더 버틸 수 있겠지만…. 청년교양보장법, 반동사상문화배격법, 평양문화어보호법 등 3대 악법으로도 못 막는 내부의 변화를 어찌 콩크리트벽으로 막을 수 있겠는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하듯이 인간은 알고 싶고, 알면 말하고 싶은 원초적 욕구를 가진 존재인 것을!
  
  결론은
  첫째, 장벽 쌓기는 내부 장악용이고
  둘째, 이미 3년 전부터 김정은의 친필지시로 시작된 사업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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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타임즈 2024-06-15 오전 9:56

    洛東江 하구는 삼각주 지형이 발달해서 철새인 오리가 많이 날아드는 곳이다. 그래서 자연히 오리알도 많았다. 그런데 오리알은 기름기가 많아 비린내 난다고 맛이 없다고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았기에 낙동강 주변에는 많은 오리알들이 방치되었다.


    또 철이 바뀌면 산란지로 이동해서 낳았어야 할 알을, 제 때 날지 못해 落伍된 오리들이 낙동강에 알을 낳고 그냥 떠나버렸기 때문에 부화되지 못하고 버려졌다. 여기서 "낙동강 오리알"이란 말이 생겨났다. '홀로 소외되어 처량하게 된 신세'를 이르는 말로 사용된다.



    사사건건 반대만 일삼고 국정에 훼방만 치는 종북 좌파 더불어민주당을 방치했다가는, 한국이 곧 국제사회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전에 癌 덩어리를 제거해야 한다. 해산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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