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다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무대로 불러낼 모양이다. 한 전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에서 "책을 한 권 쓰고 있다"면서 "머지 않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사실상 활동재개를 예고한 것이다.
작년 12월3일 계엄의 밤, 그는 역사가 부여한 사명을 다함으로써 역사적 인물이 되었다. 계엄 선포 직후 가장 먼저 불법계엄을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선언하고 국회로 달려가 계엄해제 결의에 국민의힘 의원 18명이 동참하도록 독려, 지휘했다. 계엄해제엔 민주당과 시민들이 큰 역할을 했지만 행동의 신속함에선 한동훈 대표가 단연 앞섰다. 당시 계엄군이 그를 체포대상 명단에 올려 놓고 있었음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신속결단이었다.
그날 그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여당 대표로서 당을 이끌고 윤석열의 불법계엄에 가세하는 것. 이렇게 했다면 계엄해제 이후 그와 국힘당은 내란동조 정당으로 몰려 해산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추경호 원내대표처럼 黨舍에서 구경꾼 역할을 하는 것. 가장 비열한 기회주의적 처신인데 이것이 당시로선 가장 손 쉬운 선택이기도 했다. 이렇게 했더라면 한 대표는 지도자로서, 인간으로서 파산선고를 당하고 정치적 생명이 끝났을 것이다. 그는 불법계엄 반대와 탄핵찬성 입장을 선택, 역사의 부름에 응했다. 윤석열 잔존세력의 반격으로 상처를 입고 물러났지만 상처 있는 훈장이 되었다.
지금 역사는 다시 한 번 한동훈 대표가 필요하다. 한국보수층의 과반수가 부정선거음모론에 넘어가 계엄찬성이나 탄핵반대로 기울면서 사실과 법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정통보수가 위기로 몰렸다. 문명건설을 주도해온 "헌법수호 세력" 정통보수를, 신념을 갖고 대변할 수 있는 지도자가 잘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의 계엄사태 때 보여준 지도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부정선거 음모론과 불법계엄에 명시적으로 반대하고 노선투쟁을 통하여 정통보수를 지켜내고 조기대선에서 민주당으로 정권이 넘어가지 않도로 하는 데 있어서 역사가 한동훈 대표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가 물러난 지 두 달만에 복귀하는 셈인데 두 달 전 그의 퇴임사를 읽어보니 계엄사태를 겪으면서 많이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국 현대사의 위대성은 역사와 인간이 만나 서로를 바꾼다는 점이다. 한때 좌익이었던 박정희는 한국전을 만나 반공군인으로 바뀌어 근대화의 기수가 되었다. 과거시험 합격에 인생을 걸다시피 했던 수구세력 李承晩은 기독교와 미국선교사를 만나 위대한 개화 독립 건국 지도자로 거듭 태어났다. 예수 추종자들을 잡아죽이던 사상경찰 바울은 예수를 만나 후계자로 변신했다. 한동훈과 12.3 계엄의 만남이 어떤 성격의 지도자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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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16일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표직 사퇴문을 읽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가 붕괴되어 더 이상 당대표로서의 정상적인 임무수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으신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24년 선진국 대한민국에 계엄이라니 얼마나 분노하시고 실망하셨겠습니까. 탄핵으로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께 많이 죄송합니다. 그런 마음 생각하면서 탄핵이 아닌 이 나라에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미안합니다.
여러분, 우리 국민의힘은 12월 3일 밤 당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제일 먼저 앞장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불법 계엄을 막아냈습니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켰습니다. 저는 그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국민의힘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극단적 유튜버들 같은 극단주의자들에 게 동조하거나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당한다면 보수에 미래가 없을 겁니다.
그날 밤 계엄을 해제하지 못했다면 다음날 아침부터 거리로 나온 우리 시민과 우리 젊은 국민들 사이에 유혈사태가 벌어졌을 수 있습니다. 그날 밤 저는 그런 일을 막지 못할까 봐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 아무리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도 우리가 군대를 동원한 불법계엄을 옹호한 것처럼 오해 받는 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해낸 위대한 나라와 국민을, 보수의 정신을 우리 당의 빛나는 성취를 배신하는 겁니다.
그제 의총장에서 일부 의원들의 격앙된 사퇴 요구를 받고 나올 때 어느 젊은 기자 한 분이 제가 당대표에 쫓겨 나는 이유가 된 이번 탄핵 찬성을 후회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잠깐동안 많은 생각들이, 제 인생에 많은 장면들이 스쳐갔습니다.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 생각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주권자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엄이 잘못이라고 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폭주와 범죄혐의가 정당화 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 재판의 타이머는 멈추지 않고 가고 있습니다. 얼마 안 남았습니다.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비판해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당원 동지들과 우리 당직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위대성은 역사와 인간이 만나 서로를 바꾼다는 점이다. 한동훈과 12.3 계엄의 만남이 어떤 성격의 지도자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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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아, 범죄자 이재명이가 우리사회에 그리고 우리 어린이 우리 청소년들에 끼치는 폐악을 무슨 일보다 먼저 우리사회는 물론 전세계에 알리는 일을 해야한다
윤석열의 하야니 뭐니하는 일은 중요하지 않다
삶의 근본을 바로잡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또 있겠나?
공자님께서 말씀하셨다 "회사후소" 흰바탕이 마련된 후에 그림을 그려라 "기본이 기초가 마련된뒤에 집을 지어야 된다"
삶믜 기본을 기초를 허무는 이재명을 먼저 제거한 후에야 그 위에서 일을 하든지 집을 지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조갑제 군은 근본을 기본을 모르고 날뛰는 이준석이 보다 조금도 나은 점이 없다
조갑제 군아, 자네는 애국을 알기나 하는 가 ?
하하하 갑. SF작가가 되었구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