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4일 국회 소통관에서 황교안 민경욱 두 사람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또 부정선거를 주장하자 한 기자가 "사전투표한 사람과 당일투표 한 사람은 여러 가지 성향이 다른데 왜 같은 母집단이라 전제하고 부정이라고 하나"라는 취지로 물었다. 민경욱 씨는 같은 지역구에 살기 때문에 같은 母집단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고 기자는 집요하게 성향이 다르면 같은 母집단이 될 수 없다고 몰아붙였다. 민경욱 의원은 "수학의 대수의 법칙에 물어보라"는 식으로 피해갔다.
부정선거음모론의 출발은 2020년 총선 수도권에서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당일투표보다 사전투표에서 10%p 이상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이게 부정이 있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당시 투표 직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 중 38%가 사전투표 의사를 밝힌 데 비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지지자들의 17%만이 사전투표 의사를 갖고 있었다. 즉 음모론자들은, 사전투표한 사람들과 당일투표 한 사람들은 연령 직업 정치 성향이 달라 같은 母집단이 될 수 없는데도 숫자가 많으니 같아야 한다고 우기는 것이다. 기자회견 장면을 전한 JTBC 동영상 아래 댓글 중 친절하게 대수의 법칙을 해설한 글이 있었다.
*대수의 법칙(Law of Large Numbers)에 대한 잘못된 해석과 적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대수의 법칙의 실제 의미: 표본의 크기가 커질수록 표본 평균이 母집단의 평균에 가까워진다는 법칙. 모든 표본이 동일한 분포를 가져야 한다는 의미가 아님.
2. 민주당 지지자 60%, 국힘당 지지자 40%인 母집단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대수의 법칙은 충분히 많은 수의 표본을 뽑으면 평균적으로 60:40에 가까워진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모든 표본에서 60:40가 나와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20대 유권자 표본에서는 50:50, 60대 유권자 표본에서는 30:70, 특정지역 표본에서는 80:20 이렇게 나올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 당일투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전투표에 참가하는 유권자 그룹과 당일투표에 참가하는 유권자 그룹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질 수 있어서 반드시 같은 비율이 나올 필요가 없습니다. 식당에서 점심시간에는 직장인이 많고 저녁시간에는 가족단위 손님이 많다는 현상이 식당이 손님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닌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투표 시기 선택은 유권자의 다양한 특성과 상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 있으며 단순히 분포가 다르다는 사실만으로 부정선거를 의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부정선거론자들의 오류: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하여 부정선거라는 원인으로 바로 연결시키는 논리의 비약.
*수학 선생님입니다. 통계수학을 아는 사람으로서 너무 웃기는 소리 하네요.
*아니 근데 진짜 고작 저게 부정선거 주장의 근거임?
*현직 수학 교사입니다. 그저 웃고 갑니다.
음모론 킬러 이준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정리했다.
<점심 때 김치찌개 팔고 저녁엔 삼겹살이 주력 메뉴인 식당에 가서 "저녁에 많이 팔리는 삼겹살이 왜 점심 때는 안 팔리는 거냐. 통계적으로 이상하다"고 말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습니다. 본투표에선 이겼는데 사전투표에선 졌다고 그 선거가 부정선거라는 논리가 딱 그런 것입니다. 오늘 황교안 전 총리와 민경욱 전 의원이 부정선거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분에게 곧장 논박 당하는 모습에서 왜 그분들이 그토록 토론을 기피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부정선거 주장은 과학이나 知性이 아니라 그냥 선동용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국가정보원을 수하에 둔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저질 음모론에 넘어가 비상계엄령을 펴 선관위를 습격하고도 반성 없이 뻔뻔하게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고 자랑한다는 사실이다. 공명선거를 부정선거로 모는 것은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反민주적 범죄이고 대통령이 그렇게 하는 것은 공화국에 도전하는 반역이다.
*황교안 민경욱 김용현 대리인이 공동으로 진행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은 임종득 의원이 소통관 이용을 주선했다고 한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변호사를 통하여 메시지를 낭독했다. "부정선거라는 악성종양 수준을 넘어 암 덩어리가 발생, 나라가 위태롭다"는 요지였다. 김대식 국힘당 원내수석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부정선거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 왔다"고 했다. 自黨 대통령 윤석열을 엿먹이는 자세였다. 윤석열 변호인단에도 황교안 등 음모론 변호사들이 있어 헌법재판소를 부정선거론 선전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대법원 확정판결로 부정선거론이 배척되었고 지난 총선으로 재확인 되었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이 망상에 빠지니 음모론이 재발, 보수의 반 이상이 이 미신을 믿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번 헌재 판결로 다시 정리가 되겠지만 음모론의 광신적 성격으로 해서 일단 넘어간 사람들을 돌리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대통령과 대통령권한대행 출신이 부정선거 음모론인데 보수가 따라가기만 하니 이런 보수는 바닥까지 내려가야 할 것이다.
공명선거를 부정선거로 모는 것은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反민주적 범죄이고 대통령이 그렇게 하는 것은 공화국에 도전하는 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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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아, 범죄자 이재명이가 우리사회에 그리고 우리 어린이 우리 청소년들에 끼치는 폐악을 무는 일보다 먼저 우리사회는 물론 전세계에 알리는 일을 해야한다
윤석열의 하야니 뭐니하는 일은 중요하지 않다
삶의 근본을 바로잡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또 있겠나?
공자님께서 말씀하셨다 "회사후소" 흰바탕이 마련된후에 그림을 그려라 "기본이 기초가 마련된뒤에 집을 지어야 된다"
삶믜 기본을 기초를 허무는 이재명을 먼저 제거한 후에야 그 위에서 일을 하든지 집을 지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조갑제 군은 근본을 기본을 모르고 날뛰는 이준석이 보다 조금도 나은 점이 없다
조갑제 군아, 자네는 애국을 알기나 하는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