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심 깊고 긴 세월이 담긴 글이네요. 이에 진정한 의견을 나누고 싶어 참여합니다. 남한에 온 지 30년 동안 이 문제가 베를린 장벽보다 더 높게 직면하였습니다. 통일에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 너무들 답답하게 공리공담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오히려 통일을 멀리하게 만드는 반작용만 낳는다고 보았습니다.

저는 시초부터 간단하게 생각. 80년 갈라져 살기도 했는데 이제 와서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통일은 다른 나라처럼 정상적 교류만 하면 그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 실례가 중국입니다. 개혁 개방된 중국처럼 북한을 대하면 된다는 것이지요.

중국이 개혁 개방되었을 때부터 남한과 서로 나빠진 것이 있나요. 정상적 교류가 진행되니 서로가 좋아진 것밖에 없습니다.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꾸 북한 급변사태 어쩌고 하며 우려하는데 다 부정적 상상이라 봅니다. 국경처럼 바다 건너 중국이 있는 것처럼 남북한도 그보다 더 넘기 힘든 군사 분계선이 있습니다. 이것이 분단선이면서 역설적으로 안정선이라 봅니다. 중국과 북한에서 난리가 났다고 해도 별 영향 없다는 것입니다. 천재지변 일어나면 적십자를 통해 돕는 것처럼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동포의 정을 담아 남아도는 것들을 보내면 더욱 좋겠지요. 부모 자식, 형제 간에도 따지며 살아야 평안합니다. 하물며 80년 떨어져 살았는데 이제 와서 부담되게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통일이 안된 것은 한 마디로 정상적 교류가 안 돼서입니다. 따라서 통일의 핵심은 정상적 교류이지 비용이 든다는 것은 허구라고 봅니다. 부디 비용 소리 한다면 통일 투자만 있습니다. 투자를 비용으로 착각하여 통일을 오히려 멀리하게 만드는 가장 악재입니다.

남한이 중국과 교류하면서 비용이라고 하는가요. 또 베트남하고 교류하면서 비용이라고 하나요. 두 나라는 한때 전쟁까지 한 공산 정부입니다. 하지만 개혁개방하여 가장 큰 투자처가 되었고 체육, 문화 교류도 활발합니다. 모두 상부상조 되는 투자와 교류가 아닌가요. 이렇게 간단하게 개념을 바꾸시면 그렇게 어렵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완전 통일은 교류 다음 문제이니 미리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정치 경제 정서적 완전 통일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재삼 통일이 안된다는 것은 정상적 교류가 안 되어서이지요. 그러면 이 교류를 막는 것 즉 반통일 세력이 누군가요. 폐쇄가 곧 생명인 김정은 3대세습 정권이지요. 이 걸림돌을 치우는 것이 통일의 시발점이 아닌가요.

그러면 어떻게 치울까요. 3대세습과는 절대 교류가 안되니 남은 대상이 북한 국민입니다. 북한 국민을 도와 개혁 개방 정권이 들어서도록 하는 것이 통일의 시초가 아닌가요. 즉 통일의 주체는 북한 국민이지 통치자가 아니라는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공산권 학자는 난코프 교수라 하겠습니다. 레닌그라드 대학과 김일성 대를 나온 난코프 교수는 <소련은 라디오 때문에 무너졌다>고 했습니다. 소련 붕괴의 많은 요인 중에서 그 핵심이 뭔지 가장 잘 아는 학자라고 봅니다.

북한을 만든(주체사상)사람이 북한을 가장 잘 알 것이겠지요. 그게 전 노동당 비서 황장엽입니다. 이분은 2000년 첫 남북 정상회담으로 북한이 루비콘 강을 넘어와 다신 돌아갈 수 없다고 다들 떠들고 있을 때 이런 말을 했지요. <김정은 정권은 절대 중국 같은 개혁 개방을 못한다. 지름길은 북한 주민을 각성시키는 것이다.>

북한 주민을 무슨 수단으로 각성시킬 수 있을까요. 아시다시피 거짓 우상인 3대세습 김정은 정권은 폐쇄가 생명입니다. 거짓말 때문에 죽어도 개방을 못하지요. 따라서 핵을 놓으면 놓았지 폐쇄를 놓을 수가 없는 속성을 지녔지요. 결과 세계에서 유일하게 라디오 인터넷, 자유 여행을 금지한 곳이 북한입니다.

이런 속성의 영향력이 미치는 만큼 완벽하다고 할 만큼 폐쇄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딱 하나 폐쇄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대북 풍선입니다. 레이더, 열, 소리, 육안 추적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미치도록 연구하고(특허를 받을 만큼) 실천한 이유였습니다.

대북 풍선은 이렇게 폐쇄의 화신도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자 종북들을 부추겨 막아 나서게 합니다. 김여정 하명법인 <대북전단금지법>이 그 결과입니다. 이것이 위헌이라고 헌법재판소에 판결이 나왔지만 그럼에도 종북주의 정권이 들어서자 또 억지로 막습니다. 통일 운동의 시작이 어디서부터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이없고 어설픈 계엄으로 정권이 종북주의자들에게 넘어갔어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겠지요. 표가 결정하는 민주 사회에서 표를 쥐고 있는 국민에게 진실을 알려야 하겠지요. 이게 당면한 통일 운동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