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甲濟의 역사적 인터뷰/鄭周永, "내가 李秉喆 회장을 존경하는 이유"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제품을 주로 다뤘지만 정부 도움을 받지 않고 국제경쟁력을 유지해서 국내외에 팔았습니다. 그분의 가장 큰 공은 반도체 산업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나라에서 다시 태어나기 어려운 기업가입니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이병철 회장 존경한다}
  
  ―자서전에서 역대 정권에 대해 재미있는 평가를 하셨더군요. 자서전에서 5공은 기업인으로서 괴로웠던 시기라고 적으셨는데 지난번 기자회견때 일본기자가 물었을 때는 3, 5공은 장점을 얘기하면서 6공에 대해선 비판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정권을 비판하기 위해 전(前) 정권을 추켜세우는 식의 어법이 아닙니까.
  
  {자서전에도 썼지만 5공은 산업통폐합으로 인해 기업인으로선 한계를 느끼게 했습니다. 제가 정치를 결심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당시 모처에서 [이병철 회장도 5분 만에 텔레비전 부문 등을 포기한다는 도장을 찍고 갔는데 당신이 뭔데 버티느냐]는 엄포를 놓기도 했었습니다. 저는 정부가 뭔데 개인재산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거냐고 반발했습니다. 그 배후엔 모 기업의 작용이 있었다는 의혹을 지금도 가지고 있는데 이때 언젠가 정치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된 것입니다}
  
  ―자서전에 국보위의 산업구조 개편을 둘러싼 갈등 때 金宇中 대우 회장을 [金회장은 어느 것 하나 나처럼 지은 공장이 없소. 시국이 변하니까 권력을 업고 뭘 또 어째 보려는가 본데 나는 그 방식을 증오하오]라고 비판했던 것으로 쓰셨더군요.
  
  {아주 앞에서 대놓고 그렇게 얘기했었습니다}
  
  ―金宇中씨를 인간적으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자서전 안에 다 있습니다}
  
  ―고 李秉喆회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제품을 주로 다뤘지만 정부 도움을 받지 않고 국제경쟁력을 유지해서 국내외에 팔았습니다. 그분의 가장 큰 공은 반도체 산업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나라에서 다시 태어나기 어려운 기업가입니다}
  
  ―李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할 때 비관적으로 보지 않으셨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李씨는 내게 [흙을 아무리 파고 산을 허물어도 돈이 남느냐]며 반도체 사업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후발업자인 제게도 많은 도움과 참작이 됐습니다. 그분이 살아계실 때 입바른 소리를 많이 해 경제계의 방풍림 노릇을 했는데 지금은 제가 그 역할을 하고 있지요. 생전에 그분과 자그마한 시시비비가 있었지만 이것은 그분이 경영하던 신문사와 있었던 일입니다. 항상 존경하는 마음가짐으로 매년 산소에 가보고 있습니다}
  
  {盧대통령 경제보좌관이 문제}
  
  ―盧대통령과 개인적으로 껄끄럽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까.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그분 밑에서 경제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아주 잘못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을 무슨 부동산 투기만 하는 원흉으로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그런 주장을 하는 근거를 대라고 하면 못 댑니다. 많은 조사를 받았지만 그 증거가 없습니다. 현대의 경우 40여년간 건설업을 했기 때문에 보유토지가 많습니다. 공사장마다 토취장·석산 등을 사 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배경을 조사해 보지도 않고 덮어놓고 투기를 했다고 비난해 기업의 체면을 손상시켰습니다. 기업에게 고칠 점이 있으면 조용히 충고를 해 경제를 살려야지 언론에 흘려 터뜨려만 놓으면 기업들운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이것이 6공 경제정책 보좌책임자의 큰 실책입니다}
  
  {朴哲彦씨와 화해시키려고 金泳三씨 네 차례 설득, 실패}
  
  ―인간 盧泰愚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참을성이 많고 부드러우며 훌륭한 사람이라고 보았습니다}
  
  ―金泳三씨와의 관계에 대해 언론 등에 잘못 알려진 것은 없습니까.
  
  {金씨와는 전연 관계가 없는데…. 그와 사이가 좋아질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 朴대통령을 인간적으로 존경하는데 金씨는 朴대통령과 투쟁한 경력밖에 없잖아요. 다만 金씨 개인을 본다면 돈에 욕심이 없고 깨끗한 정치인이며 거짓말 하지 않는 사람이라 느껴져 존경하고 있습니다}
  
  ―금전적으로 金씨를 도와준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그럴 이유도 없지요}
  
  ―1990년 金泳三씨와 朴哲彦씨의 사이가 좋지 않았을 때 나서서 화해를 시키려 했던 일이 있었지요.
  
  {있습니다. 소련과 국교가 없을 때 저는 소련에 가서 소련정부가 인정하는 민간기업 타이틀을 하나 얻어 민간 차원의 한소 경제협력위원회를 구성, 이 명의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이 생각을 盧대통령에게 얘기했더니 흔쾌히 승낙해 줬습니다. 저는 盧대통령에게 소련이 공산국가라서 수속이 복잡할 텐데 이를 대통령과 일일이 상의하기 어려우므로 이 일을 주선해줄 보좌관 한 사람을 소개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盧대통령은 朴哲彦보좌관에게 얘기하라면서 절 소개해 줬습니다. 이래서 朴씨와 만나게 됐는데 제가 본 朴씨는 조용하고 예의 바르며 사리에 밝았습니다. 朴씨가 손을 써 소련으로부터 초청장도 받고 수속도 쉽게 밟았습니다. 朴씨에게 큰 신세를 진 것이지요.
  
  소련에 열흘 가까이 있으면서 한소경제협력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우여곡절이 있었지요. 저는 소련 경제부처 장관들을 쫓아다니며 별의별 얘기를 다 해 위원회 구성을 성사시켰습니다. 그후 다시 朴씨의 도움으로 북한에도 들어가 활동을 했던 것입니다. 朴씨가 여소야대를 여대야소로 바꾸는 합당을 추진하고 나서 金씨와 사이가 나빠졌지요. 朴씨는 그 여파로 정무장관도 그만둔 때였습니다. 朴씨에게 신세진 게 있던 터라 갚아야겠다는 생각에서 두 사람의 화해를 주선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고 김동영 의원이 제 여섯째 동생과 동국대 동기동창으로 절친한 사이였습니다.
  
  金의원에게 부탁해 金泳三씨를 만나 장시간 얘기를 나눴습니다. 제 뜻을 전했더니 金씨가 펄펄 뛰더군요. 그는 朴씨를 아주 나쁘게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金씨를 모두 네 차례에 걸쳐, 그것도 매번 2, 3시간씩 만났습니다. 제가 朴의원에게 신세졌던 사정을 말하고 [이번에 당신이 내게 신세져라. 그러면 훗날 내가 꼭 갚겠다]고 얘기해도 막무가내였습니다. 다른 청은 몰라도 그것만은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고집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그후 金씨와는 그저 아는 사람으로 공석에서 만날 때 인사나 주고 받는 사이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때 도와줬으면 그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朴哲彦씨에겐 아직도 신세진 상태입니까.
  
  {물론입니다. 언젠가 무슨 기회가 있으면 갚아야지요. 그것도 계기가 있어야겠지만}
  
  金泳三씨 민자 대권후보 될 것
  
  ―盧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얘기한 대로 민자당 내 자유 경선이 가능하리라고 보십니까.
  
  {제 생각엔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고 자유 경선이 되더라도 金泳三씨가 대통령후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金大中씨와의 관계는 어떠하십니까.
  
  {사귈 기회가 없었습니다. 깊이 장시간 얘기한 적이 없어요}
  
  ―5공화국 때 현대그룹 명의로 기부된 각종 성금은 새마을 성금으로 74억원, 일해재단에 51억5천만원, 새세대 육영회에 25억원, 심장재단에 35억원, 민정당에 5억2천만원 등 모두 1백85억7천만원이더군요. 이는 정치자금도 아니고 공식발표된 액수입니다. 6·29 이후에는 全대통령이 나서서 선거자금을 모았는데 그때 위원장께선 얼마나 내셨씁니까.
  
  {아까 말했다시피 관례에 따라 추석 때 준 것밖에 없습니다}
  
  ―선거 때이기 때문에 관례대로는 만족스럽지 못했을 텐데요.
  
  {全대통령이 부른 일도, 제가 갖다준 일도 없습니다. 全씨에게 특별히 신세진 일도 없는걸요}
  
  ―1987년 11월27일 全대통령은 경제계 원로들을 초청해 청와대에서 만찬을 가졌었습니다. 그때 선거자금을 가져다 주지 않았습니까.
  
  {그런 적이 없고 그런 모임도 기억에 없습니다. 청와대에서 여러 사람 불러다가 밥먹은 적이 몇번 있지요. 그런데 (全대통령 임기) 마지막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왜 대한체육회 회장에서 파면됐는지 아세요. 대한체육회 내의 절차를 무시했던 행위가 지금도 섭섭하게 여겨집니다. 그때 정몽준(鄭夢準)이 출마하려고 했었지요. 그 애를 못나오게 하려다가 말을 안 들으니까 하루아침에 저를 쫓아낸 것입니다. 위경련이 생겨 일찍 집에 들어와 쉬었던 날 새벽에 대통령 지시에 의한 해임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는 대통령의 월권행위입니다. 대한체육회의 건의에 의해 결정해야 하는데도 일방적으로 지시했던 것입니다. 당시 기분이 몹시 안좋았습니다}
  
  ―정몽준씨는 그 당시 출마를 못했지요.
  
  {못했습니다. 그 다음 선거에서 당선이 됐지요}
  
  ―대통령 全斗煥에 대해선 유감이 많으시겠지만 인간 全斗煥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모르지요. 더 이상 이렇다 저렇다 얘기 않겠습니다}
  
  현대건설·조선에 큰 애착
  
  ―국회 청문회에서 일해재단 성금과 부지를 내놓은 것이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타의에 의해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우선 줘 놓고 全대통령이 물러난 뒤 안 좋은 얘기를 하는 것이 인간적인 면에선 좀 뭐하지 않느냐 하는 느낌을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정직하게 얘기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그런 것입니다. 누가 묻든 정직하게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당시 청문회에서 서슬이 시퍼렇던 야당의원들이 鄭위원장에게만은 공손하게 대해 언론이 이를 비판하기도 했었는데….
  
  {저도 국회의원님이라고 [님]자를 붙였습니다. 국회의원들이야 제가 연배도 높고 하니까 존칭을 썼겠지요}
  
  ―당시 모 국회의원에게 [이거 봐] 했다는데….
  
  {그때는 급해서 그랬던 겁니다. 자서전에서도 해명을 해놨는데 金모의원이 제 얘기를 도중에 끊어 급한 김에 [이거 보세요] 하고 실언을 한 것이 빨리 말하다보니 [이거 봐]가 된 겁니다}
  
  ―정치에 입문하신 이유 중의 하나가 경제가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위기의식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만약 정치에 성공해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오르신다면 경제를 어떻게 끌고 나가시겠습니까.
  
  {우선 기업인, 근로자, 기술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분위기 조성이 중요합니다. 기업은 제조업 분야를 민간주도에 의해 세부적으로 키워야 합니다. 제조업 분야만 해도 수 천가지나 되잖아요. 또한 민간기업이 주도해서 경직돼 있는 제도·기능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이제는 대통령이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습니다. 과거 우리의 노사문제를 보면 노조는 노조대로 서툴고, 정부와 기업은 조정과 대응에 서툴러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저는 그 혼란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현대그룹의 모든 회사를 다 아끼시겠지만 그중 가장 큰 애착을 가진 회사는 무엇입니까.
  
  {건설과 조선입니다. 건설은 불경기 때 중동에 진출해 현대를 대기업의 반열에 올려놨으며 2차 오일쇼크때도 많은 돈을 벌어들였는데 이때는 또 조선이 뒷받침이 됐습니다. 조선은 현재 흑자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는 아무리 커도 핵심 주력업종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한국을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할 기업이 현대자동차라고 생각되는데 이 회사의 앞날을 어떻게 보십니까.
  
  {앞으로 세계적 기업이 될 것이고 2, 3년 내에 공·사기업체를 통틀어 매상·이익 면에서 국내 최고업체가 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밀리고 있지 않습니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술을 외국에 의존해 일일이 로열티를 물었지만 이제 엔진을 직접 만드는 등 외국기술 의존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강원도 지역감정 자극 우려
  
  ―鄭위원장과 비교되는 일본 기업인에 혼다가 있는데 이 사람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만나보진 못했지만 대단한 사람이라고 얘기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장이나 회장이 혼다처럼 경영은 전문인에게 맡기고 기술개발에 몰두하기가 어렵나요.
  
  {아직은 어려운 형편입니다. 기아가 그런 면에서 잘하고 있죠. 김준성(金埈成)부총리 시절 기아가 어려울 때 우리 현대에 넘겨준다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제가 절대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기아는 자전거, 오토바이, 삼륜차, 자동차 등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차례로 단계를 밟아 온 자동차 회사이기 때문에 살려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문화일보를 만드셨는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한국경제신문 경영에 오래 참여했지만 1년에 한번 이사회에 나간 것 이외에는 간여하지 않았습니다. 불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현대를 비판했어도 확인을 요구했던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신문이야말로 국가의 공기이기 때문에 어떤 신문 사주든지 자기 임의로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일부에선 문화일보와 관련해 [정당·기업·언론] 복합체를 꿈꾼다는 억측이 나오고 있지만 지켜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고향이 강원도이시죠. 때문에 신당이 강원도에서의 선거운동에 주력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강원도에서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렇지만 선거운동은 전국을 대상으로 똑같이 주력할 것입니다. 제가 강원도를 좀 알고 그 자연과 사람을 좋아하는데 총선 등에 있어서 좋게들 생각하는 점은 있겠지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강원도는 소외의식이 강한데 여기에 주력하면 강원도 지역감정까지 생기는 것이 아닐까요.
  
  {전국에 똑같이 주력할 것이므로 결과는 좋게 나타날 것입니다}
  
  ―개인재산이 얼마나 됩니까.
  
  {세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지난번 세금추징 파동 때 2조∼4조원설이 나왔는데 나도 그런가보다 하지요}
  
  ―그런가 보다 하시는 것 보니까 재산이 정말로 그쯤되는 것 아닙니까.
  
  {아니에요. 전혀 모르겠습니다}
  
  ―요즘 鄭위원장의 언행과 관련해서 너무 상대를 염두에 두지 않고 막말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컨데 {돈이 없어 세금을 못 내겠다}는 식의 발언 말입니다.
  
  {그때는 기분이 별로여서 그랬습니다. 역사상 최고수치라는 세금을 추징하고는 돈 낼 수 있는 길을 차단해 놨으니 화가 났던 겁니다. 이에 대해서 경제계에서는 주가가 폭락하고 결과적으로 국민이 어려움을 당하게 되니 양보하라고 해 세금을 내겠다고 돌아선 것입니다}
  
  ―결심을 바꾸도록 충고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정부에서 설득하러 온 사람은 없었나요.
  
  {정부에서 온 사람은 없고 전경련 쪽에서 충고해 줬습니다}
  
  ―정치 참여에 대한 재계 원로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잘되기를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신문에서 소설 쓴다}
  
  ―鄭위원장의 이미지는 강한 추진력으로 상징되는데 이번 시도는 과거의 도전과는 다른 제일 어려운 도전이 아닌가요.
  
  {그건 사실입니다. 경제는 길이 좁고 단순하지만 정치는 분야가 얼마나 넓습니까. 저는 정치에는 어둡지만 현재의 정치인들보다 많은 분야를 접해봤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정치는 단순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하지요}
  
  ―정치를 하는 목적은 결국 정권을 잡자는 것 아닙니까.
  
  {그건 우리 당이 설정하는 것이지 제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이 그런 인물을 키울 것입니다}
  
  ―여론조사 결과 신당 대통령후보로 鄭위원장이 나왔을 경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직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여론 조사 결과가 그렇게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폭로를 더 하신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그게 신문에서 소설 쓰는 것입니다. 묻지도 않았는데 말하는 게 폭로인데 기자가 물어 거짓말 않는다고 대답한 게 어떻게 폭로가 됩니까}
  
  ―너무 정직하게 대답하다 폭로가 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상대방을 곤란하게 하려는 의도의 폭로라면 그 이유를 댈 필요가 없었지요. 정치자금 얘기한 것이 폭로라면 제가 존경하는 朴대통령을 거론했겠어요. 사실대로 하면 폭로가 아닙니다}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고 했다]는 부분은 盧대통령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기 위해서가 아닙니까.
  
  {아닙니다}
  
  ―정치참여, 폭로 등으로 현대그룹에 대한 압력이 예상되지 않습니까.
  
  {앞으로 철저하게 법률을 지키면서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여당에 진정 훌륭한 참모가 있다면 우리 당이 현 양극 정당체계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할 것입니다}
  
  {북한, 질서 있게 무너져야}
  
  ―현재 金宇中씨가 북한과 관련해선 대표 기업인처럼 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북한에는 할 일이 많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경제교류가 중심이 돼야 하는데 교류증진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지 환영입니다. 시샘할 필요가 없지요}
  
  ―남북한에 모두 도움이 되려면 휴전선이 상당기간 존속되면서 북한정권이 당분간 무너지지 않고 남한이 북한의 훈련된 노동력을 활용하게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상당기간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과도기간이 2, 3년이면 정권의 통일은 몰라도 [국민의 통일]은 이룩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인적 교류를 허용하면 체제가 무너질 것이므로 이를 허용하지 않을 텐데요.
  
  {허용할 것입니다. 국민봉기를 해 북한 체제가 무너지면 주민들이 크게 다칠 것이므로 우리가 이를 원해선 절대 안됩니다. 질서있게 북한이 무너져야지 혼란이 있으면서 무너지면 안됩니다. 그러면 북한 주민들이 너무 불쌍해집니다}
  
  ―질서있게 북한이 무너질 것 같습니까, 아니면 루마니아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까.
  
  {질서있게 서서히 무너지기를 바랍니다}
  
  ―요즘 노래 많이 부르시겠네요.
  
  {[만남]을 연습하고 있지만 바빠서 잘 안됩니다. 총선이나 끝나가 제대로 될 듯합니다}
  
  ―총선 때 20석을 목표로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실제로 5석 정도밖에 확보가 안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내기를 해도 좋습니다. 공천자들 가운데 20명 이상이 당선됩니다. 법에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돈을 걸어도 좋습니다. 과거 올림픽을 유치하러 갔을 때 한 신문기자와 유치성공 여부를 놓고 20달러씩 내기를 한 적이 있었지요. 유치성공 쪽에 건 제가 이겼습니다}
  
  ―그렇게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근거를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우선은 제가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이 표를 줄 사람을 공천할 것입니다. 저명인사 위주가 아니라 정직하고 [말 값]을 하는 신인 위주로 공천을 합니다. 그리고 비상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혹자는 우리 당이 총선 후 민자·민주당에 이어 제3당이 된다지만 저는 제1당이 안되면 제2당이라도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치 시작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바쁘고 재미있어 더 좋습니다. 새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그렇고요}
  
  ―위원장께선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상당히 신이 나시는 것 같습니다.
  
  {신이 납니다. 같은 일을 되풀이하면 재미가 없어요. 요즈음은 보통 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 일찍 자면 새벽 2시에도 일어납니다. 하루 평균 6시간 정도는 자지요}
  <정리〓庾龍源 월간조선부 기자>
[ 2022-12-21, 00:2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천영우TV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뉴데일리  |  자유민주연구원  |  이승만TV  |  이기자통신  |  최보식의 언론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