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이 없었더라도 대통령 될 수 있었나?
위기 탈출의 계기를 잡은 윤석열, 그러나!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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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TV 녹취> 2022년 9월9일 밤 11시30분 방송.

한국 정치는 정말 자주 바뀐다. 풍향이 태풍보다 더 자주 바뀐다. 요 며칠 사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위기 탈출의 계기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는 느낌이다. 아직 잡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잡을 것이냐 놓칠 것이냐는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이다. 


검찰이 잘했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즉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가지고 자신있게 기소했다. 정상적인 판사를 만나면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 선고가 확실하다. 그걸 알고 민주당에서 또 헛발질을 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선언했는데 이게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이 허점을 보이면 또 모른다. 한국 정치는 한 달 앞을 전망하기가 어렵다.


기회를 잡은 것은 확실하다. 칼자루를 잡은 게 윤석열 대통령이고 칼날을 잡은 게 이재명이라는 사실도 확실하다. 그럼 이 계기를 어떻게 살릴 것이냐? 네 가지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이준석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 두 번째 김건희 여사가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 세 번째 두고두고 골칫거리인 청와대 이전, 대통령실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어 놓아야 한다. 네 번째 음모론 유튜브와 헤어져야 한다. 이 네 가지를 지킨다면 확실하게 위기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게 이준석 문제이다. 감언이설(甘言利說)이란 말이 있다. 한자로 쓰면 달콤한 말과 이로운 설명이다. 달콤하게 유리한 이야기를 해서 혼을 빼는 것을 감언이설이라고 한다. 감언(甘言), 달콤한 말. 아주 흥미로운 언어선택이다. 고사성어는 인간의 지혜가 녹아 있는 엑기스(진액)이다. 감언이설은 바로 역적(逆賊)이 하는 이야기이다. 사극을 보면 충신(忠臣)과 역적을 대번에 구별할 수 있다. 충신은 왕이 듣기 싫은 소리를 한다. 역적이 듣기 싫은 소리 하는 걸 본 적 있나? 이준석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듣기 싫은 이야기를 골라가면서 하고 있다. 그것은 역적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쉽게 역적을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준석을 국민의힘에서 내쳐야 한다고 건의한 자, 그자가 바로 역적이다. 이준석을 쫓아내야 한다고 말한 자, 그자가 바로 역적이다. 이준석 때문에 0.73%p 차이로 밖에 이기지 못했다고 말하는 자, 그자가 역적이다. 이준석 덕분에 0.73%p 차로 아슬아슬하게 이겼다고 말하는 사람이 충신이다. 이번 기회에 윤석열 대통령은 차분하게 과학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울컥하지 말고. 이준석이 없었더라면, 없었더라도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 이 점에 대해서 답해야 한다. 모든 것은 여기서 출발한다. 


사실은 뭘까? 사실은 이미 증명된 것 아닌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사이가 나빠질 때마다 선거기간 중에 지지율이 떨어졌다. 그런데 이준석과 윤석열이 손을 잡을 때마다 지지율이 높아졌다. 여기서 답이 나온 것 아닌가? 이준석은 남다른 전략이 있었다. ‘세대포위론’과 ‘서진정책’, 즉 호남으로의 진출. 이게 결정적이었다. 2030세대에서 언제 보수 후보가 50%의 득표를 했나? 이준석 없었더라도 그게 가능했다고 하는 자, 그자가 바로 역적이다. 호남에서도 과거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광주에서 국민의힘 선거운동을 지휘했던 사람이 내게 이야기했다. “호남에서 안철수-윤석열 단일화는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그러나 이준석이 발이 부르트게 호남에 와서 선거운동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


또 하나, 이준석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공(功)을 세운 점이 있다. 이 점은 아마 이준석 본인도 언급 안 하고 아무도 언급 안 한다. 뭐냐? 사전투표 반대론을 누그러뜨린 것이다. 즉 부정선거 음모론을 외치며 사전투표 하지 말자는 세력을 그나마 그정도로라도 약화시킨 데 1등 공신은 누군가? 이준석 대표 아닌가? 이준석 대표는 2020년 4·15 부정선거론이 일어날 때부터 가장 먼저 치열하게 그 거짓말쟁이들과 싸웠고 그 때문에 요사이 그들로부터 욕먹고 있는 것 아닌가? 이준석 덕분에 10%p 정도 더 받았다고 생각 안 하나? 


이준석이 지난 선거에서 도움이 되었다면 이준석이 요사이 하는 이야기는 쓴소리로 받아들여야 한다. 쓴소리는 약이라는 뜻이다. 감언이설, 달콤한 말은 거짓말이다. 그러나 쓴 약은 도움이 된다. 윤석열 대통령, 약을 어느 정도 드시는지 모르겠지만 쓴 약이 많은가 단 약이 많은가? 내가 먹어본 약은 다 쓰다. 이상하게 한약도 양약도 효과 있는 약은 다 쓰다. 왜 그럴까? 그게 세상의 원리 아니겠나? ‘몸에 도움이 되는 약은 쓰다. 날카롭다. 기분 나쁘다.’ 이준석 대표가 말하는 기분 나쁜 이야기, 그게 약이 된다고 생각해야 되는 것 아닌가? 적어도 대통령은 그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최재형 의원의 말대로 대통령은 너무 큰자리라서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고 했다. 청탁(淸濁)을 다 담을 수 있는 게 대통령이라는 자리이다. 


윤석열 대통령, 결정적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맨 처음 해결해야 될 것이 이준석 문제이다. 이준석 문제의 핵심은 지난 대선 때 이준석이 도움이 됐느냐, 해(害)가 되었느냐를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결단하는 것이다. 이준석을 몰아내야 한다고 건의한 자, 그자가 역적이다. 

 

 

정리: 이지영(조갑제닷컴)

 

 

[ 2022-09-10, 12:2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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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白丁     2022-09-11 오전 5:56
당 대표라는 자가 선거운동 기간 중 두 번이나 가출해서 깽판 친 것은 무슨 논리로 감싸시겠나이까?
   자유의메아리     2022-09-11 오전 5:28
댓글 올리면 대략 8,90%는 않올려주든데 조옹 망녕이났소 준석이덕애 대통령이됬다는 뉴앙스네 조옹 헷소리만 노상하는걸보니 70대중반 나이에 망령이 들었소 제발부탁인데 이 닷컴 이젠그만 내리시오 인간이 얼마나 더 추해지고 싶소 그만하세요 나는지금 88세 살아가는 경기도에사는 촌노가 한마디 충고합니다
   RedBuster     2022-09-10 오후 11:58
그러문요, 조갑제 옹. 건방지기 짝이 없는 복어 뱃때기 몰따구니 성준석 꼬마놈의 훼방질이 없었다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 전과 찢죄명에게 0.7 % 240,000 표가 아니고 7 % 2,400,000 표 차이로 느긋하게 이겨서 대통령이 됐을 것이다.
   越百     2022-09-10 오후 2:04
노망끼가 머리에 벤 조갑제가 드디어 이준석敎의 맹신도가 되었네. 사람이 구렁텅이에 빠지면 제 정신을 가져야 빠져나올 수 있는데 이 者는 너무 빠져서 천지사방 분간을 못하네. 우익 정부로 바뀐 것에 이 者처럼 저주를 퍼붓는 사람이 더 있을까? 알량한 지혜만 믿다가 나라가 망하는 꼴을 보려고 발광을 하는 꼴이란 . . .
   골든타임즈     2022-09-10 오후 12:51
이준석이 없었으면, 더 큰 票 차이로 이겼다. 준석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추석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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