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호실장이 윤석열의 안전을 걱정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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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거리 유세 도중 피습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용산 대통령실도 충격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 안전을 위한 경호·경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윤 대통령이 향후 활발한 현장 행보를 예고한 상황과 맞물려 경호처는 경호체계 재점검에 나서고 있으며 나아가 현장 인력의 확대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하면 어떤 형태로든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생기는 만큼 비슷한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장 근접 경호 인력을 대폭 늘리지는 않겠지만 현장에서 동태를 살피는 등의 역할을 하는 외곽 인력을 필요시 보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호처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서 행사도 많아지고 국민과의 접촉면도 넓어진 만큼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왔다"며 "이번에 일본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만큼 보다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 공허한 이야기이다. 출퇴근으로 동선이 상시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방치한 대책은 의미가 없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통령 경호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대통령 경호실장을 지낸 한 元老의 견해를 소개한다.
  
  1. 같은 動線을 오가는 대통령의 출퇴근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고 매우 위험하다.
  2. 대통령 경호의 가장 큰 원칙은 動線보안인데 이를 미리 공개하는 것 자체가 暗殺企圖 유발이 될 수 있다.
  3. 특히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대통령이 위치하게 된다는 점이 저격표적으로는 최고이다.
  4. 요사이 기술발달로 저격수는 먼 거리에서 파괴력이 강한 총탄을 정확하게 쏠 수 있다. 대통령 승용차를 아무리 강화하더라도 당할 수가 없다.
  5. 사회가 다양한 만큼 암살의 동기도 다양하다. 특히 공격성 정신질환자 그룹이 위험하다.
  6. 윤석열 대통령이 공관과 국방부를 오갈 때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다. 대통령 승용차는 멈출 수 없다. 앞뒤로 상당한 거리를 비워놓아야 한다. 통제에 5분이 걸리면 이로 인한 교통체증이 풀리는 데는 30분 이상 걸린다.
  7. 암살방법도 저격, 폭탄 설치, 드론 등으로 다양해지는데 대응도 이에 따라야 한다. 출퇴근 동선의 상시적 노출은 대응 자체를 복잡하게 만든다.
  8. 윤석열 대통령이 머무는 시간은 집무실보다는 공관이 더 길다. 거기에도 비서실, 경호실, 미사일 방어망 등이 설치되어야 하니 청와대가 두 개가 되는 꼴이다.
  9. 항공통제가 중요한데 청와대는 등뒤에 북한산이 있어 미사일이나 항공기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나 용산은 트여 있어 불리하다.
  10. 집무실과 공관의 분리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다.
  
[ 2022-07-10, 18:1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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