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납북자가족 “北 지도부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해야”
권영세 장관 "납북자 문제는 보편적 인권의 문제이면서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천륜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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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한국전쟁 당시 북한에 납치된 한국 인사들의 가족들은 한국 정부에 북한이 전시납북 문제 해결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28일 한국 정부에 사망한 납북인사들의 유해와 생존 납북자들을 송환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협의회는 이날 경기도 파주에서 주최한 ‘6·25 납북희생자 기억의 날’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하고 한국 정부는 지난 2017년 발간한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조사 보고서’를 북한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전시납북 문제 해결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김정은 총비서와 북한 핵심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 즉 ICC에 제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당국은 민간인 납북이라는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라고 지적하며 ICC 제소 추진을 통해 북한이 사실을 인정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북한이 납북자 문제 해결을) 거부하면 우리가 그동안 수집한 증거 자료들을 다 첨부해서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해야 합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북한이 노는 대로 내버려 둡니까. 압박을 해야 합니다.
  
  협의회는 이에 더해 납북희생자와 그 가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실효적 조치를 취할 것, 전시납북 문제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납치피해국들과 공조할 것, 그리고 전시납북 사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교과서에 수록할 것 등을 한국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권영세 한국 통일부 장관은 행사 기념사에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북한이 태도를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은 여전히 민간인 납북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며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영세 한국 통일부 장관: 납북자 문제는 보편적 인권의 문제이면서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천륜의 문제입니다. 북한은 여전히 민간인 납북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데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서 납북자 문제 해결은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북한 당국에 이제라도 적극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납북자 생사 확인과 송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납북자 가족의 상처 치유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습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바 있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은 수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에서 납북자 문제를 공식 제기하거나 이에 대한 북한의 사죄를 받은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납북피해 관련 진상조사 보고서를 북한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이 진상조사 보고서라도 유엔을 통해 북한에 전달하기 위해서 이미일 이사장님과 함께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협의회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한국전쟁 당시 납북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기억의 날’ 행사를 개최해왔습니다. 행사는 지난 2년간 신형 코로나 사태로 개최되지 못하다가 올해 3년 만에 열렸습니다.
  
  앞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지난 2014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시납북자들은 북한에서 심각한 차별을 당했다며 이들 중 대부분은 오지의 탄광 지역으로 보내졌고 다수는 노동교화소 또는 정치범수용소로 사라졌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한국의 국무총리 소속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2017년 5월 발간한 진상조사 보고서에서 사회저명인사, 정부 관리, 지식인 등 대상의 기획 납북 피해자는 최소 2만 명, 그리고 전시동원 납북 피해자는 최소 7만 명인 것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 2022-06-29, 05:2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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