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소사이어티' 출신 안철수, 전경련에 훈수(?)
"전경련, 스스로 개혁안 내놔야" 압박

정리/金泌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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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의 안철수 대선후보가 8일 전경련 회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전경련은) 정치권 개혁안에 대해 반대의사만 표하지 말고 스스로 개혁안을 내놔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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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 재계의 반대가 강한 것 같다. 걱정은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경제민주화의) 뜻은 경제를 살리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경제계는 사회통합이라는 시대 요구에 부흥해 동반성장과 사회공헌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기업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제반여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경제계의 불안요소를 막고 산업경쟁력을 지키는 정책을 많이 발굴해 달라”고 안 후보에게 요청했다.

이날 회동은 안 후보 측 제안으로 이뤄졌다. 여야 대선후보 중 전경련과의 회동은 안 후보가 처음이다. 안 후보 측에서는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홍종호 혁신경제포럼 대표, 박선숙 선대본부장, 정연순 대변인, 전경련 측에서는 허창수 회장과 정병철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리/김필재 spooner1@hanmail.net

[관련기사] '안철수 측 인사들, 재벌 2세 클럽 '브이소사이어티' 최대주주'
安씨, 부인 김미경 교수 통해 브이소사이어티 주식 차명으로 보유하려 했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국내 굴지의 재벌 2-3세 및 신흥 벤처 재벌들과 함께 만든 포럼 형태의 주식회사인 ‘브이소사이어티’에 자신의 명의가 아닌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 이름으로 지분투자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주간조선> 최신호(8월13일자) 보도에 따르면 金교수는 2010년 말 기준으로 브이소사이어티 주식 3만6000주(지분 3.8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당 5000원으로 계산하면 1억8000만원 규모다.

金교수 외에 ‘안랩’(구 안철수연구소)의 김홍선 대표도 브이소사이어티 지분을 1만주(1.08%, 5000만원)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두 사람의 지분을 합치면 안철수 원장 측 인사들이 브이소사이어티(개인주주 총 37명)의 최대주주다.

지분을 가지고 있는 다른 개인주주들은 모두 재계나 벤처업계 관계자들로, 유일하게 김미경 교수만 재계나 벤처업계 사람이 아니다. 따라서 安씨와의 관계가 아니고서는 金교수가 이 모임에 지분을 투자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

金교수는 또한 브이소사이어티 주주 중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다. <주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브이소사이어티가 주주를 늘리는 과정에서 (주주로) 참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金교수는 그러나 2002년부터 5년간 워싱턴 주립대 법학과로 유학을 떠났기 때문에 투자에 실제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이 적다.

결국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감안하면 安씨가 金교수를 통해 브이소사이어티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제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주간조선>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安씨 측 유민영 대변인은 <주간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회사 돈을 개인적인 일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부인의 돈으로 투자를 하게 된 것”이라며 “일부러 차명으로 보유하기 위해 아내의 이름으로 했다는 주장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활동들은 언론을 통해 ‘클리어’하게 공개됐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金교수 뿐만이 아니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안랩’의 대표이사인 김홍선 대표도 브이소사이어티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金대표는 ‘안랩’의 대표이사가 되기 전인 시큐어소프트 대표이사였던 2001년 설립 초창기부터 브이소사이어티에 참여해 金교수와는 다른 시기에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7년 ‘안랩’ 대표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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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소사이어티 주주 38명 명단(2010년 말 기준)/출처: 주간조선 2219호


■ 브이소사이어티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대표, 이웅렬 코오롱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등이 지분 3.88%씩을 투자했다. 벤처기업인 중에선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변대규 휴맥스 대표, 박창기 팍스넷 대표 등이 3.88%씩의 지분을 보유했다.

安씨는 “신생 IT업체, 결국 ‘삼성·LG 동물원’에 갇혀 죽는다”면서 대기업 비판에 열을 올려왔던 인물이다. 그러나 재벌 2·3세들과 커뮤니티를 만들어 활동한 것은 그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安씨는 브이소사이어티 활동과정에서 친분을 쌓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2003년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구속되자 다른 회원들과 함께 구명 탄원서를 냈고, 브이소사이어티의 인터넷 은행 설립추진 과정에도 참여했다 무산됐다.

이와 관련, <주간조선>은 “安씨와 崔회장이 브이소사이어티의 핵심멤버로서 적잖은 교류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2002년 SK 경영기획실에서 근무하던 임원 宋모 씨를 안철수연구소 경영전략실 이사로 영입한 것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지난 2002년과 2003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宋씨는 2002년 1월 안철수연구소에 입사했다가 2003년 후반에 퇴직했다. 우연의 일치일지 몰라도 그가 안철수연구소에서 일했던 시기는 崔회장에 대한 구명운동과 법원 재판을 전후했던 시기다. SK측에서는 宋씨가 안철수연구소로 옮겨간 것에 대해 ‘단순이직’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이 사업적으로도 특수관계였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7월31일 정무위원회 회의에서 “안철수 원장은 탄원서 서명 3년 전인 2000년 7월, SK 최태원 회장과 합작을 통해 IA시큐리티라는 회사를 설립한 바 있는 등 이 때부터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IA시큐리티는 崔회장이 100여개 벤처기업에 100억원 이상 투자한다는 계획에 따라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설립한 무선인터넷 보안회사다.》

브이소사이어티의 주주명단을 자세히 보면 安씨가 과거 재벌 2-3세들과 어울릴 때와, 유력한 대선주자로서 재벌개혁을 말하는 현재의 모습 중 어떤 게 그의 참 모습인지 분간이 안 된다. 모임에 참여한 재벌들의 면면을 보면 그가 실명으로 비판했던 기업의 재벌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브이소사이어티 지분을 가지고 있는 10여명의 재벌가 자제들은 삼성-현대-SK-LG-롯데 등 국내 5대 기업 창업주들과 혈연관계에 있는 인사들이 상당수다.

<주간조선>은 安씨가 브이소사이어티를 통해 이들 재벌 2-3세들과 정기적으로 교류해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처음 설립될 당시만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포럼’ 형식의 모임을 갖고, 경영 사례를 공유하고 친목을 다졌다고 한다. 安씨는 2001년 6월에 열린 1차 브이소사이어티 CEO포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첫 연사로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은 이후에도 160~170회까지 진행될 정도로 활발히 운영됐고, 安씨 역시 자주 연사로 발표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모임은 시간이 지나면서 재벌과 신흥벤처재벌들의 ‘이너서클’ 성격이 강해졌고, 모임 횟수 역시 줄어들었다고 한다.

[ 2012-11-08, 13:0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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