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영, “北봉수교회, 가짜라 비난치 말고 위상 강화시켜야”
역사를 위한 기록 : 소위 진보인사 문제발언록 (80)

金成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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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영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평화한국 대표. 한기총 통일선교대학장.
  
  “신사참배 결의(1938.9.9 평양서문 밖 교회) 10년 뒤인 1948년 9월9일 북한에 ‘김일성’ 공산정권이 들어섰고, 20년 뒤인 1958년 주민성분조사사업을 통해 기독교가 완전 말살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북한 동포들을 잊지 않고 계셨다. 희년의 해인 50년 뒤인 1988년 기독교를 완전 부정하던 북한에 교회(봉수)가 다시 건축되었다. 그리고 60년 뒤인 1998년 9월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정치체제가 출범하였다.”(2010년 9월10일 서울 강변교회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 9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 발제문)
  
  “(신사참배 결의) 70년 뒤인 2008년 9월9일 15개 기독교 단체들이 함께 모여 한국교회의 역사적 범죄, 신사참배 죄를 하나님 앞에 통렬히 회개했다.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일컫던 평양이 ‘바벨론 포로 70년’에서 해방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이후 장로교 4개 교단이 연합총회를 개최해서 신사참배를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하나님께서 이를 받으시고 동방의 예루살렘 평양의 靈的(영적) 회복을 시작하신 것으로 생각된다.”
  
  ※ 許박사는 봉수교회 등을 예로 북한의 靈的(영적) 회복 운운했지만, 북한에서 종교, 특히 기독교를 믿는 것은 곧 죽음을 뜻한다. 공산국가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즈(Open Doors)’ 등 국제통계에 따르면, 북한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2~3만 명가량이 정치범 수용소에, 5~7만 명가량이 노동교화소에 수감돼 있으며 이들 대부분 기독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를 간첩죄로 다스리라”는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지침(2002년)이나 “기독교는 국가제도 顚覆(전복) 실현 수단이므로 끝까지 색출하라”는 유사 문건(2005년 7월)에서 확인할 수 있듯, 기독교인으로 판명되면 ‘終身收容所(종신수용소)’에 압송되거나 ‘秘密處刑(비밀처형)’이 진행된다.
  
  봉수교회는 북한이 남한의 선교헌금을 빨아들이는 外貨(외화)벌이 및 對外(대외)선전용으로 만든 ‘가짜교회’이다. ▲봉수교회의 목사·신도들은 모두 조선로동당 黨員(당원)인 對南(대남)사업일꾼들이며, ▲정기적인 주일예배도 없고, 남한·해외에서 기독교인들이 오는 경우 ‘연극’처럼 예배를 드린다. ▲일반주민은 예배에 참석할 수 없고, ▲목사·신도들의 전도나 선교도 존재하지 않는다. ▲탈북자들 증언에 따르면, 목사·신도들의 소위 ‘예배’는 事前과 事後에 김일성주의와 다른 사상을 보고 듣고 말한 데 대한 일종의 ‘淨化(정화)의식’이 치러진다. 김일성주의에 벗어나는 기독교신앙 침투를 막기 위한 사전학습, 사후비판 같은 것이라고 한다.

  
   “3월26일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남북 간에는 물론이고 남한 사회 안에서도 서로를 불신하고 반목하는 상황이 극대화되고 있다....일부 종교·사회·정치인들은 북한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품고 북한을 상대로 전쟁까지도 불사해야 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이렇게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행위는 나라와 민족의 역사 앞에 큰 잘못을 저지르는 일”(북한 천안함 폭침 직후인 2010년 6월17일 허문영氏 등이 주도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 성명)
  
  “남북 군사 대결 구도로 말미암아 우리마저도 북한 동포들의 고통을 외면함으로써 지금 북한 동포들은 남북 갈등의 최고 희생자가 되어 餓死(아사) 직전의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북한 동포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조건 없는 동포애적인 ‘人道的(인도적)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정부는 남북 교류 협력 및 인도적 대북지원 전면 중단 정책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上同)
  
  ※ 당시 성명은 천안함 폭침 관련, 북한정권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은 채 “천안함 沈沒(침몰)사건”으로 왜곡했고, “人道的(인도적) 지원”을 말하면서도 정치범수용소, 공개처형, 탈북자 강제송환·강제낙태·영아살해, 지하교인 탄압 등 북한인권 참상에 대해선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주민이 변화되는 것은 對北(대북) 전단이 아니라 차분하게 진행되는 개성공단 등 남북교류협력에 의해서라는 점도 유념해 주기 바란다...전체 국민의 의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행하는 남북관계 악화행위를 중단해 줄 것...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을 과장되게 강조하기보다 협력 지향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북한은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조치들을 즉각 중단하고.”(2008년 11월21일 허문영氏 등이 주도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 ‘계속되는 남북관계 경색을 우려하는 기독인의 입장’ 中)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창의적으로 풀어가자. 최근에 더욱 부각되는 배경에 대해 깊이 이해하면서 다루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북한당국이 북한주민 인권문제에 대해 보다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와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부시행정부하에서 미국이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공세적으로 나오는 배경에 대해서도 잘 분석·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2007년 5월11일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바람직한 남북교류와 협력방안’ 월례발표회)
  
  “대북 지원과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북한 당국의 신뢰를 사되,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생존권적 기본권과 자유권적 기본권을 잘 연계해서 풀어나가도록 한다. 그리고 화해협력과 평화공존을 병행해 나가야 함을 북한당국에게 주지시키도록 하자...동시에 북한 주민들이 갖고 있는 두려움을 해소하도록 노력하자. 이를 위해 우리의 대북지원과 교류협력은 더욱 확대되어야하고, 또한 지속되어야 한다. 비록 그것이 단기적으로 북한 군사력을 유지하는데 전용되는 부분이 크다 할지라도. 만약 남측의 지원으로 유지되는 북한군이라면, 그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북한 주민들에게 우리들이 희망의 등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길만이 마음의 통일을 이루는 길이 될 것이다”(上同)
  
  “조그련과 북한 공식교회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자. 물론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봉수교회와 칠골교회는 조선로동당 통일전선부 6과 요원들이 관할 하에 있는 국가통제 교회이다. 그리고 북한은 대남관계에서 기독교와 이 교회들을 이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북한 경제난 해소를 위한 지원확보 창구이며, 중·장기적 차원에서는 북한 주도의 공산화통일을 위한 유력한 창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을 가짜라고 비난하지 말고, 통제된 교회 속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역사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上同)
  
  “더 많이 도와주자. 대북 지원정책을 긴급구호에서 개발협력(development cooperation)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기독교 NGO를 통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지속하되, 남북한 정부의 정책흐름에 부응하여 개발협력 사업을 통한 사랑의 실천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上同)
  
  ※ 봉수교회는 ‘가짜교회’일 뿐 과거 東獨(동독)교회처럼 ‘통제된 교회’가 아니다. ‘가짜교회’는 철저하게 가짜지만 ‘통제된 교회’는 기독교인이 자유롭게 교회예배에 참석할 수 있으나 교회의 입장표명이나 행동이 통제 받는 교회이다. 전자는 교회를 부수는 체제라면 후자는 선교·전도·부흥이 제한된 교회이다. 따라서 북한의 가짜교회와 동독의 통제된 교회는 하늘과 땅 차이다. 특히 서독교회는 동독교회를 대할 때 철저한 상호주의 원칙을 견지했다.
  
  “(북한의 봉수교회에 대해) 가짜라고 비난하지 말고, 통제된 교회 속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역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믿음의 토대 위에서 인도적 지원을 하고 통제된 교인들이긴 하지만 남한의 교회가 사랑으로 지원하는 것임을 알려야 한다. 지속적인 사랑을 보여 줄 때, 이데올로기 속에서 적대하는 사람들이지만 마음이 녹아내릴 것이다.”(2007년 4월4일 크리스천투데이 인터뷰)
  
   “1972년의 7·4남북공동성명과 1992년의 남북기본합의서, 2000년의 6·15공동선언. 이 세 가지 문서는 남과 북이 대립의 관계에서 화해의 관계로 넘어가는 귀중한 공적 문서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이 와도 이 문건에 있는 화해와 협력의 정신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런 바탕 위에서 통일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2006년 10월 25일 기독청년아카데미와 생명평화연대 공동 기획 ‘생명평화통일학교’ 강연 中. 출처 : 뉴스엔조이. http://www.newsnjoy.co.kr/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18943)
  
  “인권 문제를 마땅히 이야기해야 한다. 그러나 북한만 겨냥하면 안 된다. 미국 돈을 받아서 활동하면 안 된다. 순수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우리의 목표가 체제 전환이나 김정일 제거가 되어선 안 된다. 인도적 지원은 계속되어야 한다. 북한에 친한파를 만들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다.”2006년 11월25일 공의정치실천연대·성서한국 주최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린 포럼 中. 출처 : 뉴스엔조이. 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305
  
  “나는 (평화)통일론을 말하면서 1단계 화해협력단계에서 국가보안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사실 불온문서 은닉죄, 고무찬양죄 등 보안법에서 독소조항이 되고 있는 부분들은 현재의 형법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는 문제다. 다만, 우리사회의 보수층을 고려, 보안법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되, 국민간의 갈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지나치게 속도를 내어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본다.”(2002년 8월28일 미국 방문 중 ‘코리아위클리-한국주간(The Korea Weekly of Florida)’라는 매체와 인터뷰. 출처 : 코리아위클리.http://www.koreaweeklyfl.com/news/cms_view_article.php?aid=936)
  
   “(질문)북한의 노동당 규약 개폐 여부에 관계없이 우리가 먼저 보안법을 개정하거나 폐지하자는 의견들도 많은데 - 물론이다. 현재 우리가 이니셔티브를 잡고 민족문제를 풀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작정이라면 우리가 먼저 국가보안법 改正(개정) 내지 廢止(폐지)에 손을 써야 된다고 생각한다.”(上同)
  
   “(질문) 허 박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 많은 사람들이 김정일에 대해 단순히 ‘포악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김정일은 등소평이 되기를 원한다. 김정일은 북한 체제를 발전시키기를 진정으로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안팎으로 안정이 요구되고 있고, 현재 내부 안정은 어느 정도 이뤄져 있다. 문제는 안보와 함께 경제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모든 것을 미국이 틀어잡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서방세계로 진출하고 싶어도 미국의 ‘禁輸法(금수법)’ 때문에 안 되고 있는 예가 바로 그것이다.”(上同)
  
  “‘(질문) 그렇다면 현재 남북문제가 잘 풀리지 않고 북한이 개방하는데 속도가 붙지 않는 근본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것인가? -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미국은 50여 년 간 틈만 나면 (북한을) 때리려 했던 초강국인데, 북한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미국에 대해 방심하면서 화해하고 협력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나는 그런 점에서 북한이 개방하기 힘든 것은 미국의 대북정책에 분명히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上同)
  
  “ (질문) 통일에 있어서도 북한은 ‘대상’이 아닌 ‘주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닌가 - 당연히 그렇다. 통일은 이남과 이북이 함께 이루어 나아가는 것이어야 하는데, 우리는 내심으로 북한을 흡수해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확산해 나가려 한다. 통일이란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다. 공존의 논리로 이루어 가는 것이어야 한다. 공존논리의 핵심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다. 즉 통일을 위해서는 대상(Target)적 발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上同)
  
  “‘(질문) 현재 탈북자가 점증하는 추세 속에 ‘빼내오기’를 시도하는 사람도 있는데 탈북자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겠는가 - 한마디로 ‘빼내오기식’ 방법은 가장 낮은 수준이요, 하책중의 하책이라 할 수 있다. 탈북자 문제는 우리 입장에서는 ‘동포문제’ 지만, 중국에게는 ‘주권의 문제’, 이북에게는 ‘자국민의 문제’이므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근본적으로 체질개선이 필요한데, 북한에서 탈북자들이 안 나오게 해야 한다. 북한의 탈북자는 체제탈북자가 아니라 식량탈북자이다. 탈북자중 95%는 식량 탈북자이고 5%가 탈북하고 나와서 이남의 현실을 보고 체제 탈북자가 된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아예 안 나오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개성공단이 바로 그것이다. 한국의 기업들이 인건비가 올라서 몰락하고 중국에 수출품목을 빼앗기고 있는데, 남한이 자본과 기술을 개성공단에 가지고 가서 중국의 십분의 일도 안 되는 인건비로 우수한 북한 근로인력을 동원해 상품을 만들게 하는 것이다.(···)탈북자 문제는 정치인들이 정신 못 차리고 있을 때 우리한테 정신 차리라고 준 하늘의 메시지이다.”(上同)
  
  “한국교회에 분단과 통일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분단은 한국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 곧 신사참배에 대한 하나님의 벌이며, 그 죄를 짓고서도 회개하지 않고 서로를 비판하고 용납하지 않은 죄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 교회는 해방 후에도 이데올로기에 함몰되어 마치 반공이 기독교의 진리인양 통일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통일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다. 국토와 체제와 마음의 분단을 넘어 국토와 체제와 마음의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그리고 그 통일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 북한을 선교의 대상으로 보지 말고 함께 이루어가야 할 주체로 여겨야 한다. 북한의 지상 교회인 봉수교회와 칠골교회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양육해야 한다.”(2001년 12월11일 기독신문. http://www.kidok.com/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34217)
  
  
[ 2010-10-17, 14:1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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