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국의 레이건 되어달라"
趙甲濟 기자의 현대사 강좌:"주체사상(김정일)을 역사의 잿더미에 던져라"

김남균(코나스)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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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의 대북정책' 강연회에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konas.net
  
  보수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현 조갑제닷컴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한국의 레이건이 되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조 대표는 18일 오후 문화일보홀에서 ‘이명박의 대북정책’이란 주제로 열린「제57회 조갑제 기자의 현대사 강좌」에서 이같이 말했다. 前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강력한 對소련 정책이 공산주의 소련을 무너뜨린 것이며, 이같은 사례를 적용해 이명박 차기 대통령이 강경한 대북정책을 펼칠 경우 김정일 체제가 무너지고 북한동포가 구출된다는 것.
  
  그는 ‘햇볕정책’으로 상징되는 지난 10년간의 남북관계가, ‘닉슨 독트린’으로 시작된 데탕트 시기의 美·蘇 관계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적대관계였던 양국이 서로를 존중키로 방향을 튼 ‘데탕트’ 기간 동안, 소련은 이를 잘 이용(공산주의 확산 등)한 데 비해 미국은 매번 코너에 몰렸으며, 이로 인해 서방세계에서 “이제 사회주의 세상이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됐던 당시의 상황이 지난 10년 동안 한반도에서 재현되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처럼 ‘불안한’ 시기가 강력한 반공주의자 레이건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며, 이 역시 지난 대선에서 보수정권을 선택한 우리의 경우와 같다고 피력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차기 이명박 대통령이 과연 레이건 대통령처럼 할 것이냐 여부가 조 대표의 고민.
  
  잘 알다시피 레이건은 소련을 ‘악’(惡)으로 규정하는 등 초강경 對蘇정책을 펼쳤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이 경우 소련을 화나게 해 도발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법하지만 결과는 오히려 냉전종식(소련 붕괴)으로 나타났다.
  
  조 대표는 이를 “소련은 지고 미국은 이겨야 한다”는 레이건의 강한 신념의 결과로 판단했다. 압도적으로 경제우위에 있는 미국이, 소련을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총동원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레이건의 전방위 압박으로 위축된 소련 내부에 자중지란(自中之亂)이 발생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라고 했다. 권력층에겐 위기의식을 불어넣고, “‘수용소 군도’에서 시달리는” 그 나라 국민들에게는 희망을 불어넣어 변화가 안으로부터 일어나도록 했다는 설명인데, 이를 한반도에 적용하자는 것이 조 대표의 주장이다.
  
  “마르크스·레닌 주의는 역사의 잿더미 위에 던져질 것”이라는 말로 자신의 의지를 나타낸 레이건처럼, 이명박 차기 대통령이 “주체사상을 역사의 잿더미 위에 던져버리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북한을 이기기 위해’ 압도적 경제우위에 있는 남한의 모든 것을 총동원 한다면, 결국 김정일은 무너지고 그 치하에서 시달리던 북한 주민들을 해방시킬 수 있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날 강연의 주제인 ‘이명박의 대북정책’에 방향을 제시한 것이기도 하다.
  
  조 대표는 그럼에도 이명박 당선자의 일련의 발언과 인사 스타일을 언급하며, 그의 대북정책 노선이 일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이같은 배경에는 李 당선자가 여지껏 남북문제에 “별 관심이 없이” 살아왔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차기 대통령의 '가변적인' 대북관을 '대한민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적 압박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명박 회사의 '주주'(?)인 보수진영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곧 있을 18대 총선은 좋은 무기가 된다.
  
  한편 조 대표는 북한 김정일이 현재 “벼랑 끝에 몰려 있다”고 했다. 조 대표의 말에 따르면 김정일의 생명을 여지껏 이어준 것은 '돈'(체제 유지비)인데, 지금 그 돈줄이 막히게 생겼다. 국제사회의 부정적 대북인식이 원인이다. 좋은 자금줄이었던 ‘조총련’에서 흘러나오던 돈 역시 일본의 조총련에 대한 강경책으로 끊기게 생겼다. 그동안 군부와 당 간부들의 충성심을 돈(선물공세 등)으로 사왔던 김정일은 지금 걱정이다.
  
  여기에 호구(?) 역할을 해왔던 남한 정부까지 돌아서면, 그야말로 사면초가(四面楚歌)가 될 것이다. 조 대표의 말대로라면, 新정부가 김정일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 2008-02-19, 10:5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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