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은 한국정치 욕할 자격이 없다!

트럼프가 유죄평결 받았는데도 법원 공격하고 트럼프 비호에 총단결.
공화당 소속 미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뉴욕 지방 법원 배심원단의 어제 유죄평결에 대하여 "미국 역사의 수치스러운 날"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이 평결은 법적 조치가 아니라 순전히 정치적 행위라고 매도했다. 12명의 배심원들이 독립적으로 결정한 것을 정치적으로 몰아붙여도 공화당 안에선 비판도 반성도 거의 없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민주당과 열성 지지자들의 태도보다 더 불량하다.

하원의 제2인자인 루이지애나주의 스티브 스탤리스 의원은 미국이 '바나나 공화국'이 되었다고 했다. 포르로 배우와의 관계를 덮기 위하여 13만 달러를 준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은 전직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해서 조국을 욕보이는 짓을 해도 보수적 가치를 수호한다는 공화당의 어느 누구도 비판하지 않는다. 하원 법사위원장인 공화당 짐 조르단 의원은 법원을 '캥거루 코트'라고 조롱했다. 극성 공화당 지지자들은 저항의 표시로 성조기를 거꾸로 달고 있다. 전 하원의장 케빈 맥카시는 "트럼프의 유일한 범죄는 2024년에 조 바이든에 대항하여 출마한다는 사실이다"고 강변했다. 트럼프 선거운동본부는 평결 직후 몰려온 모금 액수가 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자랑하였다.

매릴랜드 전 주지사인 공화당 소속 매리 호건은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든 법치를 존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에 대하여 트럼프 선거 본부 관계자는 "당신은 끝났어"란 말을 sns에 남겼다. 존 볼턴 전 안보 보좌관은 "지금이야말로 공화당이 방향을 수정할 마지막 기회이다. 중죄인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면 안 된다"고 했다. 플로리다 주지사이자 트럼프의 라이벌이었던 론 드 샌티스도 "피고인이 트럼프가 아니었더라면 이 사건은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오 전 국무장관은 "이 나라의 미래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법정이 아니라 오는 대선에서 미국 국민들에 의하여 결정 되어야 한다"고 했다.

2020년 11월 선거에서 크게 진 트럼프는 부정선거로 졌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면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 확정 프로세스를 방해하다가 2021년 1월6일엔 군중을 선동하여 국회 의사당을 습격하도록 하여 6명이 죽게 한 사람이다. 그 뒤에도 부정선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복수하겠다고 벼른다. 이런 거짓말쟁이 겸 중죄인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이 미국 국민 전체의 약40%나 된다. 미국인들은 한국 정치를 욕할 자격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트럼프를 편드는 자칭 보수인사들도 한국엔 많다. 2020년 4월 총선 부정선거론자들과 트럼프 사이엔 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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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白丁 2024-06-01 오후 8:48

    세계 민주주의 전도사임을 자임하며 각 나라에 민주화와 인권개선 압력을 해오던 해 오던 미국 민주주의 수준이 이쯤 됐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우리에게도 지미 카터가 얼마나 지랄을 떨었던가. 김영삼은 아예 대놓고 미국에 간섭 요청을 했지. 트럼프는 미국판 이재명이요, 공화당과 묻지마 지지층 또한 미국판 더불당이요 미국판 개딸이다. K-한류가 미국 정치판과 국민 수준까지 전파됐다. 한국 미국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의 정세를 봐도 과거에 비해 통치자나 민중의 수준이 현저히 떨어짐을 알 수 있다. 인류의 지성은 퇴화하고 있다. 진화론에 역행한다. 왜 물질문명 발달에 역비례해 인류의 지성은 퇴화하는지, 이 인지퇴화 현상이 불가해하다. 최재천 교수님께 물어봐야 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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