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김건희 여사가 서울의 소리 방송 기자와 한 대화는 녹취록이 공개되었는데 이런 대목이 있다.

<김건희: 사주 공부하면 좋지. 자기 팔자도 풀고 그렇지. 그런데 이런 영감이 있으니까 군인, 경찰 이런 거 하면 잘 맞죠. 그냥 머리만 똑똑하다고 되는 게 아니거든 그게. 그거는 우리 남편도 그런 영적인 끼가 있거든요. 그게 저랑 연결이 된 거야. 왜냐면 우리 같은, 나나 우리 남편 같은 사람들이 결혼이 원래 잘 안 돼. 잘 이게 어려운 사람들이야. 그래서 만난 거에요. 서로가 이게. 홀아비, 과부 팔자인데. 그러니까 혼자 살아야 될 팔자인데. 그런 식으로 우리 이명수 기자님도 영감이 발달한 사람이라, 군인 경찰 하면 더 좋죠.
내가 웬만한 사람보다 잘 본다니까. 근데 이건 공부가지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야. 약간 타고나야 되는 거 알잖아요.
이명수 기자: 그렇죠. 신기(神氣)라고 있잖아요. 우리 뭐 내림 받는다고 그렇게 하다가, 그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김건희: 그렇지. 아유 그게 좀 있죠. 그래도 좀 있어서 내가 사람들 막 이제. 근데 나는 전혀 내가 신을 받거나 이런 건 전혀 아닌데,
이명수: 아 그래요? 끊을래요. 나 빨리 사진 찍어서 손금하고 보내드릴게요. 봐주세요.
김건희: 아유~ 아냐 아냐~ 이거는 생김을 보는 게 아니라 그걸 보는 거야. 상을 보는 거기 때문에 원래 제일 정확한 건 실물을 봐야 해요. 왜냐면 빛깔을 보고서 하는 거지. 생김을 보는 건 굉장히 하수들이 보는 거에요. 저랑 그게 연결이 된 거야.>


최근 방영된 MBC 특집다큐 ‘라파엘 리포트 : 윤석열은 왜?’엔 이런 대목이 있다.


<라파엘 라시드, 영국인 프리랜서 기자) :‘화투신명’이라고 불리는 무당을 만나러 갑니다. 이 사람은 오래 전인 12~14년 전 쯤 김건희 여사와 연락했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화투신명 : 김건희 씨와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 잊어버릴 수가 없어요. 윤석열 대통령 점을 처음 본 날이에요. 저한테 이때까지 숨기다가 ‘누구한테도 말하시면 안돼요’ ‘이걸 꼭 지켜주셔야 해요’라고 저한테 부탁했어요.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사주를 갖다주면서 ‘이분이랑 제가 결혼을 해도 되겠습니까?. 근데 사실은 검사로만 머물거면 저는 만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총장이 될 것 같다, 별이 보인다’(답해줬어요). 근데 저는 그 별이 저기(대통령)인 줄 몰랐어요. 나는 ‘검찰총장’ 별을 얘기했는데 거기(대통령)까지 갈 줄은 몰랐거든요. 저는 진짜 (김건희 여사는) 사람 하나를 뽑을 때도 아주 집요했어요. 다 물어봤어요. 나한테 정말.

라파엘 : 주로 뭘 여쭤봤어요?

화투신명 : ‘얘(직원)를 둬서 말이 (바깥으로 새어) 나가겠느냐, 안 나가겠느냐’를 주로 질문했어요. (김건희 여사가) 지금도 끊임 없이 무속을 찾아다닐 것이라고 봐요. 옛날에도 그랬어요. 한 군데만 다니지 않았어요. 철학팀이 따로 있고 사주, 명리 하시는 분이 따로 있고 무당이 따로 있고 스님이 따로 있고 그랬었어요. 그때도.



이 프로에는 계엄사태의 진짜 배경이 김건희 문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라파엘: 우리는 가끔씩 함께 모여 술을 마시고 일상 얘기를 나누곤 합니다. 문제의 그날 밤에 다들 어디서 뭐 하고 있었어?

스티븐 보로윅(닛케이 아시아 기자) : 나는 택시 타고 가는 중이었는데 (한국에서) 수년째 살았지만 그날 처음으로 무서움을 느꼈어. 난 서울에서 토론토로 가는 비행기 표부터 검색해 봤어. 어른 한 명, 아이 한 명. 아내랑 딸을 피신시키려고.

라파엘 : 너희 혹시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성격인지 들은 적 있어?

진 매킨지(BBC 기자) : 내가 몇몇 사람들한테 들은 얘긴데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이 한번 행동 방침을 결정하면 그를 설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들었어. 그는 비상계엄을 선포해야만 했고 막판에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그를 말릴 기회조차 주지 않았어.

라파엘 : 너희는 윤 대통령이 왜 (비상계엄 선포를 ) 했다고 생각해?

미셸 리(워싱턴 포스트 기자) : 네 의견이 궁금한데?

라파엘 : 내 생각을 몇 개 적어봤는데 (모두 웃음)

스티븐 보로윅(닛케이 아시아 기자) : 그냥 미쳤어?

미셸 리(워싱턴 포스트 기자) : (내 생각엔) 정치 스캔들

라파엘 : 명태균?

미셸 리(워싱턴 포스트 기자) : 맞아, 명태균은 뭘 말하려고 했을까? 뭘 폭로하려고 했던 걸까?

스티븐 보로윅(닛케이 아시아 기자) : 어쩌면 윤석열 대통령은 그냥 단순하게 아내에 대한 수사를 막고 싶었을 수도 있어.

미셸 리(워싱턴 포스트 기자) : 사랑을 위해서?

라파엘 : 와우~~(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