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한국갤럽 여론조사(1001명 상대, 오차 범위 3.1% 플러스마이너스)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36%, 더불어민주당은 40%였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34%, 김문수 10%, 한동훈 6%, 오세훈 4%, 홍준표 3%, 조국 2%, 이준석 1%였다. 국민의힘 경선이 있으면 친윤 김문수, 반윤 한동훈 대결구도로 흘러 갈 것임을 예상하게 한다.

대선 결과 기대는 현 정권 유지(여당 후보 당선) 41%, 정권 교체(야당 후보 당선) 51%.
윤석열 대통령 탄핵 건엔 찬성 58%, 반대 37%, 중도층은 61%가 '정권 교체', 69%가 '탄핵 찬성'이었다.

정당별 신뢰 여부는 더불어민주당 신뢰 37%:비신뢰 55%, 국민의힘 26%:67%.
기관별 신뢰 여부는 경찰 신뢰 48%:비신뢰 41%, 공수처 29%:59%, 검찰 26%:64%
, 헌법재판소 53%:38%, 법원 47%:41%, 중앙선관위 44%:48%
탄핵 찬성자 층에선 헌재·선관위 신뢰도가 70% 내외, 경찰·법원·공수처 50% 안팎. 검찰 13%
탄핵 반대자 층에선 '신뢰하지 않는다': 선관위 84%, 헌재 72%.

흥미로운 점은 정당 기관별 신뢰도에서 1등은 헌법재판소(53%)이고 꼴찌는 국민의힘과 검찰로서 각26%라는 점이다. 국민의힘과 조선일보가 지난 석 달 동안 헌법재판소를 집중적으로 공격한 성적표이다.

어제 광화문과 세종대로를 중심으로 벌어졌던 탄핵 찬반 집회에서 헌법재판소 규탄이 세게 나오지 않았다. 지난 週 헌법재판소가 민주당이 밀어붙였던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소추를 모두 기각한 것이 헌재에 대한 신뢰를 높였을 것이다. 그렇게 해 놓고 오는 금요일 쯤 탄핵선고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는 제도를 만들고 제도를 補修하는 세력이다. 좌파는 대체로 제도건설에 비판적인데 윤석열 극성 지지자들 때문에 한국 보수가 자신들이 만들어 발전시킨 제도에 더 부정적이다.
한국 보수의 상당수가 이재명 공포증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 비호를 선택한 것은 역사적 실수로 기록될 것이다. 물론 윤석열 파면 결정 이후 노선 수정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 여기서도 실패하면 역사 앞에서 줄을 잘못 선 세력으로 몰락의 길을 재촉하게 될 것이다. 윤석열 파면 후에도 국힘당이 尹 비호 노선을 거두지 못하면 공식적으로 헌법파괴자 옹호당이 되어 역사의 패배자 신분이 되어 버린다.

*조선일보 어제 댓글

절차적 위헌적 계엄, 위헌적 포고령, 국회봉쇄 진입차단, 정치인 체포조, 선관위 불법 침탈 5가지 탄핵사유다 이중에서 한 가지라도 중대한 위헌이면 탄핵인용이다 심리 때마다 증거채택 평의를 거쳐 판단한다 탄핵인용을 하더라도 소수의견으로 평결을 낸다 국가권력을 모두 움켜쥔 대통령제 국가에서 다수당이라 해도 할 수 있는 건 탄핵과 특검뿐이다 검찰 비롯 권력기관들은 전 정부와 야당만 탈탈 털었다 야당과 대다수 국민들을 反국가세력으로 몰고 대다수 국민들에게 분풀이 하듯 실체도 없는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뒤집어 씌웠다 언제 한번 야당과 협치한 적 있던가? 나 역시 중도지만 보수 쪽을 더 찍어줬으니 중도보수다 극우 주장대로 계엄 정당성만 마지막 변론했다 어디에도 헌법수호 의지는 없었다 계엄 면허증을 주는 매우 위험한 자다 노통처럼 정치적 중립위반 탄핵사유는 경미한 법규위반으로 정치적 판결이 있을 수 있다 대통령은 일반 공직자와 달리 헌법수호 의지를 (기준으로) 판결한다 박근혜는 윤 수괴에 비하면 잡범에 불과하다 극우 OO교 세력이 헌재와 헌법가치를 이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