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논란 핵심인 여론조사 조작의 당사자인 강혜경 씨는 명 씨가 "대통령 후보 기분을 좋게 하려 여론조사를 조작해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0대 0선 여당대표'가 될 때는 여론조사를 손댄 적 없다고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해선 아직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다고 했다.

강혜경 씨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구 활동에 맞게끔 성별, 연령, 지역별을 맞추고 난 뒤 20대, 30대에서 윤석열을 홍준표 후보보다 앞서게 무응답층이라든지 지지층 없다고 했던 그 데이터를 손을 댔다"며 "그렇게 만든 건 명태균 씨와 저 둘만 봐야 하는데 이를 윤석열 쪽에 전달했다. 그 순간 공표가 되기 때문에 불법이다"고 했다.

진행자가 "캠프만 볼 건데 왜 조작하냐"고 묻자 강 씨는 "윤석열 사기를 상승시켜 캠프 관계자들과 의뢰자를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해서"라며 "명태균 입장에서는 윤석열한테 잘 보여야 하기에 (윤 후보) 기분 좋게 하고 캠프 관계자들한테 '힘을 좀 내라' (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제가 알기로는 '조작했습니다'라면서 보고서를 들이밀지는 않았다"며 윤석열 캠프는 조작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이준석 대표 전당대회 때도 그렇게 했냐"고 하자 강 씨는 "이준석 당대표의 경우 조작 건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준석 당대표 이름으로 거론된 자체 조사는 한 건밖에 없었고 그것도 대선 관련 조사 질문이 포함돼 있어 조작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때에 대해선 "제가 아직 자료를 완벽하게 분석 못했다"며 "서울시장 여론조사도 보다 보면 잘못돼서 만들어진 보고서가 나올 수 있는지 (좀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지금으로선 "했다, 안 했다 답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명태균의 수준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反이준석 세력은, 이 의원을 억지로 명태균과 연관지으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거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이준석 의원은 19일 채널A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창원지검이 수사하면서 검찰이 정보를 흘리는 건 없는 것 같은데 변호인 중 하나가 골대 방향으로 골을 몰고 가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씨 등이 언급되는 여당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타임라인이 완성돼 가고 있다. 5월 9일에 전화하고, 이래서 누구한테 전화하고 이렇게 하고 있다"며 "모 변호사가 자기 골대로 골을 몰아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의원이 지적한 인사는 사임한 명태균씨 측 변호인 김소현 변호사를 일컫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곁가지 발언 때문에 이렇게 가면 나는 그때 전반적인 걸 설명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그때 '한 골만 먹힐 게 아닌 것 같은데' 정도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검찰이 나를 부를 것 같다는 말도 모 변호사가 흘린 게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 의원은 '포항시장·강서구청장 공천은 왜 직접 언급한 건가'라는 질의에는 "얘기한 것처럼 어떤 바보가 골대로 골을 몰아가는 건데 골대가 여러 개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나는 처음에 지역도 얘기 안 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대통령이 제게 얘기해서 하나는 '포항은 당협위원장 말 들어 공천해라'고 한 것이고, 또 하나는 강서구청장은 당협위원장 셋이 반대하는데 '그 사람들 무시하고 공천해라' 이런 식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항(시장)과 강서구청장은 많이 달랐다"며 "포항은 결국 우리가 공관위에 지시해서 중앙당으로 가져와 공천을 해 바로잡았으나, 강서구청장은 서울시당 전결 처리로 우리가 손댈 수 없게 결과가 갈렸다"고 했다. 김소현 변호사는 명태균 씨 요청으로 사임했다.

*조갑제TV 댓글/이준석 의원이 상황을 역전시킨 것 같습니다... 김00 변호사를 내세워 검찰한테 이준석 의원님을 압박하는 방향 같았는데, 언론도 김소연 변호사 말만 옮기고 팩트체크도 안하고 기사쓰고 하더니, 이준석 의원님 공항에서 인터뷰하고 한국 와서 기자 간담회하고 활동하니 윤석열 대통령 한 골 먹게 생겼다고 말하니 듣고 보니 맞는 말 같은가봐요...ㅠ.ㅠ 휴... 김00 변호사도 사임하고... 어쨌든 우리나라는 이준석 의원 없으면 정치가 안 돌아갈 것 같습니다. 언론도 우왕좌왕, 검찰도 우왕좌왕, 대통령실도 우왕좌왕, 김소연 변호사 같은 사람도 이상한 똥볼.... 오만군데 똥볼을 이준석이 모두 맞고, 용감하게 바로잡습니다..... 그리고 조갑제 선생님이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