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제주 사건과 여수·순천 반란 사건을 항쟁과 항명으로 말한다. 이로 인해 죽은 자와 억울한 자들은 이유를 떠나 그럴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그런다는 것은 자학이고 자기 부정이다.

4·3 과 여수·순천 반란은 분명 대한민국 타도를 위한 사건이다. 그런데 왜 자신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북한 인민 공화국 대통령이라고 하면서 말해야 한다. 4·3과 여수·순천 반란은 분명 북한 정권을 추종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저질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정치에 관심 두어야 한다고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두고 보면 볼수록 저질에서 탈피하지 못함을 보고 있다. 대통령 되기 전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대통령이 된 후 그러는 것은 고치기 어려운 저질 습성이 아닌가 한다.

정보가 완전히 공개된 사회에서 대통령이 역사를 저렇게도 모를 수 있을까. 자기들이 국부로 모시는 김구와 김대중 대통령도 이 사건들은 반(反) 대한민국적인 남로당 소행이며 진압 과정 억울한 희생이 있었다고 했다. 세상이 다 아는 이걸 모른다면 무지(無知)이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할 자가 아직도 무지(無知)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 참 기가 막히다. 우리는 이런 저질을 너무 늦지 않게 감지하고 견제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저질은 구체적으로 무지한 편견으로 나타난다. 홍준표의 정치 구단 평가가 생각난다. 책 몇 개 읽은 어설픈 수준에서 다 아는 체한다는 것이다.

이재명의 대통령이 되기 전 강의들을 보면 아주 무지하고 편견적이다. 특히 미숙한 젊은이들 앞에서 재벌을 비롯한 부자들 욕을 자주 한다. 마치 마르크스처럼 부자가 노동자들을 착취한다는 증오심을 불러일으킨다. 부자로부터 일자리 자체가 생겨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감사는 조금도 없다.

또 인기 영합주의적인 퍼주기를 잘한다. 부익부 빈익빈과 평등주의 공산당과 일치하는 데도 어쩌다 대통령이 되었다. 선거를 통해서라고 만능처럼 정당화한다면 히틀러도 마찬가지이다. 일찍이 경계하고 견제하지 않는다면 훗날 경 칠 것이 분명하다.

아무튼 대통령이 되어서는 무지막지해도 편견에 있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연이은 행동들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마치 남한이 전쟁을 먼저 하려고 한 것처럼 전승(戰勝)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고 한다. 평양 상공 무인기 파견을 보라고 하지만 그 전에 먼저 보낸 것은 북한임은 쏙 빼놓고 말한다.

국민 주권 정부라고 하면서도 북한 국민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김정은 주권 정부에는 한없는 저자세로 섬기다시피 한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달러를 쌍방울 기업을 통해 북한에 갖다주었다. 북핵으로 모두 대북 제재하는 속에 이런 행동은 보통 종북이 아니면 불가능한 것이다.

대신 북한 국민에게 보내는 대북 전단을 가장 악랄하게 막아 나섰다. 민간인으로 대북 전단 원조인 필자에게 횡령으로 10개월간 강제로 탈탈 털며 애를 먹였다(물론 무혐의로 판명났지만). 대통령이 되어서는 관민이 보내는 모든 대북정보 유입을 중단한다. 한편 북한은 남한을 주적이라고 분명히 하는데 주적이 아니라고 한다. 80주년 광복 건국절에도 진짜 국부 이승만 박정희는 쏙 빼놓고 말한다. 반대로 反대한민국적인 인사들을(김구·홍범도 등) 국부처럼 띄운다.

이번 여순·순천 반란 사건도 항쟁과 항명으로 말한다. 북한으로부터 삶은 소 대가리, 특등 머저리 소리 들으면서도 <남쪽 대통령>이라고 한 문재인과 다를 바가 전혀 없다. 우리는 이런 저질을 똑똑히 보고 준비하고 있노라면 반드시 절호의 기회를 주실 것이다. 어이없고 어설픈 <12·3 계엄 축복>같은 것이 이재명에게만 간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