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나 고우나 국회의원은 우리의 얼굴이고 우리의 수준입니다. 

-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한 시민이 드리는 글 -

*저는 나라가 없던 시절에 태어나 6·25 전쟁 때는 지게를 지고 소년 家長(가장) 노릇도 하면서 배고프던 시절을 보냈지만 지금은 나라 덕분에 편안한 老後(노후)를 지내고 있는 70대 중반의 평범한 서울시민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한 이승만 대통령, 가난을 물리친 박정희 대통령, 그리고 ‘알지도 못하는 나라의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하여 미군을 보내준 트루먼 대통령을 존경하고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 세 분이 안계셨더라면 오늘의 저 또한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요사이 언론을 통하여 ‘1 대 99’니 ‘헬조선’이니 ‘금수저’ ‘흙수저’니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상하고, 정치하시는 분들, 특히 국회의원들을 잘 뽑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먹고사는 데 바쁘다고, 지도자·선배세대·나라·국군, 그리고 우방국에 대한 고마움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였던 저희들의 잘못도 큽니다. ‘천국 다음이 한국이다’는 말은 우스개로 치더라도, 한때 권력 남용의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인권 남용의 시대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발전한 것은 사실 아닙니까?

내일은 주권 행사의 날입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므로 걱정이 많으신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그 사랑과 걱정을 반드시 소중한 투표로 표현하셔야 합니다.

*與野(여야)를 막론하고, 국회를, 나라와 국민이 아니라 당리 당략을 위한 끝없는 권력투쟁의 운동장으로 만들 사람들 말고, 염치를 알며, 고마워할 줄 알고, 약속을 지키려 하며, 청렴·성실·정직하진 못해도 그렇게 하려고 애쓰는 이들을 골라 봅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재자의 핵폭탄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사람, 일본의 버블붕괴 시절과 같은 경제 沈滯期(침체기)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 분명한 한국 사회를 이간질 시키지 않고 통합해줄 사람, 무엇보다 교양 있는 한국어를 쓰는 사람, 그런 인물이 없는지 살펴보고 투표합시다. 미우나 고우나 국회의원은 우리의 얼굴이고 우리의 수준입니다.

*주제넘은 말씀 죄송합니다. 그러나 거듭 호소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한 국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