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산과 함께 시민의 허파 역할을 하던 서대문구 안산 자락 3만 평방미터의 도심숲, 1200그루의 나무, 약 200종의 동식물(서울시 보호종인 박새 포함) 등 자연생태계가 이화여대 기숙사 공사로 완전히 말살되었습니다.
2. 내일 오후 2시 공사현장(북아현동 마을 버스 종점에서 좌회전, 이화여대 산학협력관 부근)에서 ‘북아현숲 학살 만행 규탄 시민대회’가 있습니다. 서울시민의 허파가 잘려나간, 자연생태계 파괴의 처참한 현장을 보고 진짜 환경운동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줍시다.
3. 돌고래를 풀어주고 시청옥상에서 양봉까지 하면서 자연을 사랑한다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私學명문을 자처하는 이화여대가 합작한 최악의 환경파괴 ‘북아현숲 학살 사건’의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널리 알립시다. 이 흉물을, 위선과 야만을 증거하는 교육장과 기념물로 만듭시다.
4. 이화여대가 짓는 것은 희대의 흉물이자, 거대한 오염물질 배출구입니다! 오염물질을 淨化(정화)시켜주는 북아현숲을 도려내고 산비탈을 깎아 지하5층 지상5층 등의 대규모(연건평 6만 평방미터) 기숙사 건물 6개 동(부속동 포함)을 지으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약 1200t(이산화탄소 환산)이 늘어나고, 공사중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오염도는 기준치를 초과합니다. 오염정화장치를 제거하고, 오염배출 시설을 짓고 있는 셈입니다.
5. 감사원과 환경부는 국민건강을 해치는 도심숲 말살 행위를 허가한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여 관련자를 문책해야 합니다.
6. 이화여대엔 양심 있는 교수와 학생이 한 사람도 없나요? 진정으로 조국과 학교를 사랑한다면 이화여대의 영원한 불명예가 될 기숙사 공사를 여러분들이 먼저 막아야 합니다. 도심숲을 죽여서라도 기숙사를 꼭 캠퍼스 안에 지어야겠다는 생각은 오만이고 사치입니다. 자연을 파괴하여 지은 凶家(흉가)에서 뭘 배울 수 있겠습니까?
7. 이웃에 고통을 주면서도 최소한의 예절도 염치도 보이지 않는 이화여대는 교육자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이사를 와도 이웃에 인사를 하는데 이런 폐를 끼치는 대규모 공사를 하면서 사전 설명도 주민 동의도 생략했습니다. 공사중 소음과 진동으로 주민들은 잠을 못 이루는데,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가 없습니다. 환경파괴는 생명파괴, 인간파괴, 국토파괴입니다. 서울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모이자, 화를 내자, 기억하자! 내일 북아현숲 학살 현장에서 만납시다!
전화합시다. 서울시장 02-2133-6060 이화여대 총장 02-3277-2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