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부 투자 기업체에서 오래 일하다가 퇴직한 70대 인사는 자신이 모셔 본 경영자를 세 그룹으로 분류하여 이렇게 평했다.

"군인 출신 사장은 책임감이 강하고 참모들 이야기를 경청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아이디어라도 일단 채택하면 자신이 낸 것처럼 밀고 나가고 成敗(성패)에 대한 책임도 집니다. 판공비도 정확하게 쓰더군요. 관료 출신 사장은 대체로 책임감이 약하더군요. 일이 잘못되면 아래 사람에게 책임을 넘기는 경향이 있어요. 경찰 출신 사장도 모셔 봤는데 부하를 너무 의심해요. 군인 출신 CEO가 최고였다고 생각됩니다. 朴 대통령이 사람을 쓸 때 법조인과 언론인 출신을 많이 고르는데 군인 출신도 중용하면 좋겠어요. 장교 출신들은 교육을 많이 받았고 지도자로서 훈련이 잘 되었으며, 큰 조직을 움직였고, 특히 참모를 활용할 줄 알아요. 장교의 다른 말은 지도자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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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절대고독
시대를 잘못 만난 불운한 武人의 비장한 美學


鄭淳台 씀
장교들의 베스트셀러 ‘宋의 눈물’ 著者


"아직 열두 척이나 남았고, 신은 죽지 않았으니 감히 우리를 욕보이지 못할 것입니다."



옥포, 한산도, 부산포, 명량, 노량···세계최강의 군대와 홀로 맞선 조선 남자의 美學


전쟁을 모르고 바다는 더 모르는 朝廷에 시달리고, 일체의 지원이 끊어진 조건에서, 온갖 모함과 투옥과 痛症을 견디면서, 무서운 준비정신과 모진 적개심으로 세계 최강의 군대와 홀로 맞서 나라를 구하고 散華(산화)한 위대한 人格의 심층을 엿보다.

아무하고도 나누지 않았던 이순신의 절대고독이 드러나고, 붓의 시대를 칼로 버틴 한 조선남자의 비장한 삶이 펼쳐진다. 치밀한 현장답사와 韓中日에 걸친 입체적 취재, 비로소 우리 곁에서 부활한 인간 李舜臣, 그의 숨결과 고뇌, 심장의 박동까지 느끼게 하는 實錄문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