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정권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하여 한미동맹의 사령탑인 韓美(한미)연합사 해체(戰時작전권의 2원화)를 추진하였다고 고백한 1시간짜리 동영상이 발견되었다(강연원고全文은 chogabje.com에 실려 있음). 노무현은 2008년 10월1일, 10·4 선언 1주년 기념강연에서 “북한은 한국보다 미국을 더 불신하고 두려워합니다. 나는 작통권의 환수를 남북 간의 신뢰구축에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추진하였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이런 말도 했다.
“6자회담에서 북한의 입장을 최대한 지원했습니다. 각종 국제회의에서 북한을 비난하는 발언이 나오면 최대한 사리를 밝혀서 북한을 변론했습니다. 개별 정상회담에서도 한 시간 이상을 북한을 변론하는 데 시간을 보낸 일도 있습니다.”

2. 북한정권이 미군을 두려워하므로 한미연합사를 해체하기로 하였다는 이야기는 테러지령범이고 전쟁범죄자이며 민족반역자인 김정일을 편하게 해주기 위하여 응징수단을 없애기로 하였다는 의미이다. 경찰서장이 組暴(조폭) 두목의 믿음을 얻기 위하여 전담 수사반을 해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3.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핵우산의 신뢰도가 약해진다. 노무현은 北이 핵실험을 한 직후에 한미연합사 해체 결정을 강행하였다. 핵우산을 강화해야 할 시점에, 즉 소나기가 쏟아지는 때 우산을 찢어놓는 결정을 한 것이다.

4. 노무현은 문제의 강연에서 자신이 한 利敵행위들을 자랑하였다. PSI(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 구상) 참여 거부, MD(미사일 방어망) 참여 거부, 미국의 BDA 제재 비판, 미국이 제안한 북한급변 대책 5029 계획 논의 거부, 韓美합동훈련 축소, 국가보안법 폐지 추진 등. 김정일 정권을 돕기 위하여 대한민국 안보의 두 기둥인 한미동맹과 국가보안법을 없애거나 약화시키려 했다는 고백에 다름 아니다. 그는 재임중 서울 청와대에서 집무하였으나 한국의 대통령이 아니라 평양 김정일의 하수인 역할에 더 충직하였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4. 박근혜 당선자는 2015년 12월로 예정된 韓美연합사 해체 및 戰作權(전작권) 전환 시기를 無期(무기) 연기시켜야 할 것이다. 노무현의 利敵반역 의도가 자신의 고백으로 확실하게 드러난 이상 이를 알고도 연합사 해체를 묵인하는 것은 共犯(공범)이 되는 길이다. 통일된 이후, 또는 北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시점에서 이 문제를 재검토해도 늦지 않다. 노무현 정권이 대한민국의 가슴에 박은 가장 큰 대못을 뽑을 기회를 놓쳐선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