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과 고대녀의 맞짱 토론을 보고....


새누리당(한나라당이라 하고 싶지만)이준석 비대위원과 고대녀 김지윤씨의 맞짱토론이 있었다.

약 2시간 가량 열띤 토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준석의 발언을 주목하게 된다.

"반값 등록금이 논의 되다 보니 고등학교 의무화 논의가 사라지는 부분이 있다"는 발언과

"세제는 차등적으로 하자면서 등록금은 일괄적으로 인하 하자는게 모순 아닌가?"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건 특종감이다"며 총선이 끝나면 법인세와 소득세를 조정할 것이라 했다.

그의 발언중에는 그동안 사회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음을 스스로 고백하는

듯한 발언도 있다.

특히 "기업에 투자를 강제할 수 없다는 점 등을 이해하게 되면서 좀 더 현실적이 되었다"

이 대목을 주시한다. 기업에 투자를 강제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현실이다.

비상대책을 세워서 급박한 현실을 타파하고자 세운 비대위의 人選에 이렇게 세상물정도

제대로 모르는 애송이에게 나라의 命運이 걸린 중차대한 일을 맡겼다는 게 나타난다.

기업에 어떻게 투자를 강요할 수 있는가? 그것을 이제 이해하는 정도가 어떻게 비대위원

에 인선되어 국가의 중차대한 개혁을 결정할 집권당의 비대위 일을 맡을 수 있는가?


비대위, 공심위를 보면 박근혜의 사람을 다루는 독선이 보인다.

사람의 능력 검증을 객관적으로 해도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건 모두가 자기 주관적 뿐이다.

그리고 문제가 불거지면, 뒷북이나 치는 이런 人選으로 어떻게 큰 일을 도모하겠는가?

공심위에서도 인선 하루만에, 진영아씨 등에 대한, 오류가 불거진 게 그런 게 아닌가 말이다.


또한 黨名 개정에서도, 오죽하면 자신의 핵심 측근들도 불만을 토로했겠는가?

당명의 좋고 나쁨의 문제보다, 당명의 선정 과정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

결국 박근혜식 정치개혁은 우리나라 정치의 퇴보를 가져올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그가 옛날 독재정권을 휘둘렀던 아버지 박정희에게서, 항상 보고 듣고 몸에 밴 것이 독선

이 아니던가? 좀더 개방적이지 못하고 폐쇄적이라, 베일에 가려 있기를 즐겨하는 것도

몸에 배어 있으며, 측근들 몇몇의 의견만 수용하는 밀실정치를 즐겨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

개방된 현 시대에 걸맞지 않는 심성과, 부족한 정치적 이해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되어, 그가 정치 지도자로써 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물려받은 기득권에 대한 포기 선언도 없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공은 모두 차지

하면서, 과에 대한 사죄하는 발언을 먼저 국민앞에 해야 하는 게 맞지 않는가?

.

그의 정치역량을 시험하는 이번 무대는 비대위의 인선 문제에서, 그리고 공심위의 인선 문제

까지, 그리고 黨名개정에서 보여준 그의 정치적 편파성과 근시안적인 행태에 대한 걱정이

그를 '지도자로서 추대할 수 있는가?' 심히 우려하게 만든다.


이번 이준석과 고대녀 김지윤의 맞짱토론의 쟁점보다, 그를 정치에 깊숙히 끌어들인 과정에

더욱 신경이 쓰여지는 것은 웬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