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북미'라는 표현

국가도 아닌 집단, 그것도 主敵집단을 동맹국, 그것도 한국의 유일한 동맹국보다 우대하는 '북미'란 표현은 국민교양을 파괴한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오늘 택시 안에서 들은 KBS 뉴스는 클린턴 前 미국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뉴스를 전하면서 '북미'라는 표현을 계속하였다. 북미(北美)라고 할 때 북은 북한주민이 아니라 북한정권을 가리킨다. 미국은 한국의 동맹국이고 主權국가이다. 북한정권은 대한민국 헌법상의 反국가단체이고 主敵이며 학살정권이다. 대한민국은 북한정권을 권력실체로선 인정하지만 國家로선 인정할 수 없다. 집단일 뿐이다. 국가도 아닌 집단, 그것도 主敵집단을 동맹국, 그것도 한국의 유일한 동맹국보다 우대하는 '북미'란 표현은 좌파정권 시절에 정착되었다. 민족반역자들과 함께 '민족공조'하겠다고 나섰던 좌파정권에 영합한 공영방송 KBS가 민족반역집단을 동맹국보다 우대하는 용어를 일상적으로 쓰니 反美감정이 안 생길 리가 없고, 학살정권에 대한 호감이 높아갔다.

좌파정권이 퇴장한 지도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시대착오적이고 反사실, 反헌법적인 '북미'라는 표현을 유지하는 KBS는 국민교육에 매우 해로운 존재이다. 명사를 거꾸로 쓰면 가치관이 뒤집어진다. '위원장' '진보' '북미'는 모두 김정일 정권에 유리하고 대한민국에 불리한 용어이다. 사실과 헌법에 부합하는 용어를 써야 할 언론이 국민들의 도덕적 판단을 흐리는 잘못된 용어를 쓴다. 언론이 앞장 서서 국민교양을 해치고 있는 셈이다.

KBS 사장이 바뀌어도 KBS가 '위원장' '진보' '북미'라는 표현을 계속 쓰니 국가非정상화 상태가 계속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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