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촛불난동세력을 '촛불좀비'라고 부르는 게 유행처럼 되었다. 좀비는 영어이다. zombie이다. 좀비는 '악령이 생명을 불어넣은 시체' '다시 살아난 死者'란 뜻이다. 원래는 영혼이 없는 존재인데, 악당이나 악마가 악한 기를 불어넣으면 로봇처럼 조종할 수 있다.
좀비는 카리비안 지방의 흑인 전설에서 나온 말이다. 마술사가 요술을 부려 死者를 산 자로 만들어 로봇처럼 부린다는 것이다. 좀비는 1968년 조지 A. 로메로가 감독한 '살아 있는 死者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이란 영화를 통하여 일종의 문화적 현상이 되었다. 좀비의 語源은 서인도제도에서 쓰는 '줌비'(jumbie)라고 한다. 줌비는 유령이란 뜻이다. 아프리카의 콩고에선 '잠비'라는 말이 있다. 이는 '死者의 영혼'이란 의미이다. 하이티의 '존비'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존비는 '죽은 자를 살려 냈는데, 자유의지와 언어능력이 없는 존재'를 가리킨다.
좀비는 그를 살려낸 마술사의 부림을 받는다. 영화나 대중문화에서 좀비는 '정신이 없는 존재, 인간의 살을 먹는 괴물'로 그려진다. 이들은 인간이 견딜 수 없는 고통이나 상처도 견딘다. 이들은 남에게 병을 옮긴다. 좀비들은 대체로 군중이고 군중심리를 보인다. 그들은 인간성과 理性이 없다.
철학적으로는 좀비가 위선자로 그려진다. 생물학적으로나 생태학적으로는 보통사람과 같은데 분별력이 결여된 존재들이다. 2006년 10월29일 미국 피처버그에선 '좀비 행진'이 있었다. 좀비 모습을 한 894명이 참석했다.
'촛불좀비'라는 말을 즐겨 쓰는 단체는 젊은이들로 구성된 촛불반대시민연대(노노데모)이다. 이 단체 운영자들은, 촛불난동자들의 행태와 좀비의 행태가 흡사하다고 주장한다.
1. 양쪽이 모두 밤에만 설친다. 낮에는 맥을 못춘다. 어둠이 그들의 수치심을 덮고, 악랄하게 만든다.
2. 좀비나 촛불난동자나 모두 패거리로 행동한다. 개인의 양식과 힘으로썬 버틸 수 없으니 군중의 힘을 동원한다.
3. 양쪽 모두 자신의 생각이 없다. 남이 주입한 그릇된 정보에 잘 속는다. 한 네티즌이 촛불亂動세력의 한 거점인 아고라 홈페이지에서 '파블로프의 개' 실험을 한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4. 이들은 악당에 조종당한다. 좀비는 마술사에 의하여, 촛불난동자들은 골수 좌익세력에 의해서.
한 노노데모 회원은 '촛불난동자들의 행동을 추적하여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좀비 영화의 장면과 흡사한 것이 많은 데 놀랐다'고 말했다. 좀비, 정신나간 자들, 유령집단, 어둠의 자식들, 촛불난동자들. 앞으로 MBC를 '좀비방송'이라고 부르면 어떨까? 한국판 좀비들을 응원한 민노총, 민노당, 민주당, 전교조에도 '좀비'라는 로고를 붙여주면 국민들의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좀비방송'의 선동에 속아넘어가 거짓의 촛불을 들고 암흑의 거리를 배회하면서 괴성을 질렀댔던 촛불좀비들은 무덤에서 나온 유령이었던가, '살아 있는 死者'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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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촛불'을 든 신부와 수녀들
진실이 인간해방을 가져오는 원동력이라면 거짓은? 거짓은 죽음과 억압의 원동력이다.
趙甲濟
<오후 6시30분께 신부와 수녀들은 시민들이 수배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준비한 격려성 플래카드를 (조계사에 숨어 있는) 수배자들에게 전달했다. 플래카드에는 '우리가 있으니깐 힘내세요' '촛불이 승리한다' 등이 적혀있었다.>(조선닷컴).
이들이 오늘 든 촛불은 '거짓과 증오와 無法의 촛불'임이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기독교와 천주교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진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한다'는 성경귀절이다. 진실이 인간해방을 가져오는 원동력이라면 거짓은 죽음과 억압의 원동력이다. 하나님이 오늘 누구에게 죽음과 억압의 벌을 내릴 것인가? 오늘 촛불시위에 참석한 사람들중 김정일을 미워하고 북한동포들을 동정한 사람만이 구원받지 않을까?
촛불은 어둠을 밝히는 데 써야지, 집안을 태우는 데 써선 안된다(李世珍 학생). 어둠의 편이 된 햇볕은 어둠을 밝힐 수 없다(黃長燁).
살아 있는 死者-'촛불좀비들'의 發狂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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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03,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