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동맹이 가져온 축복

대한제국이 일본에 병탄되었을 때 보유병력이 8000명 정도였던 데 비해 韓美동맹조약에 따라 한국은 20개 사단을 현대화했고, 70만 大軍을 갖게 되었다.
李承晩 연구의 1인자인 柳永益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석좌교수는 '韓美동맹 성립과 역사적 의의'라는 논문에서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1. 1953년의 韓美상호방위조약에 의한 韓美동맹 성립은 조선-대한제국이 추구하던 聯美정책의 실현이다. 李承晩 대통령이 예견했던 대로 '우리의 후손들이 앞으로 累代에 걸쳐 이 조약으로 말미암아 갖가지 혜택을 누릴 것이다'. 지금까지의 혜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 한반도 및 그 주변의 장기적 평화가 유지되었다.

3. 韓美동맹에 따른 미국의 확고한 對韓방위보장에 힘입어 한국은 1970년대 전반기까지 GNP의 4%라는 비교적 적은 국방비만을 써가면서 경제개발 우선정책으로써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

4. 韓美동맹은 국군의 비약적인 팽창을 초래하였다. 대한제국이 일본에 병탄되었을 때 보유병력이 8000명 정도였던 데 비해 韓美동맹조약에 따라 한국은 20개 사단을 현대화했고, 70만 大軍을 갖게 되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무시 못할 군사강국이 되었다.

5. 韓美동맹은 한국의 민주화를 도왔다. 미국은 동북아권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한국의 민주화를 후원했다.

6. 韓美동맹으로 미국의 지원을 받게 된 한국은 외교망을 확대했다.

7. 韓美동맹으로 과거 동양에서 가장 폐쇄적이었던 은둔국 한국은 '팍스 아메리카나'를 구가하는 미국과 盟邦이 됨으로써 서구문명에 완전히 개방되었다. 원래 대륙국가였던 한국은 이 과정에서 해양지향의 태평양 국가로 탈바꿈했고 아시아 굴지의 기독교 국가로 浮上했다.

결론: 요컨대 1953년 이래로 남한은 韓美동맹의 보호 우산 아래 군사,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인간생활의 모든 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겪게 되었는데 이러한 변화는 19세기말-20세기 초 조선-大韓帝國의 위정자들이 추구했던 '문명改化' '富國强兵'이라는 이상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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