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한국인중에서 맥아더와 트루먼 두 사람을 다 만났던 이는 金鍾泌 전 자민련 총재일 것이다. 그는 1951년과 1963년에 트루먼 대통령을 두 번 만났다고 한다. 1951년에는 육군장교로서 미국에서 유학중 성탄절에 여러사람들과 함께 백악관에 초대되었을 때였고, 1963년엔 공화당을 창당했다가 내분으로 밀려나 해외생활을 하던중이었다. 金총재는 미조리주에 있던 트루먼 기념도서관을 찾아갔다. 트루먼 전 대통령은 金총재를 안내하면서 종일 대화를 나눴다. 듣던대로 트루먼은 솔직담백한 인상이었다.
그는 '내가 한국인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하는 점이 하나 있다. 일단 미군이 출병했으면 통일을 시키고 돌아와야 했었는데 이걸 이루지 못한 점이 후회스럽다'고 했다.
金鍾泌씨가 그 이유를 묻자 트루먼은 이렇게 말했다.
'영국이 擴戰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트루먼의 이 말은 일리가 있다. 미국은 1950년10월 北進통일을 눈앞에 두었을 때 중공군이 불법 개입하자 맥아더 사령관은 원자폭탄을 사용하고 중공 본토를 공격해서라도 이를 저지하려고 했었다. 이때 영국정부가 미국을 만류하고 나섰다. 영국은 미국이 동양에서 발이 묶여버리면 유럽에서 소련의 공격을 방어할 수 없게 될 것임을 걱정했던 것이다.
1962년 金鍾泌 당시 정보부장은 미국을 방문한 길에 뉴욕에 들러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은퇴 생활중이던 맥아더 장군을 만났다. 맥아더 장군은 80세를 넘겼는데도 아주 위엄이 있었다고 한다. 맥아더 장군도 金부장에게 '한국을 통일시켜 놓지 못한 데 대해서 참으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하더라고 한다.
金鍾泌씨는 트루먼 대통령에게 '정치를 하려고 하는 후배에게 충고의 말씀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트루먼은 '우리가 걱정하는 것보다는 젊은이들이 잘 하고 있는데 무슨 충고냐'고 사양하더니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맹수로 알아야 합니다. 사육사는 맹수가 더워하면 호스로 물을 뿌려주고, 고깃덩어리를 던져 먹여주며, 아플 때는 쓰다듬어주니까 맹수도 이 고마움을 알겠지 하겠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사육사가 맹수의 발을 밟는다든지 하면, 즉 백번 잘해주다가도 한 번 잘못하면 들고일어나 사육사를 잡아먹어버리는 것이 맹수인데 국민도 같습니다'
金鍾泌 전 총재는 '6.25가 났을 때 백악관에 트루먼이 있었다는 것은 한국인의 다행이었다. 그런 성격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즉각 미군의 참전을 결심했을 것이다. 맥아더와 트루먼은 한국인의 은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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