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대선에서 '從北도우미'로 전락한 안철수 씨가 18일 오후 서울 명동과 강남역을 찾아 시민들을 상대로 또 다시 '상식'을 운운하며 투표참여를 촉구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安씨는 이날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다고 한다.
“청년 실업은 청년 탓이 아니라는 것이 상식이다.”
“애를 키울 수 있게 해놓고 애를 낳으라고 하는 게 상식이다.”
“늙고 힘없어도 먹고살 길이 있어야 하는 게 상식이다.”
“상식은 지켜져야만 하는 것이 상식이다. 투표 참여가 상식을 지키는 방법이다.”
“경제민주화는 우리 경제의 체력을 키울 것이라는 게 상식이다.”
“언론이 정권과 한편이어서는 안 된다는 게 상식이다.”
“유세 과정에서 정치가 좀 더 겸손해지고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도 그는 시종일관(始終一貫) 횡설수설을 한 듯하다. 이점에 있어 그는 시종여일(始終如一)했다고 볼 수 있다. 安씨는 19일 투표를 마친 뒤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라 한다. 행선지는 딸 안설희 씨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유력하다고 한다.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 미국으로 간다하니 뭐라 할 말은 없다. 그러나 그동안 그의 행태가 똥(shit) 싸놓고 물도 안 내리고 그냥 가는 것 같아 몇 마디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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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시골의사’ 박경철 씨와 지방 강연 하면서 강연장 배경에 ‘세계적 석학’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플래카드에 사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 지금도 자신이 ‘세계적 석학’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세계적 석학’이라는 분이 지금까지 쓴 논문은 왜 5개 밖에 없나? 아울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대 융대원 홈페이지에 이들 논문의 제목을 게재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경력들은 그대로 놔두고 왜 본인의 논문 제목 부분만 삭제했었나?
▲安씨는 줄곧 스스로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상식파’라고 말해왔다. 지난 서울 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원순 現 서울시장을 공개지지 했었다.
박원순 시장은 과거 베트남 공산화의 원흉인 호지명을 “위대한 지도자”로 극찬하고, “김일성 만세를 부르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고 말했던 사람이다. 安씨는 이 같은 발언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아울러 박원순 시장을 찍지 않은 시민들은 非상식파라고 생각하는가?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이명박 정부의 對北강경책이 남북관계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는데, 북한이 도발한 금강산 관광객 사살-임진강 水攻-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으로 57명의 한국인이 죽었다. 우리 정부는 참을 만큼 참았다. 더 얻어맞아야 한다는 뜻이었나?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평화체제”와 “한반도비핵화”를 주장했는데 이 주장의 핵심은 무엇인가? 북한은 그동안 평화체제와 한반도비핵화를 주장하며 그 전제조건으로 주한미군철수를 요구해왔다. 韓美연합사는 2015년 해체된다. 韓美연합사가 해체되면 주한미군은 한반도에 주둔할 필요가 없어진다. 안철수 후보는 최근 “韓美 양국은 전시작전권 이양 합의 과정에서 연합사 해체에 대해 합의한 바 있고 그 합의에 기초해 양국은 한미연합사 해체 이후에 대비한 韓美 군사협력 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면서 “특별한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한 韓美 간의 합의대로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安씨가 주장해온 평화체제와 한반도비핵화는 결국 북한의 주장대로 주한미군을 철수시키자는 것 아닌가?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용산 방화 사건과 관련해 진압 경찰을 문제 삼았다. 그렇다면 당시 순직한 경찰관의 죽음은 헛된 죽음이었다는 뜻인가? 대통령이 되면 주-야간 폭동을 방치해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無法천지로 만들겠다는 생각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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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뜨면 대기업을 비판했는데 과거 대기업 2~3세 모임(V-소사이어티)에서 활동했던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부인 김미경 교수 외에 ‘안랩’(舊 안철수연구소)의 김홍선 대표도 V-소사이어티 지분을 1만주(1.08%, 5000만원) 보유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지분을 합치면 安씨 측 인사들이 브이소사이어티(개인주주 총 37명)의 최대주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력을 가지고 경제민주화 할 수 있나? 대기업 비판할 자격 있나?
▲최근에는 김대중 前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북한은 문제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선물일 수도 있다” 등 화려한 어휘로 남북경협-대북지원의 미래를 묘사했다. 그러나 그 수단은 핵무기·미사일 개발로 문제가 확인된 것이 바로 ‘햇볕정책’이다. 사실이 이런데도 대통령이 되면 對北퍼주기를 할 생각이었나?
▲북한을 필사적으로 옹호해온 김근식 교수가 對北교사였던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나?
▲‘낮은단계연방제’ 주장하는 문재인 후보 지지하면서 북한을 가지 왜 미국을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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