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이 글은 토론방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름:마노 (akdkl@hotmail.com) (35 남 백수)
2003/2/7(금) 18:33 (MSIE5.01) 210.95.187.19 1024x768


영원히 불행할 지금의 20대

나도 많지 않다고 하면 많지 않은 나이이다. 젊다고 하면 젊을수 있다.
하지만 요즘 20대 30대에게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개념이 없어 보인다.

지금의 50대 이상의 삶은 참으로 고단했다.
유교적 권위와 질서가 남아있던 어려서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면 할아버님 상이 따로 차려지고 제일 좋은 반찬이 올라가고 나머지 가족이 아래에서 먹다가 간혹 반찬이라도 많이 집어먹다가 혼나기 일수이던 어린시절을 보낸분이 많다고 한다. 한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말석에 위치한 질서와 체계를 배우고 자란것이다.
성인이 돼고는 격심한 사회변화와 가난과 혼란을 격으며 대부분의 어르신들께서는 이러한 가난과 혼란만은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고자 열심히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뛰었다. 가족중심적인 유교적사고와 현대적 핵가족화와 맞물려 자식들의 성공을 최우선으로 보고 주린배와 고단함을 이겨내신것이다.
노년에 접어든지금은 비록 낡은사고를 가진 아무런 권위와 위엄도 갖추지 못한 존재처럼 치부되어버리고 있지만 마음속에는 이사회와 가정을 이나마 이끌어 올린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자리잡고 있다.

요즘의 20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보호아래 제일 맛있는 반찬을 먼저 먹으면서 자란세대이다. 권위는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그러한 권위가 마음에 들지 않을때는 울거나 땡깡쓰며 버티면 모든게 내 마음대로 돼는 세대이다. 그렇게 자란 그들이 이제 사회의 주인이 되려고 한다. 어려서부터 무엇인가 얻기 위해선 다른 무엇인가를 대가로 지불해야 한다는 개념이 없이 자란 그들이 사회를 떠맡으려 하는것이다.
그들의 눈에 모든것은 권위로 보이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역지사지의 습관이 없다.
그들에게 윗사람은 부모처럼 모든것을 희생하며 받들어주지 않는 냉정한 적이요 타도의 대상일뿐이다. 따라서 사회의 권이란것이 존재할수도 없다.

지금의 20대는 평생을 그렇게 살것이다. 부모의 잘못이다. 잘못가르쳤기 때문이다.
지금의 20대가 나중에 50대가 돼면 지금의 부모들처럼 자식을위해 희생한다는것은 기대할수없다. 그들은 오직 드들만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한 권위를 내세우고 깨지지 않는 단단한 수구의 틀을 형성할 것이다. 그들에겐 벌써 단단한 깨지지않는 수구의 모습이 발견된다.

지금의 20대는 맨바닥에서 없는곳에서 찾아내는 능력이 없다. 누가 시켜서,, 마지못해 해야하니까,, 그렇게 하는것이 남들에게 뒤떨어지지 않는것 같으니까,,, 그렇게 자라온 세대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며 아주 고단하고 피곤할 삶을 살수 밖에 없을것이다. 스스로의 인생의 목표를 세우지 못하고 자신을 아껴주지 않는 사회에 분노와 욕지거리를 토해내며 ,,,,,,

그런 20대가 앞으로 30년간 사회에 주인으로 행세하는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다.
지금의 20대는 불행한 세대이다. 누군가가 거울에 모습을 비춰보여주기 전에는 스스로의 모습을 알수 없듯이 지금의 20대는 스스로의 모습을 모른다. 그리고 그들의 참 못생긴 모습에대해 지적해주는 사람들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을 뿐이다.

내게 20대는 참 불쌍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