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槿惠 대통령은 책임총리에게 내치를 넘겨주고 자신은 외교, 안보(국방)
현안을 주로 챙기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친북
좌파 등 모종의 세력은, 실망할지 모른다. '애쓴 보람'(최순실 흥행)이 의
외로 없기 때문이다. 한미일 공조강화, 김씨집단붕괴도모(탈북유도), 대북
선제공격(참수 작전 등)의지, 한일군사정보협정, 회고록관련 추궁(向문재
인) 등, 안보(국방), 외교 측면의 위협적 정책들을 無力化하는 것이 목적이
었는데, 박 대통령이 여전히 이들 외교, 안보 분야를 맡는다면 '모종 세력'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 있다. 이 점은, 모종의 세력이,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고자 집요하게 나설 가능성이 큰 배경
중 하나가 된다.

박 대통령은 최씨 사건의 완전한 규명이 아직 이루어지지도 않은 상태인
데도 벌써 백기투항식으로 일방적으로 양보한 상태다. 측근들을 사실상
모조리 정리했고, 핵심 포스트에 야당측 인사를 지명했다. 의혹에 대한
조사도 성실하게 받겠다는 입장이다. 대국민 사죄도 했다. 비굴하다고
느껴질 만큼 양보한 상황이다.

그런데, 이러한 박 대통령의 많은 양보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여전히 소란
을 일으키며 '하야 투쟁'이 전개된다면, 모종의 불순한 의도(국방, 외교
권한 장악 후 정책 左클릭 시도)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밖에는 볼 수 없다.
만약 이러한 목적(불순한 의도) 달성 차원에서, 계속 소란과 혼란이 전개된
다면, 박 대통령은 헌법이 보장한 긴급조치권을 발동할 준비를 해야 한다.

모종의 세력은 이쪽의 목숨을 노리고 덤벼드는데, 한가하게 소극적 혼란
수습에만 급급해 계속 무릎을 꿇게 되면, 이는 곧, 자유 대한민국이 적화를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서는 모양새밖에는 안된다.

대통령이 동원할 수 있는 긴급조치권은, '긴급처분 명령권' 등이 있는데,
국회 추인 등 번거로운(실현 거의 불가능한) 절차를 고려하면, 가능한
선택지는 '(경비)계엄령'이 가장 현실적이다. 국가혼란을 획책하는 소요
사태가,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어진다면 대통령은 (경비)계엄령을
주저없이 발동할 각오로 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금부터 당장 검토 작업
에 들어가야 한다. 계엄령도 치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이쪽의 목숨을 노리고 덤벼드는 자에게는, 목숨을 걸고 대응할 수밖에 없
다. 수단방법을 안가리고 덤벼드는 자에게는, 헌법에 보장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내야 하는 것이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보여주어야 할 국민에
대한 마땅한 책무다. 계엄령을 통해, 그 동안 사회 혼란을 부추긴 세력들
을 일망타진하고 내친 김에 과거 대통령들의 대북 거액 송금이나 북한
옹호와 관련된 자들, 그리고 회고록 관련 사전협의 의혹 등 이적성 행위
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 또한 추진하면 좋을 것이다.

지금은 장난이 아니다. 불순한 세력들은 진짜 검(진검)을 들고 덤벼드
는데, 한가롭게 소극적 혼란 수습책이나 궁리하고 있을 때가 절대 아
니다. 소란을 두려워하면 대란이 온다. 검을 든 상대에게는 똑같이 진
검으로 맞서야 한다. 자유민주세력이 화나면 무섭다는 것을 박 대통령
은 이번 기회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 강하게 나가면, 저들의 특성상,
혼비백산해 꼬리를 내리는 의외의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당장, 비상
조치를 검토하고 준비해야 한다. '비상조치 검토' 사실 자체가 알려지는
것만으로도 불순세력은 위축될 수 있다. 애국시민들과 그리고 최소한
친북좌파만 아니라면 우리 국민들 모두는, 국가혼란 수습을 위한 '비상
조치'에 겁먹거나 켕길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대환영이다. 박 대통령은
주저 없이 비상조치를 사전 검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