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한국에 사는 이케다 미에코(사진, 池田美江子) 씨가 <조갑제닷컴>에 기고한 수필입니다. 

너무 정신없이 바빴다. 그리고 너무 아팠다. 수도(首都) 서울의 상징인 남산은. 그러나 힘찬 대지의 남산은 점차 본래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휘말리게 되는 인간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우리를 오히려 격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시 Ⅵ ‘오늘 남산 풍경’에서는 “진지하게 가장 남산다움을 고민하면서 그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하며 여러 가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남산은 정말 아름답다. 다음날 아침 남산공원을 천천히 걸어 봤다.
남산의 체온을 느꼈다.

덕수궁 정동·서울역사박물관의 특별기획전 ‘남산의 힘’은 나를 한국의 근대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초대했다. 그 소용돌이 속은 마치 몹시 깊은 늪과 같았지만, 뭔가 있는 것 같다는 예감으로 가득 찬 동료의 권유로 이번에는 청계천박물관에 갔다.

택시 운전사에게 박물관을 이야기해도 “그런 곳은 없어” 라고 자신 있게 없다면서 거절당할 정도로 여기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청계천을 달리며, 겨우 도착한 이 박물관은 엘리베이터 4층까지 가서 내려오게 만들어져 있다.

그것은 마치 상류에서 하류로 향하는 강의 흐름처럼 각 층이 경사로 연결되어 있어서 굉장히 알기 쉽다. 항상 느낀 것이지만 한국박물관의 전시방법은 정말 훌륭하다. 표현하는 힘이 달라서일까, 시각에 호소하고 사람의 마음을 단번에 매료시킨다.

우선은 ‘남산의 힘’에서 시대를 주제로 표현했던 말을 사용한다면 ‘왕조의 번영·충렬’을 ‘1, 개천시대’라고 하며 집중호우 등에서 범람하기 쉬운 하천을 1411년 태조가 ‘개천도감’을 설치했으며 전국에서 5만2800명을 모집해서 2개월 넘게 공사하고 자연하천을 개천으로 했다고 한다.

당시 청계천 강가에는 상촌·중촌·하촌으로 나누어져, 상촌은 귀족과 양반들이 시냇물 소리를 들으면서 詩를 쓰고 중촌은 백성의 생활을 지탱한 시장 거리로 중인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있었고  하촌에서는 말을 기르고 있었다.

이때 눈에 띈 것은, 중인들의 삶이다.

이 중촌이야말로 조선시대의 경제를 지탱하던 곳으로, 동시에 역관(통역사)으로 하여 해외와 맞닿아 있는 학식이 뛰어난 고매한 인격을 가진 오경석과 한의사 유대치 등이 교류하고 개국론자인 박규수와 실학사상에서 개화사상을 말하고 후일 독립당을 결성한 김옥균 등 젊은 귀공자들이 태어나는 계기가 된 것이 아닐까.

무슨 시대이든 상위 계층이 시대를 새로이 연 것은 아니다. 전문성을 가진 지식인을 비롯한 실천력을 갖춘 중인 계층들이 시대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그런 새로운 만남이야말로 방향성과 가야 할 길을 열어 가는 것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다음은 ‘내선일체, 항일, 반공, 민족 부흥·정권 안보·근대화’에 해당하는 ‘2, 청계천·청계천로’에서는 일제시대에 북촌은 동으로 양반들이 생활하고, 남쪽 마을에서는 마을로서 일본인들이 생활하면서 근대화를 드러냈다. 그 생활양식의 변화가 ‘도시의 암종(癌腫)’ 으로서 청계천의 수질이 급속히 악화되었다.

해방 이후 6·25전쟁을 거치면서 북에서 월남한 사람들과 해외에서 조국으로 돌아온 사람들, 지방에서는 도시 서울에 가기만 하면 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무작정 몰려들어 서울은 만원이 되었다. 사람들이 ‘도시’에 대해서 제멋대로 생각해버리는 것은, 도시로서의 존재 자체, 그 기능마저도 빼앗아 버리는 것과 같다.

그리고 그러한 현상은 모든 사회문제를 일으켰다. 고용문제·주택문제·환경문제 등을. 특히 그들은 청계천 등에 무허가 판잣집을 짓고 생활하고 1958년부터 시작해 1977년까지 완성시킨 청계천 복개 공사 때는 정부와 충돌하게 된다.

“1977년에 완공된 청계로 양쪽에 상가와 공장이 들어서 한국의 산업화를 선도했다. 청계로 위의 고가 도로는 그 옆에 있는 3·1빌딩과 함께 오랫동안 서울 발전과 한국의 근대화의 상징적 역할을 했다.”

청계천은 복개되고 청계로가 되어 근대화의 첨단을 달리는 서울의 상징이 되었다.

다음으로 ‘3, 청계천 복원 사업’에서는 '1990년대 후반,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IMF 금융 위기는 개발시대의 종말을 고하고, 청계천과 청계로 노후 등에 대해 보수인지 복원인지의 대립에서 2002년 복원사업 추진조직이 구축되어 마침내 2년 3개월간 걸쳐 복원됐다”고 한다.

남산도 바빴지만, 청계천도 정신없이 바빴고 너무 아팠다.

청계천 박물관에서 가까운 청계천 하구에는 지금도 고가도로를 지탱하던 큰 기둥이 강 중앙에 서있다. 이는 반드시 후세에 전해야 한다. 선현들의 고생과 함께 한 서울의 역사 무게와 함께. 그리고 ‘4, 복원 후 10년’에서는 청계천은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되어 외국인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됐지만 사람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자연생태환경과 역사문화유산의 복원사업은 복원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불과했다면서 앞으로 청계천에 미래가 열려가고 있다”라고 적혀 있었다. 특히 1층 특별 전시장 ‘홍승태 아카이브 청계천 6070’에서는 1965년부터 약 10년간의 기록으로 파괴와 건설이라는 이율배반적 현실을 사진을 통해서 나타냈다.

그러나 내 속에서 일어나는 이 감정은 무엇일까?

여기 전시에서는 뭔가 근본적으로 오는 ‘강력함’이 느껴진다. 이 영상과 사진 속 아이들의 눈빛에 경직되고 하염없이 눈물이 나온다. 마음의 깊이에서 오는 투명한 희망을 느낀다. 당시의 사진이나 생활 풍경에서 우리 현실이 아무리 힘들어도 ‘잘 살고 싶다!’, ‘절대 잘 살아갈 것이다!’라는 주민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 그리고 동시에 마음속에서 오는 생동감마저 엿보인다. 자칭 서울 시민권을 얻은 사람들은 신천지인 이곳 서울에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

판잣집의 겨울, 차디찬 추위를 견디고, 폭염은 위생 관리도 못하는 가운데 전염병에 걸리면서 아이들에게 한 끼 식사라도 확보하기 위해서 그 날의 직업을 찾아, 조금 큰 아이들은 평화 시장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루 종일 미싱을 밟기도 했다.

가난한 형편이었지만, 그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 낸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이곳의 주민들은 이 한국 수도(首都) 서울의 경제를 지탱해 왔다!!!
동시에 수도인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해 온 것이다!!!

이 약 40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내에 세계의 고도 경제 성장률 평균에서 보았을 때 영국 2.5배, 일본 14배의 비교가 안 될 만큼 대한민국은 35배라는 호연지기에 의한 진취적 패기를 세계에 과시하고 놀라게 하지 않았는가!!

청계천을 통해서 나는 한국의 ‘삶’이라는 말의 깊은 의미를 느꼈다. 이번 서울과의 만남을 통해서 나는 그때그때의 사회풍조가 가진 어려운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결코 변함없는 인류 근본인 ‘존엄’의 힘을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볼 수 있었다.

우선 중앙집권형의 조선왕조 말기 서양열강의 근대화된 군사력의 위협을 느낀 오경석 등이 학식과 고매한 인격으로 김옥균 등 젊은 귀공자들을 키우고 당시의 사회 시스템과 열강의 압력에 농락되지 않고, 존엄에 의한 새로운 국가재건을 꿈꿨던 것처럼.

그리고 양반 계급의 사람밖에 배우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유학의 암기위주의 철저한 성적주의에 의한 과거시험을 위한 ‘서당’에서의 학습에서, ‘배재 학당’에서 지적 호기심의 폭발에 의해, 배우는 기쁨으로 가득 찬 어린 이승만 대통령과 많은 위인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의 기반을 만들어 온 것처럼. 또한 원래대로라면 일본 열도가 무대가 돼야 했던 인류 최후의 이데올로기인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갈등인 6·25전쟁 때 호국 영령으로 산화한 국군과 국민 방위군과 경찰대·학도병 등이 사랑하는 조국을 지켜줬기 때문에 살아남은 국민들이 먼저 전쟁으로 떠난 사람들 몫까지 '잘 살 거야!'라고 결의하였다.

이러한 사람들이 가득찬 서울 한복판에서 판잣집 생활을 선택하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고 마음껏 헤쳐 나가며 세계가 놀랄 만한 고도성장을 이룬 것처럼.

이 한국에는 인류가 지닌 ‘존엄’의 외침이 있다! 그리고 이 나라의 수도인 서울 땅에는 상징인 남산과 청계천 등의 자연들이 존엄을 외치고 온 한국 국민과 함께 아픈 역사를 겪으면서, 지금도 우리를 따뜻하게 지켜보고 있다!!!

그 ‘존엄’의 목소리를 영혼 깊숙이 듣고,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살아남았던 이 한국 국민이야말로 인류가 갈 방향성인 새로운 비전을 반드시 제시할 것이다!!!

이 한국 땅이야말로!!
이 한국의 국민이야말로!!

이 한국의 눈물이야말로 아시아의 눈물이었고 인류의 눈물이다!!!
그 눈물은 인류투쟁의 역사의 상처를 모두 풀 수 있는 '존엄'의 눈물이다!!!

그런 한국이야말로, '존엄'에 의한 새로운 비전을 반드시 제시할 것이다!!!
이 한국이야말로 인류가 갈 미래의 설계도를 전 세계에 제시할 것이다!!!

따라서 인류의 미래 문명인 아시아 르네상스는 인류의 '존엄'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이 한국이 이끌어 간다는 것은 틀림없다!!!

HELL조선 등은 누가 한 말인가.
이렇게 힘찬 ‘존엄’의 외침을 가진 한국에!

지금의 젊은이들을 ‘N포 세대’라고 누가 불렀는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고 집과 인간관계를 포기하고 꿈과 희망을 포기하고 많은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세대라고 누가 말하는가. 6·25전쟁 이후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 된 서울에서 판잣집을 지으며 무엇 하나 포기하지 않고 꿈을 가지고 희망이 넘쳤던 한국 국민이 아닌가!!!

얇고 희미한 동쪽 하늘을 오렌지색으로 물들이면서, 산의 틈새를 뚫고 햇빛이 빛나기 시작했다. 2016년 새로운 1년의 시작이다. 나는 올해도 사랑스러운 한국과의 만남을 거듭하면서 잊혀진 한국의 힘을 세계를 향해, 진심을 다해 전하고 싶다. <끝>

2016년 1월 1일  　　
池田美江子

忙しすぎた。そして、痛すぎた―。首都ソウルの象徴としての、南山は―。

しかし力強い大地としての南山は、徐々に本来の力を発揮しつつある。
そして時代の流れに巻き込まれそうになる人間に、希望と勇気を与え、逆に励ましてくれている。

最後に展示Ⅵ「今日の南山の風景」では、「真摯に最も南山らしいとは何かを悩みながらその在り方を模索している」とし、いろいろな写真が展示されていた。
南山は、美しい―。

次の日の朝、ゆっくりと南山公園を、歩いてみた―。

南山の体温を、感じた―。

徳寿宮・貞洞・ソウル歴史博物館の特別企画展「南山の力」は、私を韓国の近代歴史の渦の中に誘った。そしてその渦の中は、まるで底なし沼のようだが、何かがあるのでは―という予感の中、同僚からの勧めで、今度は清渓川博物館に行った。

　タクシーの運転手に行き先を言っても「そんなところは、ないよ。」と自信をもって断られるぐらい、ここはあまり知られてないらしい。 清渓川沿いを走ってもらいながら、やっとたどり着いたこの博物館は、エレベータ𞧜階まで行って下りてくるように造られている。

それはまるで上流から下流に向かう川の流れのように、各階が傾斜に繋がっていて、とても観やすい。いつも思うことだが、韓国の博物館の展示の仕方は本当に素晴らしい。表現する力が違うからか、視覚に訴え、人の心を一気に惹く。

まずは「南山の力」で時代をテーマで表現していた言葉を使えば「王朝の繁栄・忠烈」を「１、開川時代」とし、集中豪雨などで氾濫しやすい河川を1411年太宋が開川都監を設置し、全国から52800名募集し2か月以上かけて工事して、自然河川を開川としたという。

当時 清渓川沿いは上村・中村・下村と分かれ、上村では貴族や両班たちがせせらぎの音を聞きながら詩を書き、中村では民の暮らしを支えた市場通りとして中人たちが情報を交換し合い、下村では馬を育てていたようである。

この時、目についたのは、中人たちの生き方である。

この中村こそが、朝鮮王朝時代の経済を支えた場所であり、同時に訳官(通訳士)として海外と接点があり学識が優れ高邁な人格を持つ呉慶錫オ・ギョンソクや漢方医の劉大致ユ・デチなどが交流しあい、開国論者である朴珪寿パク・キュスと実学思想から開化思想を語り、のちの独立党を結成した金玉均キム・オッキュンなど若き貴公子たちが生まれるきっかけになったのではないかと思われる。

そんな「新しい出会い」こそが、方向性と行くべき道を切り開いていくのだろう―。

次は「内戦一体・抗日・反共・民族復興・政権安保・近代化」に当たる「２、清渓川・ 清渓川路」では、日帝時代に北村は洞として両班たちが生活し、南村では町として日本人たちが生活しながら近代化を見せつけた。その生活様式の変化により「都市の癌腫」として、清渓川の水質が急速に悪化した。

解放後、6.25戦争を通過し、北からは越南した人たちや、海外から祖国に戻ってきた人たち、地方からは都市ソウルに行きさえすれば生きられるのではないかと思って上京した人たちなどが無作戦に集まり、ソウルは満員になった。
人が持つ「都市」に対する勝手なイメージは、都市としての存在自体、その機能さえも奪ってしまうようだ。

そしてそれらの現象は、あらゆる社会問題を起こした。雇用問題・住宅問題・環境問題等。特に彼らは、清渓川沿いなどに無許可のバラック小屋を建てて生活し、1958年から始まり1977年までかけて完成させた清渓川覆蓋工事時には、政府と衝突することになる。

「1977年に完工された清渓路の両脇には商業街や工場ができ、韓国の産業化を先導した。清渓路の上の高架道路はその脇にある3.1ビルディングと共に、長い間ソウルの発展と韓国の近代化の象徴的な役割をした。」

　清渓川は塞がれ清渓路という道路になり、近代化の先端を走ることとなって、ソウルの象徴となる。

また次に「３、清渓川復元事業」では「1990年代後半、聖水大橋と三豊百貨店の崩壊とIMF金融危機は、開発時代の終わりをつげ、清渓川と清渓路の老朽化に対して補修か復元かの対立の中、2002年復元事業のための推進組織が構築され、遂に2年3か月かけて復元された。」

開発時代の象徴である清渓路は、復旧作業によって清渓川という本来の姿である河川に戻る。

南山も忙しかったが、清渓川も忙しかった。そして、痛すぎた―。

清渓川博物館から近い清渓川河口には、今でも高架道路を支えていた大きな柱が川の中央に立っている。
これは必ずや、後世に伝えなければならない。先人の苦労と共に、ソウルの歴史の重みと共に―。

そして「４、復元後10年」では、「清渓川はソウルの新しい名所になり、外国人を含む多くの観光客が訪れるようになったが、人たちの期待に満たない自然生態環境や歴史文化遺産の復元事業は、復元という新しい事業に過ぎなかったとし、これからも 清渓川の未来は開けている。」としていた。

特に１階にある特別展示場「ホン・スンテ　アーカイブ　清渓川6070」では、1965年から約10年間の記録として、破壊と建設という二律背反的な現実を、写真を通して表していた。

しかし、今私の中で起きている、この感情はなんだろう―。
ここの展示からは、何か根底からくる「力強さ」が感じられる―。

この映像や写真の子供たちの目の輝きに引きつられ、止めどなく涙が出る―。
心の底から、透き通った「希望」を感じる―。

当時の写真や生活風景からは、現実がどんなに大変でも「良く生きたい！」「絶対に、良く生きてみせる！」という住民たちの、未来に対する希望と勇気、それと同時に心の奥底からくる「躍動感」さえも感じられる！

自称ソウル市民権を得た人たちは、新天地である、ここソウルで一生懸命生きた！

バラック小屋の冬の凍えるような寒さに耐え、猛暑では衛生管理もできない中で伝染病にかかりながら、子供たちに一食の食事だけでも確保するためにその日の職を見つけ、少し大きくなった子達は平和市場の厳しい環境の中で、一日中ミシンを踏んだりもした―。

貧しく苦しい生活だったけど、その時代を熾烈に生き抜いた人たちが、いた！
まさしくこの住民たちは、この韓国の首都ソウルの経済を支えてきたのだ！！！

と同時に、首都ソウルと共に、大韓民国の経済を支えてきたのだ！！！　

この約40年足らずという短い期間内で、世界の高度経済成長率の平均で見た時イギリス2,5倍、日本14倍の比較にならないほど、大韓民国は35倍という、浩然の気による進取的覇気を世界に見せつけ、驚かせたではないか！！！　　

この清渓川は、私に韓国の「生きる」という言葉の深い意味を感じさせてくれる―。

今回のソウルとの出会いを通して、私はその時々の社会風潮が持つ厳しい時代の流れの中でも、決して変わることのない人類根本の「尊厳」の力を、その時代を生きる人達の中に見た！

まず中央集権型の朝鮮王朝末期、西洋列強の近代化された軍事力に危機を感じた呉慶錫オ・ギョンソクたちが、学識と高邁な人格で金玉均キム・オッキュンなど若き貴公子たちを育て、当時の社会システムや列強の圧力に翻弄されず、尊厳による新しい国家再建を夢見たように―。

また両班階級の者しか学ぶことが許されない、儒学暗記中心の徹底した成績主義による科挙試'443のための「書堂」での学びから、「培材学堂」での知的好奇心の爆発によって学ぶ喜びに満ち溢れていた、幼い李承晩大統領はじめ多くの偉人たちが、今の大韓民国の基盤を創ってきたように―。

また本来ならば日本列島が舞台になら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人類最後のイデオロギー自由民主主義と共産主義の対立である6�戦争時に、護国英霊たちをはじめ国軍や国民防衛軍や警察隊・学徒兵などが愛する祖国を守り抜いてくれたからこそ、生き残った国民達が先に生き分かれてしまった人たちの分まで「生きよう！」と決意した人たちが、満員のソウルのど真ん中にあるバラック小屋の生活を選択しながら、未来に対する希望を失わず、精一杯生き抜いて、世界が驚く高度経済成長を果たしてきたように―。

この韓国には、人類の「尊厳」の叫びがある！！！

そしてこの韓国の首都であるソウルの地には、象徴である南山や清渓川などの自然達が、尊厳を叫び続けてきた韓国国民と共に、痛い歴史を歩みながら、今でも温かく見守ってくれている！！！

西洋列強対東洋、韓国対中国、韓国対日本、韓国対北朝鮮、という地域・国家の対立はもちろん、
自由民主主義対共産主義、精神対物質、創造対破壊など、人間の観念の中の対立なんかは、もううんざりだと「尊厳」は叫ぶ！！！

その「尊厳」の声を魂奥深く聴き、どんな逆境の元でも生き抜いてきた、この韓国国民こそが、人類が行くべき方向性である新しいビジョンを必ずや提示できるに違いない！！！

この、韓国の地でこそ！！！
この、韓国の国民だからこそ！

この韓国の涙こそ、アジアの涙であり、人類の涙だ！！！
その涙は人類闘争の歴史の傷を、すべて癒すことができる「尊厳」の涙である―。

そんな韓国こそが、「尊厳」による新しいビジョンを、必ずや提示できるに違いない！！！

この韓国こそが、人類が行くべき未来の設計図を全世界に提示できるに違いない！！！

よって、人類の未来文明であるアジアのルネッサンスは、人類の「尊厳」の痛みを持っているこの韓国こそが牽引していくに違いない！！！

HELL 朝鮮など、誰が言うのか―。
こんなに力強い「尊厳」の叫びを持つ韓国に対して！！！

今の若者がN放世代だと、誰が決めつけたのか―。

恋愛結婚出産を放棄し、家と人間関係を放棄し、夢と希望まで放棄し、多くのことを放棄しなければ生きていけない世代だと、誰が言うのか―。

6.25戦争後、何もない焼け野原化したソウルで、バラック小屋を建てながら、何一つ放棄することなく、夢を持ち、希望に満ちていた韓国国民ではないか！！！

薄ぼんやりした東の空をオレンジ色に染めながら、山の隙間をぬって太陽の光が輝きだした。2016年、新しい1年の始まりだ―。

私は今年も、愛おしい韓国との出会いを重ねつつ
忘れかけられている韓国の力を、世界に伝えていきたいと、心から想う―。

2016年1月1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