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의 고발詩(59)<기막힌 아픔들>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들 앞에/눈물로 강을 먼저 건넌다/좋은 날 기쁜 날이 오면/슬픔이 먼저 마중 온다
<기막힌 아픔들>
상처는 깊고 깊어
잘 아물지 않는다
지금이 행복할지라도
행복에 도취되지 못한다
살아온 어제 날이 가시가 되어
온몸에 아픔을 호소한다.
부모가 어떻게 굶어죽었는지를
동생이 어떻게 방랑하다 죽었는지를
시퍼런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지켜본 그 마지막 시간들.
부모형제만이 아닌
친척들의 죽음, 친구의 죽음
동네사람들의 죽음
날마다 늘어가던 길거리의 시체들
내 가슴에 진통을 가져 온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생죽음, 떼죽음들.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들 앞에
눈물로 강을 먼저 건넌다
좋은 날 기쁜 날이 오면
슬픔이 먼저 마중 온다
그것들은 기막힌 아픔들이다
세월이 흘러도 역사가 안고 갈
이 세상의 가장 기막힌 아픔들이다.
<기막힌 아픔들>
상처는 깊고 깊어
잘 아물지 않는다
지금이 행복할지라도
행복에 도취되지 못한다
살아온 어제 날이 가시가 되어
온몸에 아픔을 호소한다.
부모가 어떻게 굶어죽었는지를
동생이 어떻게 방랑하다 죽었는지를
시퍼런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지켜본 그 마지막 시간들.
부모형제만이 아닌
친척들의 죽음, 친구의 죽음
동네사람들의 죽음
날마다 늘어가던 길거리의 시체들
내 가슴에 진통을 가져 온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생죽음, 떼죽음들.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들 앞에
눈물로 강을 먼저 건넌다
좋은 날 기쁜 날이 오면
슬픔이 먼저 마중 온다
그것들은 기막힌 아픔들이다
세월이 흘러도 역사가 안고 갈
이 세상의 가장 기막힌 아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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