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사고와 관련하여 유독 눈에 띄는 세 사람이 있다. 조갑제닷컴의 이동욱 기자와 대리기사 폭력 현장에서 요상한 미소를 보인 김현 의원, 그리고 위기의 문재인 의원이 그들이다.

조갑제닷컴에 세월호 수색현장의 상황을 생생하게 탐사보도(探査報道)하고 있는 이동욱기자의 활약상이 단연 돋보이고 있다. 세월호 사고와 구조현장을 두고 야당과 불량시민단체, 언론, 단원고 유족 등은 당국의 원인규명과 구조작업에 대해 트집과 시비, 비판으로 일관해 왔다.

그러나 이동욱 기자는 현장에 뛰어들어 직접 세월호 선체에 잠수(潛水)해 가며 거칠고 험난한 바다와 수색작업의 어려움을 실증적으로 취재보도하며 치열한 기자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해경과 해군, 당국이 고용한 민간잠수사 외에 그 어느 누구도 자원해서 선체 내부로 직접 들어가 수색작업을 돕거나 확인한 사람은 없다. 이동욱
기자가 유일하다.

다른 사람들은 해난사고의 특수한 상황도 모르면서 육상에서 한량하게 말장난만 해대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슬픔이 그렇게도 극진하다면 정치인 그 누구 한 명이라도 자진해서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 것이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겠는가? 이 동욱 기자의 기자혼이 돋보이는 것은 모든 사건사고의 중요한 증거와 정보가 현장에 남아 있다는 것은 취재와 수사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이동욱 기자의 활약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다음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현 의원이 그동안 보여준 언행이다. 국회를 팽개친 국회의원 김현이 대리기사 폭행 사건이 일어난 그날 밤 자정이 넘도록 세월호 단원고 유족대표들과 술자리를 하면서 무슨 얘기를 그렇게 진지하게 나눴는가? 술값은 누가 냈는가? 술접대를 받은 것인가? 유족들을 대접한 것인가?

밤잠을 설쳐가며 생존의 현장에 나선 허기진 대리기사에게 위로는 하지 못할망정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우며 대접받고자 한 김 의원의 태도가 진정 국민의 심부름꾼인 국회의원의 참모습이란 말인가? 김 의원이 폭력현장에서 보여준 그 요상한 미소의 의미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통쾌하다는 것인가? 아니면 즐겁다는 것인가? 떳떳하다는 의기양양함인가? 으스대는 것인가? 알 수 없는 묘한 웃음의 의미에 대해 즉각 응답하기를 촉구한다.

끝으로 문재인 의원에 대한 부산 국제신문 변영상 논설위원의 칼럼 일부를 소개한다. 변위원은 '문재인, 지역구가 더 화급하다'란 기명칼럼에서,

"문재인 의원이 여러 사안을 두고 이러쿵 저러쿵 도마에 오른 건 보기에 딱하다. 실타래를 풀기보다는 애매모호한 언행으로 당내 분란과 대중의 비난을 자초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정치력과 리더십의 한계라는 여의도 정가 평가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나. 그의 행보에 더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데는 차기 대권후보도 후보지만 난파선 수준인 부산 야권을 복원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사람어어서다. 급은 높지만 그래도 초선 아닌가. 호흡을 길게 가져가지 못하고 쫓기는 듯한 인상을 풍기며 보는 이의 피로도를 쌓이게 하는 것은 좋을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