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토니 애벗(55) 호주 총리는 의회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MH 370편의 잔해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 2개가 남인도양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잔해 추정 물체가 발견된 곳은 호주 서부 연안의 퍼스(Perth)시에서 서남쪽으로 2300km 가량 떨어진 해상이다. 하나는 길이가 24m에 달한다고 한다.

호주 공군은 이날 물체가 발견된 해역에 공군 P-3C 정찰기 4대와 상선 5척을 보내 확인에 나섰다. 애벗 총리는 이날 호주 의회에 출석해 “인공위성 자료를 토대로 수색한 결과, 남인도양에서 실종 항공기의 잔해로 보이는 물체들이 포착됐다”면서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에게도 이 소식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정부가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잔해를 확인했다고 밝힌 해역 부근에서 미군 P-8 포세이돈(Poseidon) 초계기가 레이더 신호에 반응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이 레이더 신호는 水面 아래에서 감지된 것으로, 그것이 실종된 비행기 본체일 수도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레이더 신호를 감지한 초계기는 호주 정부의 잔해 추정 물체 발견 발표에 따라 이 지역에 급파됐다고 한다. 발견된 물체의 크기는 最長 24m에 이르러 비행기 날개의 수직 부분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보잉 777의 날개 수직 부분은 18m이다.

미군 초계기가 감지한 레이더 신호는 실종된 항공기 본체일 가능성도 있다. ABC뉴스는 해군 관계자가 “레이더 신호가 (무엇인가 분명히 있다고 확신할 만한) 의미 있는 크기이며 수면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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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명을 태우고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보잉 777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당국은 미국의 FBI에, 機長 자하리의 집에서 수거한 비행 시뮬레이션 컴퓨터의 지난 달에 지워진 자료를 복구해줄 것을 요청하였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하였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사고 비행기가 비행 경험자에 의하여 항로 이탈을 한 뒤 사라졌다고 보고 機長과 부기장 주변을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기장이 집에 설치한 시뮬레이션 컴퓨터를 이용, 사고 비행기를 항로에서 이탈시켜 목적지까지 몰고가는 시험을 한 게 아닌가 하고 조사를 하고 있다. 과거 자료를 지우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비행 시뮬레이션을 할 때는 과거의 자료를 참고로 할 경우가 많으므로 지우는 게 오히려 이상하게 보이는 모양이다.

만약 이번 사고 비행기의 항로와 비슷한 시험 비행 자료가 機長의 컴퓨터에서 발견되면 사건 수사에 돌파구가 열릴 것이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사고 비행기가 항로에서 이탈, 좌회전한 것은 누군가가 자동비행조종 장치에 그렇게 되도록 사전에 입력을 시켰기 때문이라고 본다. 당국은 기장이 시뮬레이션 컴퓨터를 이용, 미리 연습을 한 게 아닌가 의심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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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밤 TV 조선 판에 출연한 趙甲濟 대표는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보잉 777기 실종 사건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수사의 뱡항이 기장과 副(부)기장 쪽으로 쏠리고 있다. 오늘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기사가 흥미롭다. 사고 비행기는 미리 입력한 정보에 따라 항로를 이탈, 좌회전하였다고 한다. 날아갈 예정에 따른 비행좌표를 자동조종장치에 입력할 수 있는 사람은 기장이나 부기장뿐이다. 즉 여객기를 항로에서 벗어나게 하여 엉뚱한 데로 몰고가는 계획이 있었다는 뜻이다. 비행기가 사고나 실수에 의한 수동 조종으로 좌회전하여 항로를 벗어난 게 아니라 미리 계획된 항로이탈이었다면 조종사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지상과의 마지막 교신은 부기장이 했다는 "올라잇, 굿나잇"이다. 그 직후 두 개의 비행정보통신 기기가 누군가에 의하여 꺼져버렸다. 이를 끌 수 있는 사람도 조종사뿐이다. 비행기가 좌회전하면서 갑자기 고도가 4만6000피트까지 올라갔다가 뚝 떨어졌다고 한다. 이 비행기는 그렇게 높이 올라갈 수 없게 설계되어 있다. 만약 산소마스크가 내려와 승객이 즉시 착용하지 않으면 실신하게 된다. 기장이나 부기장이 산소마스크 작동을 중단시키고 비행기 고도를 높였다면 승객들이 실신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해야 승객들의 반발 없이 비행기를 항로에서 이탈시킬 수 있다고 계산하였을지 모른다.

기장과 부기장 중 한 사람이 범인이든지 이 사고의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 조종사가 비행기 추락의 범인으로 의심 받고 있는 사건은 여객기의 경우, 1999년의 이집트 항공, 1997년의 실크에어(인도네시아) 추락 사건이다. 전문가들은, 조종사가 개인적 사정으로 비행기를 몰고 자살, 각각 200,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보고 있으나 법적인 증명은 어렵다.

미국의 한 전문가는 옛날엔 조종간으로 기체를 곤두박질 치게 만들고 엔진을 꺼 자살을 했다면 요사이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하여 자살 비행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CNN은 사고 항공기 부조종사가 "올라잇, 굿나잇"이라고 말하기 적어도 12분 전에 항로 변경 정보가 자동항법장치에 입력되었다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는 기장과 부기장에 대한 의심을 가중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