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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조갑제닷컴>의 趙甲濟(조갑제) 대표가 단독 인터뷰에 성공한 건데, 독도 문제는 외교로 풀 것이며 박근혜 정부와 새로운 韓日시대를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상목 기자가 어떤 인터뷰인지 보도하고, 이어서 趙甲濟 대표의 인터뷰 후일담도 들어봅니다.
이상목(이하 이): 총리 취임 후 첫 한국 언론 인터뷰는 집무실에게 이뤄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한국이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신조(安倍晋三, 녹취 음성): 일본과 한국은 자유와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이웃으로 韓日관계는 무척 중요합니다.
이: 집단자위권 개헌문제로 極右(극우)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하자 자신이 ‘極右면 세계 모든 나라도 極右’라고 반박했습니다.
아베신조(녹취 음성): 한국을 포함한 대다수 나라가 택한 안전보장 체제와 비슷합니다. 저의 주장이 極右라면 세계 모든 국가가 極右입니다.
이: 독도, 과거사, 핵무장 우려 등에 대해 진솔한 생각을 털어놨습니다. 아베 총리와 趙甲濟 대표와의 단독 인터뷰 내용은 <월간조선>을 통해 자세히 소개됩니다.
趙甲濟(조갑제닷컴 대표): 2005년 초, 저 분(注: 아베 총리)이 자민당 간사장 代理(대리)를 하고 있을 때 그 때 <월간조선>에 인터뷰 기사를 실은 적이 있습니다. 납북자 문제 또는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東京(동경)에서 그런 대화가 열리면 가서 만나기도 하고…
이: 인터뷰 주요 내용은 조갑제 대표와 대담으로 자세히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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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대표 인터뷰 (이상목 TV조선 기자)>
이상목(이하 이): 北核(북핵)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는 궁극적으로 얼마나 심각하게 이 문제를 보고 있습니까?
조갑제(이하 조): 북한에 대해 주변국 중에서 어떤 면에서 한국보다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게 아베 총리였습니다. ‘UN제재와는 별도의 대북 제재를 해야된다’고 해 그래서 일본은, 지금 그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아마 금융제재를 강화하는 쪽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北核 실험으로 인해 일본의 핵무장도 우려가 되고 있는데 아베 총리는 여기에 어떤 말을 했나요?
조: 아주 분명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공격을 받은 동맹국을 보호한다는 약속을 믿는다’ 또 ‘NPT(핵확산금지조약) 가입국이기 때문에 핵무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아주 단정적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이: 일본이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국제 재판에 대해 아베 총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던가요?
조: 지난 2월 말 국회 施政(시정)연설에서 아베 총리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현상 타파를 힘으로 하는 것은 아무런 정당성이 없다’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독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본이 武力(무력)을 사용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사람은 다케시마(竹島)라고 하지만요. ‘다케시마 문제를 위해 武力을 사용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아주 단정적으로 강조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에 단독 提訴(제소)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차후에 아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정교한 답변을 했습니다.
이: 위안부 문제 담화를 사과한 고노(河野) 담화(注: 1993년 8월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사과한 담화)를 수정하겠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아베 총리는 여기에 대해서 발언을 조금 후퇴한 것이 있나요?
조: 그 문제는 ‘관방장관이 한 담화이기 때문에 관방장관이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들어서 판단하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하나의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덧붙여서요, ‘역사 문제는 외교적·정치적 문제로 사용해선 안 된다. 역사가한테 맡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미래 세대에 역사문제가 짐이 되선 안 된다’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있어서는 박근혜-아베 두 사람의 생각 차이가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아베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어떤 식으로 韓日관계를 풀어나가겠다 여기에 대해 특별히 언급한 게 있습니까?
조: 박정희 家門(가문)과 아베 총리 家門 양쪽은 정치 名門(명문) 집안이라고 볼 수 있고, 아베 총리는 관방장관 시절에 아마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서울에서 두 번 만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부모를 잃고 본인도 테러를 당했는데 그걸 극복하고 지도자가 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과 신뢰관계를 구축해 새로운 韓日시대를 열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정리/조갑제닷컴 조성호 chosh760@chogabj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