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후보의) 남북경제연합 주장은 일방적인 대북 퍼주기를 통해 북한 정권에 체제유지 비용과 핵무기 제조 자금을 대주겠다는 발상과 다를 게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민주당 인사들의 대북관이 항상 그렇듯, 문 후보의 이번 주장에도 결정적인 내용이 결여돼 있다”며 “북한은 대남적화 야욕을 포기하고, 6.25 남침을 비롯한 그간의 도발행위에 대해 엄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더 가관인 것은 대북정책을 위해 문 후보가 선대위에 영입한 인사들의 면면”이라며 “그 명단엔 정동영, 임동원, 정세현 등 좌파정권에서 통일부장관을 지낸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들은 일방적이고 굴욕적인 대북 퍼주기 햇볕정책으로 북한 살인독재체제를 강화시켜 줬으며, 핵무기 개발을 도운 장본인들”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우리는 문 후보의 남북통일 방안이 ‘연방제 통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문 후보는 작년 초부터 최근까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 정권과의 연방제 통일을 실현시키겠다는 반헌법적인 주장을 일삼아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의 이번 남북경제연합 공약도 연방제 통일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비쳐질 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