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자문하는 김근식의 끔찍한 주장들

북한정권의 3代 세습을 인정하라고?
귀하도 2400만 북한동족을 죽음에 내몰고 남한의 4800만 국민마저 북한의 인질로 내몰려 하는가?
 
안철수 자문하는 김근식의 끔찍한 주장들
(2012년 1월17일자 보도)

이른바 북한학자들은 북한을 연구하는 자들인지 북한을 ‘擁衛(옹위)’하는 자들인지 알 수 없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對北정책 스터디를 해주고 있다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6일 통일뉴스에 북한의 3代 세습을 인정하라는 요지의 황당한 칼럼을 올렸다.

金교수는 ▲“김정은 체제의 지속을 전제로 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대북정책을 고민해야 한다” ▲“김정은 체제의 내재적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북한 붕괴와 체제전환은 여전히 시기상조인 셈이다. 우리가 김정은 체제의 지속을 전제로 새로운 대북정책을 모색하고 고민해야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정은 체제의 북한을 있는 그대로 현실의 상대방으로 인정하고 상호 공존과 화해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이뤄내고 북한의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대북포용정책의 재확인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일성·김정일 정권을 김정은 체제로 지속시켜야 한다는 金교수의 주장은 역겨운 말이다. 비참한 노예로 전락한 북한 2400만 동족을 저대로 내버려 두라는 것이다. 신앙의 자유도, 이동의 자유도, 직업선택의 자유도 없는 가련한 자들을 죽도록 내팽개치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민족 절반을 때려죽이고 얼려죽이고 굶겨 죽인 사악한 독재자 옹호다. 악마의 변호다.

金교수는 또 ▲“이명박 정부 들어 지속된 남북관계 망실은 북한을 변화시키지도 북한의 도발을 막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최악의 남북관계와 함께 군사적 긴장고조만을 결과한 채 한반도 정세의 주체가 아니라 객체로 전락하고 말았음을 충분히 실감케 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역시 꽉 막힌 지금의 남북관계를 풀어갈 수 있는 창의적 모색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 역사의 부채를 안고 간 김위원장을 통해 대결의 과거 역사로부터 남북이 자유로워지면서 이제 새롭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를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조언했다.

“김정은 시대라는 새로운 리더쉽 하에서 이제 우리는 새로운 남북관계를 새롭게 모색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고 그것은 바로 김위원장의 사망과 함께 지난 시기 대결과 갈등의 남북관계 상처를 역사 속으로 넘기는 지혜이다. 지금껏 이명박 정부가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없었던 것도 박왕자씨 사건과 천안함 사태 그리고 연평도 포격에 대한 북의 사과와 책임이라는 전제조건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이들 대결의 상처는 김위원장이 역사 속으로 책임을 안고 갔다. 이른바 ‘공소권 없음’이라는 처리를 통해 사건을 종료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지혜를 발휘” “창의적 모색” “새로운 화해협력” “새로운 접근” 등 좋은 말은 다 갖다 붙여 내리는 현란한 조언은 한 마디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을 덮고 가라는 것이다. 북한 2400만 동포 뿐 아니라 천안함 46용사와 연평도 희생자들의 원혼에 칼을 꽂는 말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교수는 金교수로부터 수차례 對北(대북)문제 자문을 받았으며, 김교수는 안철수 교수가 자신의 對北인식에 동의했다고 주장해왔다. 안철수 교수는 이제 답해야 한다. 귀하도 2400만 북한동족을 죽음에 내몰고 남한의 4800만 국민마저 북한의 인질로 내몰려 하는가? 귀하도 反민족·反국가, 멸망의 길을 가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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