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유족들 "이상돈 비대위원 사퇴해야"

"천안함 관련 정확한 입장 밝힌 적 없어"
천안함 유족들이 '천안한 폭침 부정'과 관련해 이상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정국 천안함46용사유족협의회 자문위원를 포함한 유족 8명과 일부 시민들은 30일 한나라당사를 방문해 이 교수가 비대위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한나라당 쇄신 과정에 이상돈 교수의 참석이 굉장히 우려된다. 천안함에 대한 그릇된 발언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초기 시점이 2010년 4월5일인데 누구나 다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어떤 얘기든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후에 일어난 과정이다"고 했다.

그는 "이 교수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경우가 없다. 본인 기조 그대로 유지했다가 문제가 되니 실효성 발언으로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했는데 진심성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국가정체성이 불분명하고 뚜렷한 안보관이 없는 분이 비대위에 있는게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위원이 천안함 침몰의 원인으로 '피로파괴'를 주장했다가 나중에 입장을 취소했지만 민군 합동조사단 발표 이후에도 관련 내용을 다시 언급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유족들은 다만 이 위원을 임명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비칠 수 있어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상돈 비대위원은 "천안함 사건 초기는 누수나 금속피로 같은 이야기가 많았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으나 그것이 경솔했다는 해명을 곧 했다. 어뢰로 밝혀지자 그렇다면 북한의 소행으로 봐야 한다는 글을 4월16일 바로 올렸다"고 반박했다.

유족들이 사퇴요구를 한데 대해서는 "이 내용을 몰라서 그런 것으로 기회 있으면 만날 수 있다. 오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 기사의 출처는 뉴데일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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