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2010.04.23 08:48:43





천안함 희생장병들을 ‘영웅’으로 호칭하는 것에 반발하는가 하면,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를 암살하려한 간첩단 검거를 ‘국정원의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성명을 낸 친북단체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약칭 주미철본)가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당했다.



‘자유개척청년단’ 최대집 상임대표와 박은영 사무국장은 22일 서울중앙지검에 주미철본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의 신원 미상의 대표자와 운영 간부들’을 피고발인으로 한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이 운영하는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는 4월 21일 논평을 통해 국정원이 발표한 사건은 간첩조작사건이라는 망언을 자행하였다”며, 이와함께 “천안함의 피격이 북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에게 근본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전사자를 영웅으로 불러서는 안된다는 해괴하고 반역적인 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장엽 씨를 민족분열을 획책하는 미제의 앞잡이라고 주장하는 것, 또 북은 지금까지 테러에 관련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분명히 사실과 다른 주장일 뿐 아니라 북의 김정일 공산수령체제의 주장과 완전하게 일치하며 반국가단체인 북한 김정일 집단의 활동을 찬양, 고무, 선전, 동조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체제 안에서 허용될 수 없는 발언과 행적을 보이고 있는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의 피고발인들을 국가보안법 제7조 등에 의거, 철저히 수사하여 엄중 처벌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고 발 장



고 발 인

최대집 (서울시 ○○구 ○○동 ○○○-○ ○○○빌딩 ○○○호, ○○○-○○○○-○○○○, 자유개척청년단 상임대표)



박은영(서울시 ○○구 ○○동 ○○○-○ ○○○빌딩 ○○○호 ○○○-○○○○-○○○○, 자유개척청년단 사무국장)



피고발인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의 신원 미상의 대표자와 운영 간부들(서울 ○○구 ○○동 ○가 ○○번지 ○층, ○○-○○○○-○○○○)



고 발 취 지

피고발인들을 아래와 같은 사실로 고발하오니 철저히 수사하여 엄중 처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고 발 사 실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는 해당 단체의 홈페이지에 의하면 1999년 주한미군의 철수를 목적으로 결성된 단체로서 홈페이지 소개글, 규약, 강령 등에서 첫째,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둘째, 철수 이후 주한미군에 의해 형성된 사회질서를 변혁하여 통일조국을 실현하는 것이 단체의 궁극적 목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하여 그간 지속적으로 미 대사관 앞 집회, 각종 반미집회의 개최와 참가,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온 단체입니다.



지난 4월 20일, 21일 조선일보에는 황장엽 씨를 암살하기 위해 탈북자로 위장하여 내려온 공작원 김명호와 동명관을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구속수감하였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신문에 의하면 이들은 자백을 통해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소속의 특수 공작원들로서 황장엽 씨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고 남파되었음을 밝혔습니다. 그간 황장엽 씨에 대한 북의 협박과 또 각종 위협행위 등을 볼 때 충분히 발생 가능한 사실이고 아마도 또 다른 암살조가 활동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지난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침몰과 국군 46인의 전사자, 실종자는 우리 사회에 커다란 충격과 슬픔을 안겼습니다. 최종적인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단편적인 증거들과 정황은 북한 김정일 집단의 소행을 강력히 의심케 합니다.



이와 같은 엄중한 시국 상황에서 피고발인들이 운영하는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는 4월 21일 논평을 통해 국정원이 발표한 사건은 간첩조작사건이라는 망언을 자행하였습니다. 이들은 이 논평에서 간첩으로 발표된 김명호와 동명관이 공작원이 아니며 국정원이 선거를 앞두고 북풍을 일으키기 위해 간첩사건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황장엽은 민족의 분열을 획책하는 미제의 앞잡이이며 더러운 민족 반역자 한 놈을 죽인다 해서 북쪽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북은 지금까지 테러에 관련된 일을 한 적도 없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그 뿐 아니라 4월 17일, 18일 발표한 논평에서는 천안함의 피격이 북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에게 근본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전사자를 영웅으로 불러서는 안된다는 해괴하고 반역적인 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황장엽 씨를 민족분열을 획책하는 미제의 앞잡이라고 주장하는 것, 또 북은 지금까지 테러에 관련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분명히 사실과 다른 주장일 뿐 아니라 북의 김정일 공산수령체제의 주장과 완전하게 일치하며 반국가단체인 북한 김정일 집단의 활동을 찬양, 고무, 선전, 동조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체제 안에서 허용될 수 없는 발언과 행적을 보이고 있는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의 피고발인들을 국가보안법 제7조 등에 의거, 철저히 수사하여 엄중 처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증 거 방 법

1. 증제1호증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의 4월 21일 자 논평 ‘조작 냄새 물신 풍기는 국정원 발표 간첩 사건’



1. 증제2호증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의 4월 18일 자 논평 ‘천안함 영웅이란 말은 그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다!’



1. 증제3호증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의 4월 17일 자 논평 ‘천안함 사건의 가해 용의자는 미군’



1. 증제4호증 4월 21일 자 조선일보 기사 '황장엽 암살조' 北간첩 2명 검거



첨 부 서 류

1. 위 증거방법 각 1부



2010년 4월 22일

서 울 중 앙 지 방 검 찰 청 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