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이명박 정부가 '전북 새만금 일대를 암스테르담이나 베네치아에 버금가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계획을 발표하자, 민주당 소속인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저와 200만 전북도민들은 대통령님께 큰 절을 올립니다. 새만금 사업의 가치와 역할을 올바르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천금같은 기회를 잡고도 20년 가까이 터덕거렸는데, 이명박 대통령님의 결단과 추진력 덕분에 드디어 본격 개발에 접어들게 됐다. 저와 200만 전북 도민들은 대통령님의 훈풍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감사의 편지를 청와대에 전달하고 이를 청와대가 발표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도민들의 민생과 안녕을 위해서 적절한 감사를 대통령에게 표시한 것 같다.

새만금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전북도지사의 감사편지를 민주당의 민생정치모임이 해당행위로 딴지를 걸었다. 민생정치모임의 대표인 이종걸 의원은 2일 김완주 전북도지사에게 '김 지사는 민주당원 앞에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 민주당이 이명박 정권과 전면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당 소속 고위공직자가 군주시대의 충성서약 냄새를 풍기는 감사편지를 보낸 것은 심각한 해당행위이다. 당 지도부는 `이명박 용비어천가'를 편지로 보낸 김 지사를 당 윤리위에 회부하고 출당조치를 논의해야 한다. 광역단체장의 편지까지 공작적으로 공개한 청와대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으로 反정부적이고, 反민주적이고, 反국민적이다.

전북도의 장래를 결정할 정도의 새만금사업을 정부가 추진하겠다는 것에 대해서 전북도지사가 감사의 편지를 보내는 것은 전북도민들의 민생과 이익을 위해서 도지사가 대통령에게 표현해야 할 마땅한 감사의 처사이다. 그런데 이런 상식적이고 도의적인 전북도지사의 감사편지를 민주당의 강성파들이 모인 민생정치모임이 극렬하게 비판했다. 이종걸을 비롯한 민주당의 강경파는 전북도지사가 반정부 투쟁에 나서지 않고 정부에 감사하는 것을 도저히 참지 못하는 무례한 분파주의자들 같다. 환경의 이름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새만금사업을 극렬하게 반대해온 좌익세력의 민생파괴적이고 반국가적인 입장을 민주당의 민생정치모임이 대변하는 것 같다.

전북도지사가 새만금사업 추진에 대해 대통령께 감사편지를 보냈다고, 反정부 투쟁에 몰두하는 민주당을 해쳤다고 민생정치모임이 출당을 요구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가 '전북의 미래 100년이 눈앞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잘사는 전라북도의 꿈이 현실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도민들은 명품 새만금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2009년 7월 23일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대통령께 감사편지를 보낸 것은 도민을 위한 민생행정이다. 도민의 민생을 보살피는 전북도지사의 행정을 해당행위로 보는 민주당의 민생정치모임은 사실상 전북도민들의 이익을 해치는 민생파괴범들이 아닌가? 좌파분자들은 민생·민주의 이름으로 법치와 민생을 파괴한다.

김완주 전북도지사에게 딴지를 건 민생정치모임은 국민의 상식과 도민의 이익에 도전하는 국가의 공적(公敵)이 된 것 같다. 동아닷컴의 한 네티즌(lwk225)은 '내 지역을 사랑하고 낙후된 고향땅을 일으켜 보고자 하는 (김완주)도지사의 충정에 감동된다. 이분은 정말 도지사 자격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단체장들의 본이 아닌가 한다. 김완주 지사의 소원대로 새만금사업이 잘되어 전북의 발전이 있길 바란다. 충청도가 고향인 한사람으로 고마움을 표한다'고 상식적인 댓글을 달았다. 전북도민들의 민생을 위해 대통령께 감사편지를 보낸 김완주 전북도지사가 아니라, 대통령을 기피인물로 적대시하는 이종걸 의원이 정치권에서 퇴출되어야 할 것이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 김완주 전북지사의 편지 전문

존경하는 대통령님!
오늘 저와 200만 전북도민들은 대통령님께 큰 절 올립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은 우리 전북도민들에게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방조제 착공 이후 18년 동안, 우리는 수없이 가슴을 졸이고 애를 태웠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환경단체, 지역주민 입장에 따라 새만금 구상은 수도 없이 바뀌었고, 그때마다 우리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정부만 바라보았습니다.

같은 시기에 개발에 착수한 상해 푸둥지구를 볼 때마다 안타깝고 부러웠습니다.
푸둥은 불과 10여년 만에 세계 6887개의 외자기업을 끌어들여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날로 발전하고 있는데, 새만금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기가 왜 그리도 힘들었던지요?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정부만 바라보기를 18년!
그런데 오늘 정부의 발표로 우리 도민들의 묵은 체증이 일시에 쑥 내려간 듯합니다.
참으로 후련하고 시원합니다. 기쁘고 눈물납니다.

대통령님 기억하십니까?
후보시절 전라북도를 방문했을 때 제가 새만금 현장으로 안내를 했었지요.
그때 대통령님께서 새만금을 바라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새만금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때의 감동이 다시 되살아나는 듯합니다.
그때의 약속을 잊지 않고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번에 발표한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을 수도 없이 읽고 또 읽었습니다.
읽을 때마다 새록새록 감동이 밀려왔고, 대통령님과 새만금위원회 위원님들께 대한 감사함이 우러났습니다.

대통령님! 정말 감사합니다.
새만금 사업의 가치와 역할을 올바르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새만금 개발의 방향성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총리실을 중심으로 정부 각 부처가 새만금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명문화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만금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주시고 조기개발 실현의 가능성을 터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부가 방향을 잡아주셨으니 우리 전북도민은 있는 힘을 다해 새만금에 대한 정부 방안을 따르고 새만금 개발을 향해 매진할 것입니다.
우리 200만 도민들은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 부을 각오가 돼 있습니다.
새만금은 전라북도의 전부나 다름없습니다.
전라북도가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만금 사업을 '하늘이 내린 기회'라고 말해왔습니다. 그 천금같은 기회를 잡고도 20년 가까이 터덕거렸는데, 이명박 대통령님의 결단과 추진력 덕분에 드디어 본격 개발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우리 전북도민은 이 역사적인 순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새만금은 날개를 달았습니다.

그런데 새만금이 날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군산공항 확장과 새만금 신항만 건설이 그것입니다.
새만금이 날개를 제대로 펴기 위해서는 공항과 항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명품 새만금에 비행기가 날 수 없고, 명품 새만금 바다에 배가 출항할 수 없다면 날개 없는 새만금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간절한 염원을 들어주셨듯이 새만금이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도록 훈풍을 불어 주십시오.

이미 저와 200만 전북도민들은 대통령님의 훈풍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지루한 장맛비도 한여름 뙤약볕도 저희들에게는 축복처럼 여겨집니다.
전북의 미래 100년이 눈앞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잘사는 전라북도의 꿈이 현실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대통령님의 배려 덕분입니다.

우리 도민들은 명품 새만금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2009년 7월 23일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가슴에 새길 기쁜 날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희망이 현실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대통령님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종합실천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늘 배려해 주시고 지켜봐 주십시오.
대통령님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동아닷컴 인터넷 뉴스팀: http://news.donga.com/fbin/output?n=200907310268&top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