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6.25남침피해유족회 백한기 회장은 25일 오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과거사위)’ 안병욱 위원장과 과거사위 박모 전 조사관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죄’ 혐의로 서울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백한기 회장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 등은 대한민국 국군을 비방하고 저주 모해하려는 목적으로 1951년 2월말 경 경찰과 빨치산의 교전 중 사망한 박모씨 등 두 명을 1950년 12월 22일 국군 제11사단 20연대 2대대 6중대가 양민학살 전투시 작전중 사살하였다는 허위내용의 조사보고서(2008년 상반기 조사보고서, 사건번호 9702호 사건)를 작성했다”며 “허위작성된 조사보고서를 진정한 내용의 보고문서인 것처럼 관계인 등에 제출하여 행사하였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양민학살에 가담한 좌익분자의 좌익활동을 방조한 혐의로 유치되었다가 경찰과 빨치산과의 교전 중에 사망한 희생자들이 과거사위에 의해 국군에 의해 총살된 양민으로 둔갑했다”며 “이 고발로 인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면 과거사위의 6.25당시 민간인 희생사건 조사가 모두 왜곡, 날조된 것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 ▲ 6.25 사망자 유족은 아버지와 형이 1951년 3월말경 경찰의 후퇴작전 중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라이트뉴스 | |
| ▲ 과거사위가 고창군 일대에서 국군에 의해 민간인이 총살되었다고 결정한 일명 '고창 11사단 사건' ©라이트뉴스 | |
박모씨가 자필로 6.25남침피해유족 앞으로 보낸 사실확인서에는 부친과 형이 1951년 초 공비와 경찰의 교전 중 사망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과거사위의 조사보고서에는 1950년 12월 22일 국군 11사단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되어 있다. 사망자의 유족과 과거사위의 조사보고서의 사망시점과 사망원인이 서로 다른 것이다.
검찰의 수사를 통해 과거사위의 조사보고서가 허위임이 드러날 경우, 다른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해서도 진위 논란이 파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옳고 바른 인터넷신문 라이트뉴스
http://www.right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