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조 중인 모습이 포착된 일본의 신형 헬기항모 16DDH.

 이 함은, 전작인 대형 수송함 '오스미' 가 경항모의 형상을 했음에도, 헬기의 이착륙 만 가능하고 격납 및 정비능력은 없었던 전력 때문에 모양만 경항모가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발표자료와 도면은 명백히 격납 및 정비까지 가능한 완전한 항공기 운용능력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당국이 외부에 발표한 자료에는 SH-60K 초계헬기 3기, MCH-101 소해수송헬기 1기를 탑재하며 이밖의 사태에 대비해 각종 헬기의 탑재가 가능하다고 나와있지만, 실제는 선체내의 격납고 길이가 125m에 이르러 SH-60K 초계헬기 10기 정도는 충분히 격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다 외부에 기체를 계류하는 능력까지 합치면 실제 헬기 운용가능 대수는 20여대에 육박할 것이고 수직이착륙기도 비슷한 대수로 운용가능할 것으로 추측 되어 일본이 항공기 운용능력을 일부러 축소 발표하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실제로 헬기용 엘리베이터 역시, 무게 35톤급의 대형 헬기도 격납고에서 갑판으로 이송할 수 있는 크기와 힘을 확보, 유사시 씨 해리어(sea harrier)나, F-35B형 같은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운영하는데도 큰 문제가 없다.

▲ 16DDH의 완성예상도. 말이 헬기탑재 구축함이지 실제로는 헬기모함이며, 수직이착륙 전투기만 도입되면 명실상부한 '경항모'가 될 수 있다.

 한편 민간인의 카메라에 잡힌 이 16DDH는 올해 8월에 진수 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사실상 탑재기만 없을 뿐 극동아시아 최초의 본격적인 경항모인 이 함의 건조에 이어, 중국 또한 빠르면 2009년에서 늦으면 2012년까지 중형 정규항모를 배치할 것으로 예상되 아시아의 해군군비경쟁은 조만간 새로운 전기를 맞이 할 것이 명약관화하다.

 반면 현재 한국해군은 헬기 탑재 대형 상륙함인 독도함을 최근 취역시켰으나, 아직까지 전용의 탑재헬기조차 도입하지 못한 실정이다. (konas)

▲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고철로 도입한 6만톤급 중형항모 '바략'. 대련의 조선소에서 실제 운용이 가능하게 개장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